댓글보기  댓글쓰기

결혼얘기 나오자 헤어진 연상연하 커플

사연을 잘못 골랐다. 오늘은 금요일이라 금요사연모음을 써야 하는 날인데, 이 사연으로 매뉴얼을 쓰다 보니 도저히 한 꼭지로만으론 해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여러 사연을 다루는 대신 이 사연에 나타난 세 가지 문제를 다룰 예정이니, 이 부분에 대한 양해를 먼저 구한다.

 

사연을 보낸 손하씨에게는,

 

"이건 단순히 '결혼얘기'가 나와서 벌어진 이별이 아닙니다.

결혼얘기는 표면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이별사유일 뿐,

실제로는 연애에 임하는 손하씨의 부적절한 태도가 문제였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먼저 해주고 싶다. 그 '부적절한 태도'가 무엇이었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자.

 

 

1. 남친은 '고마운 사람', 손하씨는 '바라는 사람'.

 

이게 둘의 이별을 부른 가장 결정적인 문제다. 남친은 손하씨에게 헌신했고, 손하씨는 남친의 그 헌신을 당연하게, 혹은 그저 고맙게만 생각했다. 손하씨가 사연에 적은

 

"제 친구들도 제 남친 마음이 예쁘고 헌신적인 것 같다고 했어요."

 

라는 말을 보자. 거기엔 나도 동의한다. 신청서와 카톡대화에서의 손하씨 남친은, 같은 남자가 봐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남자였다. 때문에 그와 헤어진 지금 손하씨는

 

"헤어졌다는 사실에 너무 마음이 아프고,

제가 정말 좋아한 사람이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이 사람과는 얼굴만 봐도 좋고, 편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 말에 잘못된 부분이 하나 있다. 좋고, 편하고, 위로가 된 건 맞는데, 그게 '서로에게'는 아니었다. 손하씨에게 좋고, 편하고, 위로가 되었던 것이지, 그에게는 이 연애가

 

- 만나면 또 여친의 짜증을 받아주고 풀어줘야 하는 관계.

- 여친이 화를 내며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는 행동들을 해서 괴로운 관계.

- 한다고 하는데도 여친은 서운하고 섭섭한 점들이 많다고 하는 관계.

- 도와 달라고 부탁하면 여친은 마음이 식은 거 아니냐고 묻는 관계.

 

였다. 

 

연애 중 각자가 털어 놓은 고민과 그것에 대한 서로의 대응방법이 어땠는지를 보길 바란다. 남친은 현 직장에서의 갈등과 진로문제에 대해 고민했는데, 손하씨는 그것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남친 직장의 직원들이 물갈이 되어 고참급인 남친이 여러 명의 일을 떠맡아 바빠졌을 때, 손하씨는 화를 냈다.

 

"남친이 출근하자마자 일을 하게 되어 바쁜 건 알았지만,

그래도 제 옆 직원에게는 남친 전화가 오는 걸 보고는 그게 부러워서,

남친에게 왜 전화를 안 하냐고 화를 냈어요."

 

반면 남친은 어땠는가? 그는 손하씨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 '딱히 실체도 없는 고민'을 이야기 했을 때에도 그걸 전부 들어줬고, 이후에도 계속 손하씨가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 노력했다.

 

고마운 사람이 있으면 그를 소중히 생각하며, 이쪽에서도 그에게 보답하려 노력을 해야 한다.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친구가 맛있는 음식을 내어다 대접해 주면, 이쪽에선 최소한 뒷정리를 돕고 설거지를 하려는 모습 정도는 보여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상황에서 튀김이 너무 기름지다느니, 잡채가 덜 익었다느니 하는 소리를 하며 음료수도 좀 가져오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으면 다음부터는 그런 대접을 못 받게 된다.

 

"생선과 손님은 사흘이 지나면 냄새를 풍긴다."

 

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손하씨는 남친과 사귀며 남친의 마음이 변해가는 것 같아 불안했다고 하는데, 그건 그에게 '손님'과 같았던 손하씨가 그의 헌신을 받고 또 그에게 의지하고 있으면서, 그에겐 힘도 기쁨도 되어 주지 못했기 때문이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2. 남친은 결혼할 사람이 아니다? 신뢰의 부재.

 

'미쳐야(狂) 미친다(及).'는 말이 있다. 손하씨의 사연에 대입해서 말하자면, 손하씨가 그에게 미치지(狂) 않았기 때문에, 결국 그에게 미치지(及) 못 했다고 할 수 있겠다. 남친과 사귈 때 손하씨가 가지고 있던 마음, 그리고 손하씨가 털어 놓은 이야기를 듣고 주변사람들이 한 말을 보자.

 

'난 결혼할 사람을 만나야 할 텐데, 남친과 계속 만나는 게 맞는 걸까?'

"걘 고졸이고,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도 없잖아. 불안정해."

 

'이런 사람 또 없어.'라는 마음으로 만나도 사귀다 보면 헤어질 수 연애다. 그런데 손하씨는 상대를 신뢰하지 못 했고, 그와의 미래에 대한 비전에도 의심을 품었다. '하면 된다'와 '되면 한다'의 차이라고 할까. 손하씨는 '되면 한다'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건 자연히 연애 중 손하씨의 태도에서도 드러나게 되었다.

 

난 현재 공쥬님(여자친구)이 모든 걸 다 접고 어딘가에 내려가 농사를 짓자고 해도 지을 수 있고, 나가서 같이 붕어빵을 팔자고 해도 팔 수 있다. 어디서 뭘 하든 둘이 같이 한다면 잘 할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고, 또 즐겁고 행복할 거란 믿음이 있으니까. 반대로 내가 공쥬님에게 그런 제안을 해도 공쥬님이 받아들일 거란 확신이 있다. 물론 난 시골에 내려가 산다고 해도 주변에 대형 마트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여하튼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린 마음의 보호필름을 떼고 만나기 때문에 같은 배를 탄 우리의 운명이 당연히 같을 거라 생각한다.

 

반면 손하씨는, 남친과 둘이 같은 시간에 같은 항로에 있긴 했지만 서로 각자의 배를 타고 있었다. 때문에 '남친의 운명은 남친의 운명, 내 운명은 내 운명'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렇게 같이 가다가 아니다 싶으면 배를 돌려야 하는데, 지금 너무 멀리까지 같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우리 사이에 결혼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헤어져야 한다는,

그런 암묵적인 금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친구가 이렇게 말했어요.

'서로 알면서 외면해 온 끝이었잖아.'

이 한 마디가 그동안의 저희 관계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도 이렇게 길게 이야기 할 것 없이, 그냥

 

"안타깝네요. 남자친구 분이 자리를 다 잡은 후에 만났다면 좋았을 것을….

살다 보면 마음이 간절해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힐 수 있는 거니까,

그저 힘내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라는 말만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이별에서 아무 것도 배우거나 깨닫는 것 없이 그저 '운이 나빠서'정도로 여겨버리면, 다음 번 연애에서도 이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 뿐더러 손하씨의 나쁜 습관들은 다음번 상대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다.

 

난 손하씨의 나쁜 습관 중 하나가 '주변사람들에게 남자친구에 대한 존중을 생략한 채 이야기 하는 것'이라는 걸 꼭 말해주고 싶다. 전에 발행한 매뉴얼에서도 한 번 말했지만, 남친을 직접 본 적 없는 지인들이 이쪽의 연인에 대해 평가하는 건 대개 이쪽의 말에 근거한다. 내 지인의 경우를 예로 들어 이야기 한 적 있지 않은가. 지인이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해 애정결핍과 우울증의 문제가 있으며, 그녀의 가정환경이 좋지 않고 가끔 분노조절장애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내게 말했기에, 난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그녀에 대한 '환자'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고.

 

서로 알면서 외면해 온 끝? 그건 손하씨가 지인들에게 자신의 연애를 '끝내야 할지 아니면 계속 사귀어도 될지 모르겠는 사이'로 말했기에 그려진 그림이고, 남자친구에 대해 '믿고 함께 하기엔 비전이 안 보여서 불안한 남자'로 설명했기에 만들어진 이미지다. 만약 손하씨가 지인들에게 자신이 발견한 남친의 장점과 그의 비전에 대해 말하고, 그에게서 배우고 싶은 모습이나 존경스러운 태도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지인들의 현재 반응은 다르지 않았을까? 훗날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할 땐, 그의 약점과 허물을 지인들에게 알리지 말길 권한다. 그래버리면 헤어졌을 때 지인들이 '어차피 헤어질 관계', '헤어진 게 잘 된 일'이라고 말해주어 슬픔을 털어내긴 쉽겠지만, 매번 그렇게 누군가와 만났다 헤어지고 슬픔을 털어내는 일만 반복하게 될 수 있다.

 

 

3. 하지 말길 권했던 것을 전부….

 

노멀로그 독자라면, 매뉴얼에서 늘 강조하는 '연애 시작 후 꼭 지켜야 할 세 가지'를 알 것이다.

 

A. 아무리 화가 나도 상대를 혼자 두고 가버리지 말기.

B. 무슨 일이 있어도 연락의 창구는 열어두기.

C. 다퉈야 할 일이 벌어지면 손을 잡고 말하기.

 

지겹게 한 이야기라 생략하고 싶지만, 여전히 손하씨처럼 모르는 독자 분들이 있기에 다시 짧게만 적어둘까 한다.

 

위에 적어둔 것 중 A와 B를 지키지 않을 경우, 그건 둘에게 '이별 선행학습'이 되고 만다. 손하씨의 경우는 손하씨가 A와 B를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남친이

 

"네가 그러는 거 이젠 정말 힘들다.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갖자."

 

라고 하자 엄청난 상처를 받았으며 그것으로 인해 '얘는 언제 다시 나에게 시간을 갖자고 할지 모른다'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하는데, 바로 그 감정을 남친도 느꼈던 것이다. 언제? 손하씨가 남친을 두고 집에 가 버리거나, 잠수를 탔을 때.

 

손하씨 남친의 자리에 어떤 남자를 갖다 두든, 손하씨가 그런 태도를 보이면 모든 남자가 결국 마음을 닫게 될 것이다. 당장이야 손하씨가 저러더라도 만나서 얼굴 보면 풀어질 수 있겠지만, 그 일로 인한 피로는 계속 축적된다. 게다가 그 행동들은 '헤어지자는 바디랭귀지'인 까닭에 상대에겐 그게 '이별 리허설'로 받아들여지게 되고, 그러는 동안 점점 헤어지는 것에 무감각해질 수 있다. 손하씨가 남친의 말로 인해 지워지지 않는 불안함을 갖게 되었듯, 상대 역시 손하씨의 행동으로 인해 '언제 또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좀 쉬울 것 같다. 손하씨가 열두 살짜리 꼬마인데, 집에서 잘못을 저지른 까닭에 이 추위에 현관문 밖으로 쫓겨나게 되었다. 그런데 손하씨가 눈물 콧물을 흘리며 문을 두드려도 부모님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신다. 네 시간이 지나고, 여덟 시간이 지나도 문은 계속 닫혀 있는 것이다. 그렇게 24시간이 지난다면 손하씨의 마음은 어떨까?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후회할까, 아니면 자포자기 하며 그 기한이 평생일 수도 있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을 만들어내게 될까?

 

하나 더. 손하씨는

 

"전날부터 데이트 계획을 늘 저만 짜는 것 같다고 남친에게 불만을 말했음.

남친이 사과해서 넘겼지만, 다음 날 만났을 때도 여전히 내 기분은 풀리지 않음.

그래서 같이 영화 보면서도 계속 말없이 있다가…."

 

라며 연애 할 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는데, 저런 태도를 보이는 여자와 길게 만날 생각을 하는 남자는 없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심술이 나면 침묵으로 고문하는 사람과 뭐하러 연애를 하겠는가. 손하씨가 그러는 동안, 남자는 벽 보고 서 있는 벌을 받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는 걸 잊지 말길 바란다. 앞으론 그 누구에게도 그 '침묵의 고문'을 사용하지 말자.

 

 

씁쓸한 결론이지만, 나도 손하씨 남친이 한 말대로 손하씨가 이 이별을 받아들였으면 한다. 손하씨가 재회를 원하는 이유는

 

- 최근에 만났던 그 어떤 사람보다도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 주변에서도 내가 사랑에 빠진 걸 느낄 정도의 연애였기 때문에.

 

라는 건데, 저 재회해야 하는 이유에서도 여전히 '남친'을 생각하는 마음은 찾기 힘들다. 손하씨가

 

"저도 남친을 챙긴다고 챙겼지만 남친의 마음까진 못 챙긴 것 같아서…."

"진정으로 남친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하진 못했던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라는 이야기도 하긴 했지만, 그건 손하씨가 그와의 연애에서 고비가 올 때마다 늘 말로만 반성했던 부분이다. 때문에 이번에 아무리 진심을 담아 다시 한 번 말한다고 해도, 그건 그에게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나 역시 손하씨가 이 괜찮은 남자를 놓치지 않길 바라지만, 손하씨가 닫아버린 현관문 밖에서 밤새 오들오들 떨다가 자포자기 했을 그의 마음을, 이제 다신 돌릴 순 없을 것 같다. 미안하다.

 

새벽에 첫눈까지 내린 이 불금에, 나도 이런 결론이 나는 사연을 다루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이미 납골당에 들어간 연애를 두고

 

"이 고비를 어떻게 넘겨야 하는 건지 알려 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손하씨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고, 또 이 좋은 불금에 어딘가에서 손하씨와 똑같은 헛발질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누군가를 말리고 싶었다. 혹 긴장의 끈이 느슨해진 연애를 하고 계신 커플이 있다면, 이 매뉴얼을 거울로 삼아 상대가 옆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오늘 만나 함께 고기를 굽길 권한다.

 

"지금 솔로부대원 무시하나요? 솔로부대원은 어쩌라고요?"

 

다음 주 매뉴얼은 솔로부대원들의 사연을 위주로 발행할 테니 노여움 푸시고, 오늘 매뉴얼로는 커플부대원이 되었을 때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한 예습을 한 셈 치시길 바란다. 자 그럼, 즐거운 불금 보내시길!

 

 

 

 

 




<연관글>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친해지고 싶은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앓게되면 괴로운 병, 연애 조급증


<추천글>

★필독★ 연애사연을 보내는 방법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새벽 5시, 여자에게 "나야..."라는 전화를 받다

 

 

▲ 추천과 공감버튼 클릭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댓글 더보기

치킨콜라오이2014.11.15 13:56

수정/삭제 답글달기

바디랭귀지는 신체언어 즉 말 외의 표정 몸짓 등 시각적인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누구를 놓고 가거나 무시하는 의도나 행동을 보고 단순히 시각적인 신체언어라고 표현하기에는 의미가 약간 다릅니다. 무한 님 메롱 지송

-2014.11.15 15:03

수정/삭제 답글달기

자기 바디랭귀지 뜻안다 자랑스레 올리신건 좋은데.. 랭귀지를 좋지않게 쓰시는거같네요 ㅎ

-2014.11.15 15:03

수정/삭제 답글달기

자기 바디랭귀지 뜻안다 자랑스레 올리신건 좋은데.. 랭귀지를 좋지않게 쓰시는거같네요 ㅎ

iwantus2014.11.15 20:49

수정/삭제 답글달기

둘다 메롱~ㅎ

치킨콜라오이먹고팠음2014.11.15 22:27

수정/삭제 답글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따 어머님 아까부터 그 남자가 그 남자같다느니 그러면 어머님도 누구에게 너나 저 여자나 똑같으니 밥이나 하고 조용히 처묵어라 라는 소리 들으시면 좋으시겠습니까.
뭘 말해도 삐딱하게 받아치니 니가 속 쫍아 터져갖고 무신 요즘 사람들이 다 참을성 이해성 사랑 없다는 니 같은 줄 아나? 그것도 니는 니가 자신을 남들에게 투사하는 것인줄도 모르지?ㅋ 니 주변에는 감사하고 따뜻한 사람들도 읎나?ㅋ 니는 내가 내잘났다 아는 척 하려고만 올린 걸로밖에 안 보이나? 그렇게 연애상담 잘 해준다는 블로그에서 바디랭귀지의 뜻을 헷갈려하는 것 같으니 더 모르는 다른 이들까지 생각했다. 그래 내 진짜 지대로 랭귀지 좋지 않게 써 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물2014.11.15 14:07

수정/삭제 답글달기

참... 손하씨 보면서 왠지모를 이해가 되는건 저뿐인가요.. ㅠ
손하씨가 받았던 일방적인 사랑과 배려의 이유는 손하씨가 그 남친분에게 완전히 반하지 않았기때문인 것같아요. ㅠ.ㅜ 요즘 저도 고민이 많네요.
배려와 사랑...희생까지 기.꺼.이 할수 있는 마음이 들지 않고 그저 남자쪽에서 헌신적으로 잘해주니까 미안함과 고마움에 사귀게된 커플의 끝이 항상 이반사연같은거 같아요. ㅠㅜ
Been there done that... ㅜㅠ
제가 좋아하는 사람만나는건 기적인걸까요..?
무한님과 공주님이 부럽부럽!!!

냐앙2014.11.15 15:15

수정/삭제 답글달기

남자분이 바보아닌이상 상대마음없는거 보통알아요 이번글에도 나와있구요~
'그래도 잘해주면 변하거야'
라는생각으로 먹물님한테 남자분은
노력하고있겠죠~
근데 먹물님은 남자분에게 안끌리니
남자분처럼 못해주겠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러면 질질 끄시지 마시고 남자분 시간 돈 감정낭비 그만할수있게 헤어지는게 정답아닐까요?ㅜ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건 기적이
아닌데 좋아하는사람이 가만히 있는 나에게 다가오는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다2014.11.17 11:43

수정/삭제 답글달기

모든걸 다 남탓으로 돌리는 합리화는 제3자가 보기엔 정말 추합니다.
감정의 양이 다를수는 있어도.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구는건 내가 그사람을 덜좋아해서 그런게 아니라 님 인성이 덜되서 그런거구요.

하하2014.11.15 18:01

수정/삭제 답글달기

공감이 전혀 안되네요ㅠㅜ 관계라는게 일방의 잘못은 아니라서요.
저도 헤어질쯤엔 푸념 늘어놨고 저 여자처럼행동한 부분이 많았네요 아마 저도 같이 귀농해주지 않을것 같은 여자였것 같구요.
저흰 8년을 만났어요. 마지막. 지인들에게 푸념을 늘어놓을 때까지 4년을 참았고 부모님과 같이살자는 말을 단호하게 거절한건 저보다 본인이 부모님 밑에서.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걸 알아서 였구요. 근데 제가 실수라 생각하는건 사람은 나이가들며 변하기도 한다는거 그리고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것도 많다는거 애초에 연하남이 이 문제로 대화라도 시도해봤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진심이 닿지 않는게 문제 라면 결혼이야기로 도망치는 모습보다는 연애중에 이별했어야했구요.
세상에 마냥 결혼하기 좋은 여자는 없는데요.

해달2014.11.15 21:04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이 손하 씨 보라고 쓴 글이라 그런 것 같은데요.. 아마 남친분이 사연 보내셨으면 그의 고칠 점들 이야기하셨을 듯. 포스트마다 "예상독자"가 조금 나뉘어있는 편인 걸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 보다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 양쪽 노력이 다 필요한데 보통 포스팅 하나에서 양쪽 다를 언급하시기보다는 여러 포스팅들을 통해 그 양쪽 모두에 필요한 노력이랄까 자세, 마음가짐 같은 걸 표현하시는 거 같아요. 때론 편향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여러글을 보시면 균형이 잡히실 수도...

치킨콜라오이먹고팠음2014.11.15 22:29

수정/삭제 답글달기

오빠 미워 카톡 안 보고 안 날라오고 날라와서 뽀뽀 안 해 주고

하하2014.11.15 18:01

수정/삭제 답글달기

공감이 전혀 안되네요ㅠㅜ 관계라는게 일방의 잘못은 아니라서요.
저도 헤어질쯤엔 푸념 늘어놨고 저 여자처럼행동한 부분이 많았네요 아마 저도 같이 귀농해주지 않을것 같은 여자였것 같구요.
저흰 8년을 만났어요. 마지막. 지인들에게 푸념을 늘어놓을 때까지 4년을 참았고 부모님과 같이살자는 말을 단호하게 거절한건 저보다 본인이 부모님 밑에서.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걸 알아서 였구요. 근데 제가 실수라 생각하는건 사람은 나이가들며 변하기도 한다는거 그리고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것도 많다는거 애초에 연하남이 이 문제로 대화라도 시도해봤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진심이 닿지 않는게 문제 라면 결혼이야기로 도망치는 모습보다는 연애중에 이별했어야했구요.
세상에 마냥 결혼하기 좋은 여자는 없는데요.

미미2014.11.15 21:58

수정/삭제 답글달기

전 공감이 되는데요.. 비슷한문제로 연하남친과 사귀다가 결혼하면서 비슷한문제가있었거든요.. 아무래도연하니까 친구의남편보다 자리도덜잡았고 불안히기도하고 친구들에게 남편의결점도많이얘기하고.. 그과정에서 남편에게 상처를줘서 결혼초엔 맘을 풀어주느라 시간이걸렸고 완전히풀려면 더 오래 함께살아야할같은데요.. 미리 알았다면 사랑하는사람의 마음을더아껴줬을거에요.. 정말결혼을못할문제가있다면안하면되고~ 결혼을할만하다면 중요하지도 의미도없는걸로 서로괴롭힐필요는없을든

lab2014.11.20 19:10

수정/삭제 답글달기

전남친이 마음 얻어보려고 어떻게든 이리저리 해보다가 현실얘기로 손하씨가 벽치면서 끝난거같...은데요... 이를테면 사연에 나왔던 고졸이라거나 비전이 없어 뵌다는 부분은, 한계를 미리 맘속에 정해놓구서 사귀고는 있었다가 결혼할 때쯤 핑계... 인건데 그런 화제들은 남자쪽서 먼저 대화시도하기도 쉽지 않고 또한 여자의 몫이라 생각해요... 사연에서 남자가, 내가 비전없어보이지 어떡할까?까지 물어봐서 알아서 해결해오라는건... 남자 스펙이 맘에 안 드는 건 여자인데 길을 제시하든 타협을 보든 방향성 가진 제안 혹은 문제제기도 여자가 해야죵...

lab2014.11.20 19:18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나저나 본문의 손하씨는 설사 남친이 손하씨 원하는 만큼 스펙 높여도 자리잡는 동안 안놀아준다고 맘이 식었다고 징징 그러다 잘 안 풀리면 다시 스펙갖고 짜증 등등 부렸을거같아요... 남자쪽서 이별을 결심한 부분도 그런 인간적인 실망감이 아니었을까 싶고...

아이나스2014.11.16 21:28

수정/삭제 답글달기

어느정도 공감은 되는거 같네요..어느정도 직장에서 자리잡은 여친과
이제 막 졸업하고 취업한 초년생..결혼에 대한 압박..
여친 주위에서 연하남은 준비가 안되있으니 그만하라는말..
살얼음판 걷는 연애를 지속하다가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마지막에 하는말이..니가 자리 좀 잡히고 조금만 늦게 만낫더라면..
이런이야기를 하더군요..
결혼적령기의 남녀사이엔..사람보다는 더 우선순위로 보는게 많아지는군요

무한님과 공주님의 그 같은배를 탄 운명...부럽네요..
저도 그런 여자를 만나야 할텐데요...^^

스트로베리2014.11.16 21:42

수정/삭제 답글달기

오랜만에 들렀네용~^^ 잘읽고갑니다

요거빙2014.11.17 02:22

수정/삭제 답글달기

회사 짤렸다고, 사업 망했다고 자살하는 가장들이나.. 시험 못봤다고 자살하는 어린 학생들이나.. 가족이 자신의 존재만으로 기뻐하고 아무리 어려워도 함께해줄거란 느낌을 못받고 살았던 거 잖아요.
우리 할아버지도 예전에 보험 끝나는 날에 자살하셨어요. 할머니가 할아버지랑 몇년 함께하는 것보다 돈이 더 좋을거라 생각하셨나봐요.
아무리 달 살고 있어도 갑자기 쓰나미가 되어 온가족이 난민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가족이 다같이 벽돌 쌓으며 하루하루 먹고 살아야 하게 된다 해도 서로가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 수 있는 가족을 만나고 싶어요.. 그래서 그런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고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게 서로가 그런 마음인 사람 만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ㅠㅠ
그리고 좋게 마음 먹으려 해도 항상 마음먹은 태도 유지하기도 쉽지 않네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피안2014.11.17 08:56

수정/삭제 답글달기

지나고 나면 후회할 일들이 많죠
그치만 또 만회할 기회가 올테니!

싱가독자2014.11.17 11:03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독자분들 건강하고 좋은 한주 보내세요! :)
(한국은 벌써 싸늘하다던데...세상에 첫눈까지 왔나봐요 *_* 여기도 나름 우기라서 비도 자주 오고.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벌써 달리고 T-T)

항상 복습하고 갑니다만 믿음과 배려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예전에 잘 풀리지 않던 연애때는 친구들이랑 항상 남친의 단점부터 얘기하고 그랬는데 (70%는 이래서 고민이야 저래서 고민이야 하다가 나중에 20%는 음..그래도 나쁘진 않은거 같은데 라며 수습하는 식의), 지금 돌이켜보면 결국 제 자신이 확신이 없었던 것의 반증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

튜토리얼2014.11.17 12:06

수정/삭제 답글달기

당신 참 이기적이네요. 손하씨랑 똑같은 남자 만나면서 헌신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런 남자 꼭 만나세요. 끼리끼리 라고, 저 남자는 너무 분에 넘치는 남자인데. 결혼했다면 만약 돈벌이로 생각할 그런 여자라는 느낌만 물씬 듭니다. 사람을 존중하긴 커녕 징징대고 헌신만 바라고 내 감정 충족욕구만 느껴지는 철없는 여자네요.

청향2014.11.17 14:23

수정/삭제 답글달기


무한님
오랫만에 댓글 남깁니다!!!

요즘 무한님의 수많은 글과 시행착오를 겪어온 덕에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있습니다.
서로 조심하고 아껴주며 천천히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습니다. ㅎㅎ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진 모르겠지만.
지금 이순간에 집중해서 행복한 추억을 그려보려고 하고 있어요. ㅎㅎ

글은 모두 읽고있는데 댓글을 남긴지가 좀 됬네요 ㅎㅎ

힘드실텐데 꾸준히 하시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무한님도 올 겨울. 감기조심하시구.~~(이번감기 독해요..!!)
공쥬님과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ㅎㅎ

(겨울인사를 몽땅 한것 같지만 풰이크! 또 옵니다.ㅎㅎ)



냥냥이2014.11.17 16:41

수정/삭제 답글달기

A와 B 두 가지 다 당해봤어요.. 당하는 순간에는 미친듯이 연락하고 집앞에 찾아가서 화해하자고 막 그랬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아 XX 이거 뭐하는 짓이야 이런 생각 정말 많이 들었어요. 만나자고 시간 잡아놓고는 언제 어디서 만날 건지는 분명히 안해놓고 그 시간 1-2시간 전에 연락하다가 맨날 언제 어디서 만날 건지 얘기하다 자기 기분 나쁘다고 오늘 보지 말자 그러고.
뭐 어느 정도까지는 참아주는데, 벼르게 되죠. 계속 이따위로 굴면 너 안만난다 하고.. 그 결심이 선 이후에는 절대 안 돌아서게 된다는....

widow72014.11.25 17:33

수정/삭제 답글달기

뭐 어쨌거나 위 사연의 여자분과 헤어지신 그 남자분에게 축하의 박수를 드리며....다행이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2014.11.26 07:18

수정/삭제 답글달기

나도 서른넘고선 연상안만난다
본전생각나는게 사람들 심리다

2014.11.26 08:16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남잔데, 제 경우외 똑같네요.
제발 저런여자 만나지 마세요.ㅠㅠ

0시아아빠02014.11.26 17:4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사람은 많습니다

유머조아2014.11.27 06:4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좋은 인생 공부가 되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유머조아2014.11.27 06:4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좋은 인생 공부가 되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유머조아2014.11.27 06:45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좋은 인생 공부가 되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헤효2014.12.21 18:06

수정/삭제 답글달기

반대로 제 남친이 손하씨처럼 저러네요 진짜 안당해본사람은 모르고 손하씨같은 타입은 자신의 과거잘못을 인정하게된다해도 과거는 과거이니 내가 잘한다하지않았냐.이런마인드일텐데 과거는 과가일뿐이 아니라 과거가 현재를 만든거라는거.좀 알길 바랄뿐...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