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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주면 남자친구가 떠나갈까 봐 걱정하는 여자 잘 해주면 남자친구가 떠나갈까봐 걱정하는 여자 노멀로그 원로독자 중 한 분이 연애를 시작했다. 3년 전 그녀가 처음으로 노멀로그를 찾았을 때, 그녀는 남자친구로부터 "몸이 너무 앞서 나가서 그런지, 마음이 식었다. 잘 지내라." 라는 말을 들은 뒤, 영혼을 쏟아내며 울고 있던 중이었다. 어찌나 슬프게 울었던지 그녀의 어머니도 우는 그녀를 보며 따라 우셨다. 버스를 봐도 눈물이 나고, 벤치를 봐도 눈물이 나고, 같이 갔던 콘서트 장에서 들었던 노래가 휴대폰 판매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면 또 눈물이 나고, 그런 상황이 너무 힘들어 아무 생각 하지 않으려 하면 또 참는 게 힘들어 눈물이 나고…. 그러던 그녀가 노멀로그에서 매뉴얼을 읽으며 서서히 변했다. 혼자 붙들고 있던 '심장이 멎은 연애'의 손부터 놓았다. .. 2013. 3. 21.
소개팅으로 만나 사귀다가 헤어진 골드미스, 문제는? 소개팅으로 만나 사귀다가 헤어진 골드미스, 문제는? 둘이 연인이라는 걸 구실로 상대를 고문하는 여자. '내 감정'만 앞세우면 그런 여자가 될 수 있다. 연애경험이 별로 없는 여성대원들이 주로 저지르는 일인데, 그녀들은 '내가 생각하는 연인상'에 상대를 끼워 맞추려다가 이별통보를 받고 만다. "연인사이에 말하지 않으면 절대 마음을 알 수 없는 법이야." "처음부터 맞을 순 없어. 서로 표현하며 맞춰가야 하는 거야." 맞는 말인데, 피곤하다. 남자는 회사 끝나고 Y양 회사까지 가는데 한 시간, 만나서 데이트 좀 하다가 다시 집에 데려다 주는데 한 시간, 그리고 거기서 다시 자기 집까지 돌아가는데 한 시간 걸리지 않는가. 그렇게 주 3회 이상을 만났다. 남자 몸엔 피곤해서 종기가 돋고, 알람을 못 들을 정도로.. 2013. 3. 20.
여자친구 놔두고 친누나와 콘서트 보러 가는 남자 여자친구 놔두고 친누나와 콘서트 보러 가는 남자 이건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전적으로 J씨의 잘못이라는 얘기를 먼저 해주고 싶다. J씨는 마마보이이자 시스터보이다. 여자친구가 테레사 수녀급의 자비로움을 지녔으니 지금까지 버틴 거지, 일반적인 여자였으면 진작 J씨는 따귀를 맞았을 것이다. 하도 어이가 없는 사연이라 여기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지만, 나까지 이 사연을 팽개치면 J씨는 10년 후 마흔이 되어서도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하며 지낼 가능성이 높기에, 그것만은 막아보고자 이렇게 글을 적는다. 1. 정상적인 남매관계를 벗어난 부분들. 우선, 누나에게 연애를 생중계 하는 습관부터 버리길 권한다. 둘의 사소한 다툼까지 다 파악하고 있는 남자친구의 누나는, 여자친구에겐 재앙이다. J씨의 .. 2013. 3. 19.
띠동갑 연상남과 결혼을 생각 중이라는 민지에게 띠동갑 연상남과 결혼을 생각 중이라는 민지에게 민지야, 우선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스마트 폰에는 '캡처'라는 편리한 기능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구나. 폰 화면을 그렇게 하나하나 카메라로 찍어서 보내면, 보내는 너도 고생이고 읽는 나도 눈이 빠질 것 같단다. 하지만 500장이 넘는 '노가다 스크릿 샷'을 찍은 그 근성은 훌륭하기에, 나도 인내심을 갖고 읽었단다. 사실 난 민지의 사연을 다루지 않으려고 생각했었단다. 그 이유는 첫째, 민지가 물어 본 것이 '연애를 지속하려면 고쳐야 할 모습들'이었기 때문이지. 결혼까지 생각하며 애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민지에게, 내 솔직한 심정을 얘기하면 괜히 초 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둘째, 굳이 나까지 나서지 않더라도 민지의 부모님께서 파리채를.. 2013.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