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6 오프라인 매장에서 산 스마트폰, 정말 공짜일까? 오프라인 매장에서 산 스마트폰, 정말 공짜일까? 하도 스마트폰에 관해 물어오는 지인들이 많아 적어두는 글이니, 관심이 없는 독자들은 '뒤로' 버튼을 눌러도 좋다. '스마트폰 최저가 구입'에 대해선 진리처럼 내려오는 말이 있다. "가족과 여자친구의 폰 외에는 신경 쓰지 말라." 지인들에게 오프라인 매장가의 절반도 안 되게 스마트폰을 구해줘봤자 고맙다는 얘기를 듣기 힘들며, 폰에 이상이 있을 때 '상담원'이나 'A/S 기사' 역할을 해야 하고, 싸게 샀다는 소문이 퍼지면 사돈에 팔촌까지 찾아와 폰 좀 구해 달라고 하기 때문이다. 난 그간 이 진리의 말씀을 어기고 여러 사람 스마트폰을 태워줬다가(최저가를 알아봐 준다는 표현으로, '버스 요금 정도로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도와준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낭패를 .. 2012. 7. 19. 더 레이븐, 사랑과 우정과 범인과 사건의 종합선물세트 더 레이븐 - 사랑과 우정과 범인과 사건의 종합선물세트 어린 시절, 부모님 친구 분들이나 친척 어른들은 우리 집에 오실 때면, 종종 '종합선물세트'를 선물로 받곤 했다. 하지만 종합선물세트의 화려한 포장과 큰 크기에 마음이 들떴던 것과 달리, 포장을 벗기면 허술해 보이는 박스가 나타나고, 그 박스를 열면 더욱 허술해 보이는 과자들이 나타나 실망을 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과자가 3할이면, 나머지 7할은 슈퍼에 가서 절대 구입하지 않을만한 과자가 들어 있었다. 을 보고 난 후의 느낌이 딱 그랬다. 구색은 갖춰져 있고,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 것도 같은데, 그냥 그게 전부다. 1. 브루스 윌리스의 내가 생각하는 포우의 장점은, 전후사정이 궁금해지는 기괴함에 대해 잘 다룬다는 것이다. 장면이 확확 바뀌는 스릴러 .. 2012. 7. 18. 남친에게 그냥 다른 남자 만나라는 말을 듣는 여자들 남친에게 그냥 다른 남자 만나라는 말을 듣는 여자들 몇 년 전, 어쩌다 알게 된 사람 중에 자존심에 금테를 두른 여자사람이 하나 있었다. 친구 남매와 술을 마시다가 인사를 하게 된, 친구 누나의 친구, 뭐 그런 관계의 여자사람이었다. 난 그 술자리에서 그녀가 했던 이야기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꽤 충격적인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때 결혼한 지 멸 달 되지 않은 새색시였는데, 남편을 혼내 준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길게 늘어놓았다. "늦어도 10시 전까지 들어오기로 했는데, 술자리가 길어졌다고 좀 더 늦을 것 같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늦게 오면 문 안 열어 준다고 했지. 그랬더니 알았다고 대답했는데, 대답만 그렇게 하고 늦게 왔어. 그래서 진짜 문 안 열어 줬잖아. 히히히. 울 신랑 그 날 찜.. 2012. 7. 17. 엄마와 많이 친밀한 여자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엄마와 많이 친밀한 여자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사이좋은 모녀간을 갈라놓으려는 건 아닌데, 사연을 읽다보면 좀 심각하다 싶을 정도의 '마마걸'들이 눈에 띈다. 엄마와 같이 쇼핑을 가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는데, 그걸 엄마가 보고는 "넌 하늘색이 잘 안 어울려. 녹색으로 해. 이게 좋겠다. 이걸로 해." 라는 이야기를 하면, 쉽게 하늘색 옷을 내려놓고 녹색 옷을 고르는 여성대원들. 솔직히, 좀 난감하다. 난 그간 매뉴얼을 통해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한 남자 중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세요."라고 이야기 해왔다.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그런 남자를 만나는 것 까지는 좋다. 그런데 상대만 독립했다고 해서 마냥 연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잖은가. 이쪽에선 자기 의견 하나 내 놓는 데에도 벌벌벌 떨.. 2012. 7. 16. 이전 1 ··· 322 323 324 325 326 327 328 ··· 4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