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96 무한의 남녀사이 업데이트 (2010.12.10) 과거 글 목록이 전부 나오지 않는 까닭에 최신 글을 링크합니다. [부부싸움, 아내는 왜 자꾸 예전 일을 들출까?] 위의 링크 클릭해서 들어가신 후, 아래에 보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이 나온 답니다. 꼭 '부부'가 아닌 커플이 읽어도 괜춘한 내용입니다. 곧 커플이 되실 분들이 읽어도 괜춘한 내용이구요. 5세 이상 98세 미만의 독자 분들이라면 부담 갖지 말고 읽어 주세요. ^^ 자, 그럼 좋은하루 되시길! 2010. 12. 23. 오렌지 클라키(애완가재) 오남매 집에서 키우기 키우던 베타(물고기)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어항엔 아무 생물도 없었지만 계속 여과기를 돌려 물을 순환시키고 있었다. 우리 집에 와 장식용 수석과 물밖에 없는 그 어항을 바라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런 질문을 했다. "여기엔 뭐가 살고 있나요?" 뭐가 살긴, 아무 것도 없지. 하지만 그들은 항상 기대감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기에 뭔가가 살고 있다는 대답을 해 줘야 했다. "플라나리아라고 아시나요? 편형동물에 속하는 녀석인데, 그 녀석이 살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관찰용 물벼룩이 살고 있습니다." "마음이 착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물고기인데, 안 보이시나 보군요..." 내 얘기를 들은 그들은 "오, 진짜 여기 뭔가 작은 게 움직이는 거 같아요." 라거나 "방금 저 돌 틈에서 뭔가 나왔다 들어간 것 같아요.. 2010. 12. 22. 애인처럼 굴지만 사귀자고 하지 않는 남자 대처법 그간 수 많은 매뉴얼을 연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대의 뻔한 밀당에도 정신줄을 놓거나 상대의 어장에 들어가 헤엄치고 있는 대원들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 그런 대원들 중 대부분이 여린마음을 가지고 있거나 남에게 피해 안 주며 열심히 살고 있는 대원들이라 더 가슴이 아프다. 겨울철, 얼어버린 호숫가에 초췌한 모습으로 흔들리고 있는 갈대 같은 대원들. 이 대원들을 위해 오늘은 "거기 밖에서 떨지 말고, 들어와서 몸 좀 녹이세요."라며 핫초코를 건네는 기분으로 그 대처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심호흡 크게 한 번 하고 무게중심 잡은 후 출발해 보자. 1. '다른 여자에게도'라는 가능성을 열어두자 기본적으로, "애인처럼 굴지만 사귀자고 하지 않는 남자"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 대원들은, 거래로 치자.. 2010. 12. 21. 물고기를 잡으러 다니며 만난 사람들 2부 지난 주말, 할머니댁에 갔을 때 할머니께서 그러셨다. "집에 벌걱지 아직도 키와?" 평안남도가 고향이신 할머니께선 '벌레'를 '벌걱지'라고 하신 거였고, 여기서 그 '벌레'는 '사슴벌레'를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전에 우리 집에 오셨다가 사슴벌레를 키우는 모습을 보시곤 일종의 '컬쳐쇼크'를 받으셨던 것이다. 무언가를 키운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겐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내 주변엔 "나이트 갈래, 밤낚시 갈래?"라는 물음에 당연히 "밤낚시"라고 답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나 역시 밤낚시가 우선인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므로, 그간 한 번도 사슴벌레를 키우거나 물고기를 키우는 일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었다. 그러니까,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하는데 2부를 시작.. 2010. 12. 20. 이전 1 ··· 390 391 392 393 394 395 396 ··· 4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