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3 돌싱과 골드미스를 울리는 둥지남, 그들의 특징은? 돌싱과 골드미스를 울리는 둥지남, 그들의 특징은? M양의 카톡 프로필에 멍하니 기본 배경사진만 남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던 상태메시지가 텅 비어 있다. 올해 들어 내 주위에서만 세 번째다. 돌싱과 골드미스들에게 열심히 바람 넣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손을 놓아버리는 남자들이 있다. 이건 사실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상황'의 문제에 더 가깝지만, 희한하게도 그들의 모습엔 공통점이 있기에 그 이야기들을 좀 해볼까 한다. 1. 하얗게 불타올라 연애를 시작한 대부분의 커플이 보이는 특징이라 '둥지남'만의 특징이라 하긴 좀 그렇지만, '이건 너무 빠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급격하게 가까워진다는 특징이 있다. 그들은 '안정'이나 '결혼', 또는 '마지막 사랑'이라는 테마를 들고, "다 이해할 수 있다... 2012. 6. 18. 사귈 생각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남자의 행동들 사귈 생각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남자의 행동들 후라이데이 매뉴얼답게 밝고, 희망차며, 씐나는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 한 달이 넘도록 서로 호감만 가진 채 뜸들이고 있어요." 라는 내용의 사연을 골랐다. 하지만 사연에 포함된 100페이지가 넘는 카톡 대화를 세 번 정독한 결과, 매뉴얼의 제목을 다음과 같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사귈 생각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남자의 행동들. 사연을 보낸 N양이 설렌 건 충분히 이해한다. "고마워. 이 시간까지 나랑 얘기해줘서. 깨어있어 준 것도 고맙고." 라며 챙길 줄 아는 남자에게 흔들리지 않을 솔로부대원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것도 'ㅋㅋㅋㅋ'를 남발하는 대화를 몇 시간 하다가 저런 얘기로 똭! 마무리를 하니, 뭔가 좋은 일을 한 것 같은 느.. 2012. 5. 18. 모태솔로남을 좋아하는 모태솔로녀 Y양에게 모태솔로남을 좋아하는 모태솔로녀 Y양에게 '아니, 이 사람들 뭐 하고 있는 거야?'라는 느낌이랄까. Y양이 보낸 사연은 당황스러웠다. 이미 둘은 연인사이 못지않게 연락을 주고받고, 게다가 여기저기 이곳저곳에 둘만의 깨알 같은 의미부여도 하는 중이다. 그런데 왜 Y양은 마음을 접네 마네 하는 이야기를 하는 걸까? "전 27년간 솔로로 살아왔어요." 라는 Y양의 말에 답이 있었다. Y양은 모태솔로였던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Y양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다. 그간 이런 상황일 땐 Y양이 상대에게 연락하는 횟수가 늘고, 상대는 점점 연락을 줄이다(혹은 피하다) 서먹서먹해지는 사이가 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상대도 Y양의 연락에 성실히 반응하고, 먼저 연락을 하기도 한다. .. 2012.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