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백193

모태솔로 남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 세 가지 모태솔로 남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 세 가지 여자를 '외국에서 놀러 온 사촌동생'처럼 대하라고 했던 말을 벌써 잊었는가? 겨우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사람 몰리는 주말에 예매도 안 한 채 대책 없이 극장에 가고, 가서 몇 관이 어딘지 몰라서 인파속에 헤매고, 영화 보고 나와서 돈가스 먹을 때는 '너는 네 메뉴, 나는 내 메뉴.'를 철저히 지키며 이거 하나 먹어보라는 얘기 안 하다니. 게다가 식당에서 나와선 한참 걷기만 하고, 그러다 갈증을 못 이긴 여자가 음료수 하나 먹자고 이끌고, 그렇게 여자를 집에 돌려보낸 뒤엔 다음 날 또 보고 싶다는 마음에만 이끌려 "학원이 종로3가 ***어학원 맞죠? 몇 시에 끝나요?"라며 몰래 찾아갈 거란 얘기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저 사연을 보낸 대원은 어디가 잘못된 거.. 2012. 8. 29.
여자에게 말도 잘 못 거는 소심남, 고쳐야 할 부분은? 여자에게 말도 잘 못 거는 소심남, 고쳐야 할 부분은? 그대들이 보낸 사연은 읽고 난 정말 실망했다, 라고 말하면 벌써부터 시무룩함이 찾아와 옆에 앉지 않는가? 우리는 그 부분부터 손을 봐야 한다. 누가 그대에 대해 실망을 하든 부담을 가지든 그건 일시적인 거다. 평생 지워지지 않는 판결을 받은 게 아니라는 얘기다. 그대에겐 "대한민국 부담 다 족구하라 그래.(소리 내서 빨리 읽으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의 마인드가 좀 필요하다. 물론 마음만 그렇게 먹는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다. 속으로는 활활 불타면서, 겉으로는 음료수만 주고 도망치면 다 허사다.(부담과 상대를 헷갈려 상대에게 족구하라 그러는 것도 문제가 된다.) 아직 제대로 말도 못 꺼내 봤는데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듣거나, 연락 몇 번 했.. 2012. 8. 9.
확신이 안 드는 남자와 사귀지 말아야 하는 이유 세 가지 확신이 안 드는 남자와 사귀지 말아야 할 이유 세 가지 지난주에 '연인처럼 지내는데 사귀자는 말 없는 남자' 에 대한 매뉴얼을 발행했더니, 그 보다 좀 더 복잡한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는 대원들이 있었다. 그 대원들이 가진 고민은 '연인처럼 지내고 사귀자는 말도 하는데 확신이 안 드는 남자' 에 대한 것이었다. 오늘은 그 중 '고민할 필요도 없이 쳐내야 할 경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종종 "지금 이 남자 말고는 아무 썸남이 없으니 일단 사귀어 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그때 그만두면 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묻는 대원들이 있는데, 그건 바다에서 표류하다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아주 잠깐은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그 후엔 세포 속의 수분을 빼앗겨 갈증.. 2012. 8. 7.
여자에게 편안한 사이로 지내자고 매달리는 남자들 여자에게 편안한 사이로 지내자고 매달리는 남자들 우리 동네의 가장 이해 안 가는 시설물이 벤치다. 이 벤치는 분명 이 동네에 살지 않거나, 이 동네에 살더라도 벤치에 앉을 일 없는 사람이 디자인 했을 것이다. 벤치라면 사람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 동네의 벤치는 '앉아서 쉬는 기능'이 거세되어 버렸다. 오로지 '특이함'을 목적으로 만든 것 같다.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독자들도 단번에 알 수 있을 텐데, 내가 그 벤치 옆을 지날 때면 그걸 디자인한 사람을 욕하느라 바빠 미처 사진을 찍을 시간이 없었으니, 간략히 글로 적어두도록 하자. 제일 위에는 침대매트만한 지붕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어른 다리통만한 네 개의 기둥이 가운데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부터가 도무지 알 수 없는.. 2012.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