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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출신2

저는 왜 이상한 남자들만 만나게 되는 거죠? 외 4편 연말이라 그런지,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본인만 외로운 것 같아 위축된다는 이야기를 하신 분들이 있다. 난 그분들에게 '평소의 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을 해보시길 권해주고 싶다. 나도 요즘 괜히 떡집에 들어가 떡을 산다든지, 내 돈 주고는 절대 사먹지 않을 것 같은 콩나물 국밥을 사먹어 본다든지, 평생 탈 일 없을 것 같은 오토바이 매장에 들어가 오토바이를 구경한다든지, 인도나 아랍 음악을 들어본다든지 하는 일들을 벌이고 있다. 물론 '이게 왜 내 취향이 아니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군….'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도 있긴 하지만, 나쁘지 않다. 대화의 소재로 삼을 수 있는 것들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누군가와 만났을 때에도 최근의 경험을 꺼내며 자연스레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2015. 12. 28.
공대생 남자친구, 네 가지 분류와 대처방법. 공대생 남자친구, 네 가지 분류와 대처방법. 지난 매뉴얼에서 잠깐 공대생의 이야기를 한 이후, '모든 공대생이 그렇진 않다'는 댓글이나 '내 남자친구는 공대생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소년'이라는 등의 메일을 받았다. 난 그저 해당 사연에 등장하는 남자친구의 '공대생적 특징(응?)'을 설명하고자 꺼낸 이야기였는데, 공대 출신이거나 공대생 남자친구를 둔 독자 분들은 그 글에 대해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이번 시간엔 그간 도착한 사연과 내 경험을 토대로 한 '공대생 남자친구'의 분류와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정말 심각하게 분류하는 건 아니고, [염소란?] 문과생 - 동물 공대생 - Cl 수준인 우스갯소리의 연장이라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한다. 자 그럼, 출발해 보자.. 2014.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