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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그런지,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본인만 외로운 것 같아 위축된다는 이야기를 하신 분들이 있다. 난 그분들에게 '평소의 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을 해보시길 권해주고 싶다. 나도 요즘 괜히 떡집에 들어가 떡을 산다든지, 내 돈 주고는 절대 사먹지 않을 것 같은 콩나물 국밥을 사먹어 본다든지, 평생 탈 일 없을 것 같은 오토바이 매장에 들어가 오토바이를 구경한다든지, 인도나 아랍 음악을 들어본다든지 하는 일들을 벌이고 있다. 물론

 

'이게 왜 내 취향이 아니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군….'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도 있긴 하지만, 나쁘지 않다. 대화의 소재로 삼을 수 있는 것들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누군가와 만났을 때에도 최근의 경험을 꺼내며 자연스레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그러니 늘 똑같던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시길 권한다. 자 그럼, 묵은 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사귀었던 남친들이 전부 이상한 남자들이었어요.

 

아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미성년>에 나오는 문장이다.

 

"'의지할 곳 없는 여자'란 항상 그렇게 자신이 믿는 바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S양이, 바로 저 '의지할 곳 없는 여자'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애 전까지는 아무 문제없다가 연애만 시작하면 갑자기 돌변해 상대에게 매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S양이 그렇다.

 

내 주변에도 그런 지인이 하나 있어서 걱정이다. 그녀는 평소 연하는 남자로 안 본다며 자신에게 대시하던 연하남들을 거절했다. 그런데 그러다 어느 연하남의 열정적인 들이댐에 넘어가게 되자, 사귄 직후부터 상대를 '서방님'이라 부르며 자신의 모든 걸 상대에게 바쳤다. 그녀는 연애 전엔 상대에게 선톡 한 번 하지 않았는데, 그러던 사람이 사귀기로 한 이후엔 완전히 돌변해 한 시간 단위로 상대의 위치까지 파악하려 했다. S양이 보기엔 어떤가? S양이 그간 해온 연애의 레퍼토리와 거의 흡사하지 않은가?

 

내가 만약 S양과 사귄다면, 내 감정은 몇 달 이내에 다 사라질 것 같다. 내가 뭔가를 하기 전에 S양이 다 알아서 하니 긴장감이 사라지고, 그 다음으로는 S양이 오로지 연애만을 바라보며 '연인의 의무'만을 이야기 하니 피곤해질 것 같다. 그 와중에 난

 

'내가 헤어지자고 하지 않는 한, 이 연애는 내가 무슨 짓을 하든 계속 유지될 거야.'

 

라는 생각까지도 하게 될 것 같다. S양이 내게 모든 기대를 건 채 자신을 만족시켜주기만을 바라고 있으니 말이다. 조금만 칭찬을 해줘도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다 알아서 하는 S양이기에 난 그걸 이용할 수 있고,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면 다음에 내가 뭘 하든 또 다 이해해 주는 S양이기에 그것도 이용할 수 있다.

 

S양의 친구들이야 S양의 편이니 "넌 어떻게 골라도 그런 남자들만 고르냐?"라는 말만 하고 말 수 있겠지만, 난 S양에게 "내부 수리도 필요한 게 아닌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사귀었던 남자에 대해 '비밀이 많아 보임'이라는 얘기를 할 정도로 그에 대해 잘 모르면서, 다짜고짜 그에게 모든 걸 다 걸고 그가 S양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길 바라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더불어 번호 달라면 주고, 만나자면 만나고, 사귀자면 사귀고, 연인이니 연인들이 하는 모든 걸 지금 당장 하자고하는 요구들에 너무 쉽게 다 승낙하고 있는 건 아닌지도 생각해 보길 바란다.

 

 

2. 어떻게 하면 연애를 잘 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나요?

 

제가 M양의 행복한 연애, 그리고 결혼을 위해 이런 글들을 쓰고 있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게,

 

- M양만 행복한 연애.

 

를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M양이 괜찮은 사람을 만나 연애한다면, 그 연애의 목적은 두 사람 모두의 행복이 되어야 하는 거지, M양의 행복만 목적이 되면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 지인 중 하나가 병원에서 일하는데, 그 병원 원장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 원장은 매출을 '가장 잘 나가는 병원'이랑 비교하고, 직원들 급여는 '가장 짠 병원'이랑 비교합니다. 어느 병원은 2억 찍었다더라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또 어느 병원은 일주일에 두 번 야간진료 하고 주 6일 근무한다더라, 하는 겁니다. 성수기에 돈 많이 번다고 월급 더 주는 거 아니면서, 비수기에 환자가 줄면 월급으로 나가는 돈 아까우니 직원들 감봉이나 조정 얘기부터 꺼냅니다. 일 별로 없는데 많이 나와 있는 거 보기 싫으니 몇은 일당제로 돌리자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입니다.

 

저 원장에겐 저게 최선일지 모르겠지만, 밖에서 보기엔 그냥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희생만 요구하는 사람이라는 게 단번에 보이지 않습니까? 저런 원장과 함께 일하면서 애사심을 갖거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없을 거고 말입니다.

 

바로 저런 문제 때문에 M양이 계속 연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연애에 임하는 M양의 태도가, 바로 저 원장의 태도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M양의 입장에선 그게 신중하게 살피며 따지는 일이겠지만, 상대 입장에서 보자면 '우리'가 아닌 'M양'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모든 걸 양보하거나 맞춰가야 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더불어 A는 내게 충실하지만 표현이 부족해서, B는 표현은 잘 하지만 비전이 없어서, C는 비전은 있지만 너무 딱딱해서, D는 부드럽지만 결혼상대로는 뭔가 모자란 느낌이 들어서, 뭐 이런 식으로 다 잘라버리면 방법이 없는 겁니다. 그렇게 고르고 골라 M양이 원하는 '완벽한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는 거라면, 저도 그냥 계속 고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완벽한 사람'은커녕 점점 '남자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가끔 티격태격하기도 하며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M양 이력서에 한 줄 추가하려고 누군가를 만나 연애하거나 결혼하는 것 아닙니다.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신다면, M양의 이력서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쓴다고 생각하시며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3. 헌드레드퍼센트 공대남자 선임을 좋아하는데요.

 

공대출신 남자가 뭘 자꾸 쏘라는 이야기를 하거나 보답으로 뭘 달라고 하더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할 필요 없습니다. 계산적이라서가 아니라, 원래 좀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따 끝나고 커피 한 잔 할까요?"

 

라는 이야기를

 

"A씨가 커피 쏘는 거죠?"

 

라는 말로 치환해서 이야기하곤 하니 말입니다.

 

공대남자는 원래 그렇게 만나는 겁니다.(응?) 상대가 하는 말들을 너무 디테일하게 보지 말고, 큰 줄기만 보시기 바랍니다. 'YES'냐 'NO'냐를 중요하게 보면 되는 거지,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다른 이야기들은 크게 개의치 않으셔도 좋습니다.

 

선톡도 별로 없고 뭔가 만나자는 말을 유도하지 않으면 먼저 그런 얘기를 꺼내지도 않고 해서 좀 속상하지 않으십니까? 괜찮습니다. 그건 아주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공대-석박사-남초회사'의 테크를 밟은 남자를 만난 여성대원들은

 

"무한님, 저는 상대가 '초식남'이라기보다는 그냥 '식물'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라는 하소연을 할 때도 많은데, 공대 남자는 원래 그렇게 만나는 겁니다. 다육식물을 키우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들의 연락주기는 보통 달이 상현일 때 한 번, 하현일 때 한 번 인 경우가 많은데, 현재 K양과 상대의 연락은 그것보다 훨씬 더 잦지 않습니까? 그럼 아주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K양이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재들로는, 우선 '내기'가 있습니다. 상대가 좋아하는 스포츠가 있나 살펴보시고 '승패 맞추기 내기'나 '우승팀 맞추기 내기' 등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도 됩니다. 단, 약간 회의주의적 성향이 있어 '난 특별할 것 없이 그저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게 자랑'이라는 식의 반응이 나올 수 있는데, 역시나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더불어 '로또'나 '군생활', '맛집' 등의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꼭 뭔가를 먼저 넣어줘야만 나오는 게 있어 답답하실 수 있는데, 처음엔 그렇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그런 단점이 있는 대신 약속 어기는 일 없고 말한 건 꼭 지키는 장점도 있으니, 좋은 면을 보며 다가가시길 권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4. 외국인 남친과의 연애, 근데 롱디는 못 하겠대요.

 

수진씨는 정신 차리고 이 글을 봐야합니다. 조각같이 생긴 외국인이라고 해서 그가 다 옳다고 여기면 안 되며, 애정을 느낄 수 없는 행동들을 하는 걸 문화차이로만 이해해선 곤란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겉으로 꺼내 말하기 좀 그런 것들'을 상대는 잘 꺼내 말한다고 해서, 그게 다 솔직하고 진실된 말이며 그 말에 궤변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을 거라 여기면 곤란합니다.

 

"연인으로서 널 잃는 것보다, 내 인생 전체에서 널 잃는 것이 더 슬플 것 같아."

 

상대의 저런 얘기를 그냥 듣고 있으면서 '문화차이'라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상대는 '연인으로서의 널 잃지 않을 방법'이라는 걸 아예 배제한 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상대가 한

 

"널 잃느니 차라리 네가 다른 사람과 연애하는 걸 보는 어려움을 택할래."

 

라는 말을, 한국 남자가 했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수진씨도 금방 '아, 얘 중2병이구나.'하는 생각을 할 것 같지 않으십니까? 바로 그렇게 보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수진씨는 상대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너무 많은 것을 이해해 왔고, 또 지금까지도 이해하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사랑할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고, 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이 대신 희생이라도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만국공통입니다. 외국인이라 문화차이로 정확히 칼 더치페이 하고, 자유로운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으니 연락 제대로 안 하고, 몸과 마음을 분리해 정신적인 사랑만 계속 이어나가는 게 가능하고, 무슨 윤리와 아무 관계없이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다닐 수 있는, 그런 게 아니란 얘깁니다. 이걸 수진씨도 머리로는 알지만 그래도 '그 시간만큼은 날 진심으로 사랑한 게 아니었을까'라며 또 '외국인 면죄부'를 주려 하시는데, 꽃 한 송이 내미는 일 없이 대립하면 차렷 자세 시키는 상대를, 이쯤에서 그만 놓으시길 권합니다.

 

 

5. 소개팅녀와 잘 되어가다 꼬였는데, 왜죠?

 

정말 그 이유를 모르시는 겁니까? 카톡대화에서 상대가 그걸 친절히 설명까지 다 해줬는데, 상대의 얘기는 아예 안 들으신 겁니까? 이유가 뭐냐고 물어서 딱 대답한 건 아니지만, 중간중간 그 이유들이 전부 나와 있습니다. 못 찾으신 것 같으니 제가 대신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정이 떨어지는 말들.

- 교장선생님 훈화조의 말들.

- 떠보기와 느끼함, 자기비하.

 

K씨의 단어선택과 말투에는 정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심각합니다. 초반 일주일 대화에서는 예의를 지키는 까닭에 이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데, 조금 친해졌다고 생각한 시점부터 '중학생 수준의 언어구사'가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냐', '~해라'라는 말투도 문제고, '헤픈 여자' 등의 단어선택도 문제입니다. 상대가 정말 착한 사람이었던 겁니다. K씨가 한 그런 언어구사를 보통의 여자사람에게 했으면, 그 자리에서 차단당해도 이상할 게 없는 일입니다. 이걸 K씨가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저는 사실 더 두렵습니다. 진심을 표현하겠다면서 "내가 너랑 하룻밤 어떻게 해보려고 한 것도 아니고…."라는 이야기를 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 건지 정말 모르십니까? 저러니까 빛의 속도로 정이 뚝뚝 떨어지는 건데, 이 지점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훈화말씀' 역시, 두 사람 다 존대를 하고 있을 땐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이랬기 때문에 상대 역시 처음엔 K씨를 괜찮은 사람이라 여겼을 거고, 주선자가 분위기 좋은 것 같다고 말한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말을 놓는 순간부터, K씨는 거의 모든 대화를 상대의 인생 고민, 신앙 고민 등으로 만들어 버리지 않습니까?

 

그냥 좀, 들으셔야 합니다. K씨가 상대에게 덕담을 해주거나 뭔가를 가르쳐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땐 일단 참고 들으시길 권합니다. 그러다 이건 정말 얘기해야 싶은 게 떠올랐다면, 역시 그때도 한 번 더 참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두 번은 참으셔야 합니다. 상대의 말 자르지 마시고, 또 상대가 꺼낸 얘기의 결론을 K씨가 어떤 가르침을 주며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도 넣어두셔야 합니다. 혹시 K씨가 상대에게 그런 훈화조의 이야기를 해 상대가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더라도, 자제해야 합니다. 상대가 "네, 네."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그건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을 확률이 높은 겁니다. 그게 진심 어린 호응이라 생각하며 일장연설을 계속하시면, 결국 그 끝엔 '고마워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지만 굿바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떠보기'는 중반 이후 계속 등장합니다. 그 떠보기에는 '느끼함'도 동반 되는데, 이건 그냥 K씨가 무슨 얘기를 하든 상대가 호응을 잘 해주니 거기 넘어가 들뜬 채 막 던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는 아주 분명하게 거절의 의사를 밝히지 않습니까? K씨는 본인과 상대 둘 다 카톡으로 그렇게까지 길고 깊은 대화한 게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는 '저는 다른 사람에게도 원래 속 얘기 잘 하는데'라는 이야기를 한 적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두 분의 대화가 길고 깊게 이루어진 건 상대가 받아주는 대화의 허용범위가 넓으며 수다를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그런 건데, K씨는 이걸 전부 '특별한 사이라서 그런 것'으로 고정한 채 상대의 마음을 계속 확인하려 했습니다.

 

계속 떠봐도 별다른 진전이 없자, 이후 K씨는 '자기비하'가 까지를 해버립니다. 상대가 그걸 부정해준 건 상대가 착한사람이기도 하거니와 주선자와도 엮여 있으니까 그런 거지, K씨에게 마음이 있다거나 호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또, K씨가 하도 자기비하 하니까 상대는 '자존감' 얘기를 꺼냈는데, 그러자 K씨는 말인지 막걸린지 모르게 '이건 자존감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너를 많이 좋아해서 생긴 문제'라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러니 상대 입장에선 연락하는 것도 피곤하고, 가끔 K씨가 틱틱 던지는 말들에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 또 거절의 뜻을 밝혀도 계속 '진심', '물리적 시간이 문제가 아님', '진짜모습' 같은 얘기를 하며 들이대니 '대답 없음'으로 대답을 대신하는 겁니다.

 

오답노트로 발행해야 할 사연을 여기에 몰아넣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여하튼 "야. 야. 야. 야. 대답 없네. 너무 하네."라며 시비 걸듯 연락하는 건 이제 그만 두시길 저는 권하고 싶습니다. K씨는 현재 자신이 회사 여직원에 대한 이야기를 한 걸 상대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애먼 곳에서 헛다리를 짚고 계시는데, 그게 아니라 이건 K씨가 한 말과 행동들로 인해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진 관계이니, 희망은 그만 내려놓으시길 권합니다. 고백 한 번 안 하고 어떻게 끝낼 수 있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이미 수차례 벌어진 떠보기와 훈화를 빙자한 표현으로 K씨는 상대의 답을 충분히 들었습니다. 완벽히 틀어진 상황이니 여기서 더 찌르진 마시길 바랍니다.

 

 

다섯 번째 사연을 따로 분리해 오답노트로 발행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관계가 더 악화되는 걸 하루라도 빨리 막기 위해 일단 그냥 두기로 했다. 다시 말하지만, '대답 없음'과 '늦은 응답'으로 관계의 종말을 알리는 상대에게 "야. 야. 야. 야. 대답 없네. 너무 하네."라는 이야기를 해 겨우 한 번 더 대답을 듣는 건, 아무 의미 없는 일이라는 걸 K씨가 받아들였으면 한다. 그러다 안 되면 대개 '기프티콘 조공'으로 넘어가 감사인사라도 들으려 하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것 역시 아무 의미 없는 일이니 그만 두길 권한다.

 

아, 이렇게만 적어 놓으면 K씨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 것 같아서 자꾸 마음이 쓰이는데. K씨는 '이상한 사람'이라기보다는 '뭘 모르는 사람'에 가깝다. 모르기 때문에 본인의 '옛 사랑'이야기를 로맨틱하다고 여기며 풀어 놓기도 하고, '안부'라는 단어를 '문안'이라고 쓰기도 한다. 이 외에 상대의 농담을 다큐로 받거나 진지해야 할 순간에 장난을 치고 마는 문제도 있는데, 여하튼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오답노트를 통해 만나기로 하자. 자 그럼, 다들 포근한 월요일 저녁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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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침범2015.12.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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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커피 쏘는 거죠? 가 정말로 공대남자에겐 차한잔 마시자 와 같은말로 해석될수 있는건가요. 아 정말 데이트 신청방식으로는 000000x0000점!!!이네요. 어지간한 호감이 쌓이지 않은상태라면 그냥 차 한잔 사주고는 먹고 떨어지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방식의 제안인데!

이 대사에 불필요하게 분노하게되는 이유는... 오늘 공대출신인 남친이 '오늘 자기가 밥사주고가면 좋겠다' > (만나서는)'자기가 밥사야해 나 지갑 안들고 나왔어' 에서 폭발했기 때문이에요. 지갑은 가져왔고 뒤늦게 농담이라고 했지만 이미 쌓여있던 불신이 터져서 당신의 지출관리 잘못으로 인한 구멍을 내가 메우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내지르고 온 참이거든요.

'자기가 밥사줘'의 의미가 차라리 글속에서처럼 요령없는 공대남의 데이트 신청이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란건 사실 제가 제일 잘 아는거겠죠. 아아 조만간 무한님한테 사연을 쓰게되고야 말것같은 안타까운 기분이 드네요.ㅠ

덧.연휴에 쉬셔야겠지 생각하면서도 새글 기다렸었어요. 고맙습니다.

저그2015.12.2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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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의 법칙, 예전 무한님이 말씀하셨던가요? 내가 3, 상대가 7 정도 말하도록 유지하면 상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말이 잘통하는 상대다 라고 느낀다는거요. (심지어 5:5로 대화했다고 느끼는것 같아요.)
"상대가 말을 안해서 저라도...."
..그건 내가 상대를 신나게 떠들게 하는 "좋은 질문"을 준비하지 못해서인것 같아요. 원래 말이 없는 성격이라 소개팅에서 침묵하는 그런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봐요...

소피 2015.12.2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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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g님 팁 감사해요! 7:3! 안그래두 남자사람이랑 말거는걸 고민고민중 ㅠㅠ
지금은 콩깍지가 깊게 쓰여져 뭘해도 고래춤추기이긴 하나... 스펨으로 인식되기 싫구 흐엉 ㅋㅋㅋ

암튼 감사해요!

아포가토2015.12.2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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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

디텍티브2015.12.2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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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저는 상대가 '초식남'이라기보다는 그냥 '식물'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서 현실웃음 하고 빵빵 터졌네요:)

댓글도 쭈욱 읽고 내려오니, 연말이라 바쁘시겠지.. 싶다가 만난 새글에 넘 반가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웠어요^^

디텍티브2015.12.2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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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노멀로그 읽어오며 힘들었던 시간도 지내고, 따뜻한 사람 만나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기도 한데요,
가랑비에 옷 젖듯, 제가 성숙해 진 것 같아요. 아, 이부분은 안되는 거구나, 아, 이런 마인드는 가지면 안되는 구나, 아, 이런 욕심은 버려야한거구나...
반복되는 깨우침이 있어서 좋은 사람 알아보고 잘 만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12월 저희 1년 되었어요.:) 감사해요~~

소피 2015.12.2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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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런 댓들 좋아요~
나듀 이담에 크면 무한님 처럼 멋진 할매 될수 있길 작은 소망을 품을 수도 있구요 ㅋㅋㅋ

독자님들 요런 댓글 많이 부탁드려요!

밍밍이2015.12.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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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거기서 한번 빵 터지고
"내가 너랑 하룻밤 어떻게 해보려고 한 것도 아니고…."
에서 다시한번 웃음을...같은 종류의 웃음은 아니었지만요

소피2015.12.29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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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감사해요^^

아민이2015.12.2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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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꾸러기는 정말 정신 안 차리면 순간 당할 둣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어느정도 깔려있어서 처음엔 외국인이라서 꺼려하지만 친해지면 일반적인 상황보다 더 배려해주는거 같아요.
K씨 상대분이 정말 착하신 분이었네요 ㅋㅋㅋㅋㅋㅋ

새우튀김2015.12.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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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식물ㅋㅋㅋ공대남...눈물...뜨신 눈물ㅠㅜ
"a씨가 쏘는거죠?" 라는 말을 들으면 호감에따라 다르겠지만 영 아니라면 캐논 빨콩으로 더블샷 쏴드리겠습니다.
마지막 사연의 그 훈화말씀도 정말이지...식물보다 더 뜨신 눈물...주르르르륵

해외거주 K양2015.12.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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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4번 수진씨의 사연에 등장하는 그 외국인이 저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 남기고 한국으로 잠시 어학연수 가신 그 분인가 싶군요. 그 분이 눈물로 저와 이별을 한 후 한국간지 얼마되지 않아 새 여친을 만나 카톡 프로파일에 stick with me 란 단어로 진짜 내 마음에 보이지 않는 stick을 꽂아 한동안 숨쉬기도 힘들었지요. 참...사람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착한놈 나쁜놈 역할이 바뀐다지만....얘는 전 세계를 다니며 나쁜놈 역할중인가...뭐 암튼 1번 사연녀와 같이 의지할곳이 없어서인가 믿을만한게 아닌 믿고싶은거에 4번 수진씨처럼 외국인 면죄부 남발하며 인생걸다가 바닥까지 내쳐져 지하까지 뚫고 가고 싶진 않아서 겨우 다시 비상하고 있는중입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하라는 무한님의 마음과 통했는지 저는 평소에 생각해보지도 않던 일주일간 캠핑을하며 혼자 음악 페스티발(woodford folk festival 이런...제가 거주하는 해외가 딱 걸렸군요. 그래도 너무 흥미로워서 공유하고 싶었어요 ^^)에 참여하고있어요. 진짜 이 사람들 이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아무거나 입고 아무데서나 눕고 먹고 춤추고. 온종일도 모자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온갖 공연들과 여러 문화 활동에 (저를 제외하곤 까만머리가 거의 보이지 않아서 ) 처음엔 조금 위축되었지만 맥주로 아침삼아 용기내니 저에게 내재된 한국인의 흥은 이곳 사람들에게 지지 않네요. 저도 점점 이곳에 동화되어 머리에 깃털도 달고 꽃도 쓰고 옷도 막 입기 시작하는데 흥미로운 이곳 사진들 무한님께 보내 드릴께요 ^^ 무한님 저 누군지 대략 아시겠지요? ^^;; 무한님 그만두시면 제가 회장직에 투표도 없이 오를만큼 여린 마음의 소유자.나이와 빚갚는 능력과 상관없이 사랑에 모든걸 걸뻔하다가 못걸게 된게 결국엔 저에게 더 잘된것임에도 그 못걸게 된게 아쉬워 지금도 가끔 눈물짓는. 여기까지 와서도 살짝 생각날때마다 눈물이 나오는건 어쩔수 없지만 그럴때마다 시원하게 한 번 눈물 흘려주고 더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키고 공연보며 춤춥니다. 저 잘하고 있지요? 이 와중에도 계획이 잡혀진 새로 시작되는 한 해엔 더 바빠요(전 뇌가 두 개잖아요. 생활관련된 뇌와 사랑에 빠지는 뇌). 곧 안부 메일 드릴께요!

별꽃소녀2015.12.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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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덕분에 좋은 페스티벌 알게되었네요 ㅎ 저도 그 나라 예전에 갔었는데 저런거 있는줄은 몰랐거든요. 어차피 다른 도시에 있어서 몰랐기도 했지만 ㅎㅎ 아 그러고보니 저는 저 축제 끝나고 갔었네요 ㅎㅎ 1월 1일에 해뜨는거 보고 축제가 끝난다니 낭만적이에요 >ㅅ< 외국이 남의 눈 의식 안하는건 좋더라고요 ㅋㅋ 실컷 놀다오시고 새해 해뜨는것도 구경 잘하시고요 ^^

사실 앞부분에 stick으로 하시는 언어유희도 웃으면 안되는데 피식 했어요 ㅎ 새해에는 sticker처럼 붙어있을 '좋은사람' 만나시길 바랄게요! 이전사람은 그만큼 좋은사람은 아니었기때문에 그렇게 된걸거에요 저도 진짜 주변에서 다 뜯어말리는 이상한 사람한테 빠져서 ㅋㅋㅋ 이성의 끈을 부여잡고 헤어졌는데 그런사람이랑 헤어져도 슬프긴 슬프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의 그 심정도 잘 알것 같고요 ㅠㅠ 시간 좀 지나서 돌아보면 역시 헤어지길 잘했어! 하실거에요 ㅎ

전 헤어진 사람이 생각날땐 미드 섹스 앤더 시티의 명 대사 "I love you but I love me, more"를 생각해봐요.(문법상 me가 아니라 myself라고 해야하지만 구어체니 넘어갑니다ㅋㅋ) 그사람을 좋아하긴 했지만 내 자신을 더 사랑해서 나를 위해 그런 이상한녀석이랑은 헤어진거다 생각하면 좀 괜찮더라고요 ㅎ

아마그럴껄2015.12.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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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도 포근한 연말 되세용!! ㅎㅎ

마리미오2015.12.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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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야야야 라니
너무 예의가 없으셨네요;;;

아메리칸2015.12.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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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 말투 정말 경악스럽네요.
전 야는 정말 친한 동생들한테만 가끔 쓰지, 동갑 친구들한테도 안써요.
저렇게 썸타는(?) 상대처럼 친하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더더욱요.
정상 아니에요 ㅠㅠ

인뭐2015.12.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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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안녕하세요~~
오타 발견 신고 드립니다!

이후 K씨는 '자기비하'가 까지를 해버립니다. --> '자기비하'까지
헤헤헷 즐거운 연말과 연시 보내셔요~>_<

유루라2015.12.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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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남 선임 보낸 사람이에요 ㅎㅎ 사연 다뤄주셔서 감사합니다 무한님. 11월말부터 12월초에 제가 너무 조급하게 굴어서 좀 지나치게 들이댔나 싶어서요... 요새는 연락 안하고 자연스럽게 마주치길 기대하고 있는데 그럴일이 잘 없네요 ㅠㅜ 그냥 인연이 닿으면 잘되겠거니 생각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요새 날이 많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정매력2015.12.2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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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매장은 용기가 차마 나지 않으니 인도나 아랍음악을 한번 들어봐야겠어요 ㅎ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할 일들을 제공해 주시는 무한님께 감사드려요♥

피안2015.12.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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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급한 사연위주로 정리하고 계신 느낌이 드네요 ㅎㅎ
아 연말인데 회사일이 왜이렇게 바쁜지
글이 두개나 올라왔는데 보지도 못하고 ㅠ
무한님은 여유로운 연말 보내세요 ㅎㅎ

구름위는맑음2015.12.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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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댓글 남깁니다~
항상 무한님 글은 빠지지 않고 잘 챙겨 보고 있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연말 맞아 따뜻한 커피 한잔 하시라고 쏴 드렸습니다
따끈따끈 연말보내시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JH2015.12.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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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남을 한번 별도로 다뤄 주시는건 어떠세요? ㅎ 식물같기도 하고 ㅋㅋ 가끔 생명체가 맞나 싶기도 하고 ㅠㅜ 그래요. 저도 한 느긋함 해서, 공대남과 계속 연락하고 2주에 한번 이상은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그러는데요. 도통.. 속을 잘 모르겠어요 ㅋ
계속 연락 안끊기게 노력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해요. 저와 둘이 진행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저와 공대남 이분은 대학원생 이거든요 ㅋ) 계속 진행하는데.. 마치 느낌이, 연락하고 친해질 구실을 계속 만들려는 느낌? 이거든요. 근대 이게 또 저랑 연구스타일이 맞아서 이러는 건가 싶기도 하고..ㅋㅋ
암튼, 무한님 2015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구 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navyrose2015.12.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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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rmalog.com/1714

공대생 남자친구를 4가지로 분류한 매뉴얼이예요. 검색창에 공대로 검색해도 쭉 뜨니까 참고하세요~

이렇게 보자구요2016.01.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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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는.... 뭐 인성이 이상하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적어도 두분의 카톡이 제목 차인 남자로 인터넷에 돌아다닐 정도로 덜덜한 대화체를 쓰시네요. 이거 꼭 고치시고요 좀더 이성을 평범하게 대하는걸 배우신다면 분명 나아지실겁니다.

purebrain2016.01.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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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정말 그 어떤 책들보다 저에겐 많은 도움 되고있습니다~!
전 연애만 시작하면 모든게 연애에 focus가 맞춰져서 회사 출근외엔 다른 스케줄 잡아본적 없을정도로 거기에만 정신팔려있는거같아요ㅠ
쏠로된지 1년째인데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기가 겁나네요ㅠ
무한님.글 읽으면서 무한다짐 해봅니다. 새해엔 좀 더 발전된 연애할수있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스윗독자2016.01.0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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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사연 모음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무한님! :)

공대생 데이트법은...으으 저도 마음이 좁아졌는지 저런 타입은 좀 힘든 것 같아요. 연애 사이는 아니었지만 남자 사람 지인 중에 저런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매번 모임만 하면 '너가 쏘는거지?', '너가 내는거지?'...농담반 진담반(?)으로 매번 매번 얘기했거든요. 한 두번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매번 냈던 건 아니지만) 매번 만날 때마다 레퍼토리가 그러니까 짜증나서 결국 연락 자체를 잘 안하게 되고 연락이 끊겼어요 T-T (쿨럭쿨럭)

아직도 좋은 사람이 되려면 갈 길이 먼건지...으흑흑

무한님, 독자분들 모두 좋은 일욜 밤 보내시고 월욜 힘차게 시작하세요! 여기도 연휴가 길었어서 남편이 낼 회사 가기 싫어서 몸을 비비꼬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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