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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하는여자2

너의 행복을 위해 헤어지는 거라 말하는 남자 너의 행복을 위해 헤어지는 거라 말하는 남자 보경씨, 내가 보경씨 남자친구라고 해보자. 난 칸트 같은 남자야. 그래서 보경씨가 오늘 아침엔 일어나서 회사 가는 일이 너무 싫다며 그냥 좀 더 자고 지각해 버릴까 하는 얘기를 내게 했을 때, 보경씨에게 이렇게 말하지. "지금 네가 하려는 행동이, 보편적인 입법의 원리로서 타당한지를 생각해 봐. 모두가 너처럼 좀 더 자고 지각해 버리는 걸 가볍게 생각한다면, 어떤 사회가 될 지 생각해 보라고." 저 말을 들은 보경씨 기분은 어떨 것 같아? 아무래도 좀 짜증나겠지?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좀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날도 있는 거고,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 역시 있는 건데, 자로 잰 듯한 삶을 살라고만 채근하면 억압받는 느낌이 들 수 있잖아. 난 보경씨 커플의 .. 2014. 3. 13.
여자친구보다 다른 여자를 더 챙기는 남친, 어떡해? 여자친구보다 다른 여자를 더 챙기는 남친, 어떡해? 두 분(K양과 K양의 남친)이 노멀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참고해 결정을 내리기로 합의 보셨다고 하니, 경어로 작성하겠습니다. 두 분이 제 앞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99.82% 남자 잘못 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A라는 사람은 봉사동호회 회장으로 최근 양로원을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A씨의 지인들은 모두 그를 칭찬하며 본받고자 합니다. 그런데 A씨는 정작 자신의 홀어머니는 돌보지 않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주변에 집도 별로 없는 경기도 연천에서 TV를 벗 삼아 지내고 계십니다. 당뇨, 고혈압과 투병하시며 말입니다. A씨는 가끔 전화만 할 뿐 어머니를 찾아뵙지 않습니다. 명절에도 어머니께 가지 .. 2013.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