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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30

연인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세 가지 대화 솔로부대보다는 커플부대에 관련이 있는 매뉴얼이지만, 솔로부대원들이 읽는다고 해서 당뇨에 걸리거나 폐암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머지않아 찾아올 그 날(?)을 위해서 알아둔다면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는 '곰신생활매뉴얼'입니다. 이름만 '곰신생활매뉴얼'로 위장하고 있을 뿐,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기엔 이미 너무 나이가 들어버린 솔로부대 대원들이 읽어도 괜춘합니다. 이번에는 커플사이에서 서로의 관계를 참을 수 없이 가볍게 만드는 대화에 대해서 다뤄보았습니다. 살짝 맛보기 공개합니다. 예전에 내가 참았다느니, 그 일을 그냥 넘겼다느니 하는 말을 꺼낼 필요도 없다. 갈등이 있을 때, 서로 대화를 통해 그 폭을 좁혀 놓고도 결국 '그래도 니가 잘못한거야' 라고 쉽게 대화를 뒤집어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 2009. 9. 21.
군대 포경수술, 세번이나 재수술한 까닭은? 햇살이 눈부신 2006년 7월의 어느 날 이었다. 맑은 날씨와 함께 국군 Y병원 비뇨기과에는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일병이 하나 있었으니, J군(당시24세,26사단)이라 칭하겠다. 군의관 - "어디가 아프지?" J군 - "제 고래가 아픕니다." 장갑을 끼고 이리 저리 고래를 살피던 군의관은 J군의 고래는 아주 건강하며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알아 차린다. 군의관 -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청결하게 유지해주면 괜찮을거야." J군 - "대위님, 이 기회에 고래를 잡아버리면 안되겠습니까?" 군의관 - "흠.. 굳이 할 필요는 없는데.." J군 - "꼭..잡고 싶습니다." 사실, 몇 주 뒤 J군의 부대에는 유격훈련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 당시 일병이었던 J군은 이 '기회'를 잡기로 한 것이다. 고래를.. 2009. 6. 16.
땡보 특집 3부 - 군생활매뉴얼 땡보특집을 진행하며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어느 수준까지를 '땡보'라고 부르냐는 것이다. 지난글 [군생활매뉴얼, 땡보특집 2부]를 읽고 카추샤 예비역분들과 해양경찰 예비역 분들, 그리고 전.의경과 공군 예비역들께서 메일을 많이 보내주셨다. 모두 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한가지 공통된 이야기는, 땡보특집에서 다루는 '육군의 땡보' 따위는 위에서 언급한 부대들의 땡보의 발목도 못 잡는 다는 말이었다. 사실, 좀 의아한 것은 힘들다고 이야기 할 때에는 '우리 부대가 진짜 힘들지' 라고 이야기 하시던 분들이, 땡보특집이 찾아오자, '우리부대 누구누구 보다 편한 보직은 없지' 이렇게 변한다는 것이다. 땡보특집에서 최대한 넣지 않으려는 것은 '소문' 이다. 그렇기에 메일과 댓글로 예비역들의 경험담을 받아 정리하고 .. 2009. 5. 22.
군생활매뉴얼, 땡보특집 1부 사진병, 의무병, 운전병... 아직 군에 가지 않은 많은 가이들이 도대체 정말 편한 보직, 즉, 땡보는 도대체 무어냐고 묻는다. 그에 대해 예비역들은 '딴 거 없어, 짬 먹으면 편해' 라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군생활 경험중 자신이 본 정말 편해 보이는 보직을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나는 4월 중순부터 군생활 매뉴얼을 연재하며 '땡보' 이야기를 모집했다. 수 많은 분들이 메일과 댓글을 통해 자신이 아는 '땡보' 이야기를 해 주셨다. 나는 그 글들을 읽으며 라면국물이 눈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군생활이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 이 글을 읽는 수 많은 예비역들은 자신들의 군생활에 대해 깊은 한숨만 내쉴 수도 있다. 앞으로 소개할 보직들은 그동안 이야기로.. 2009.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