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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15

제가 구애하려는 여자가 여러 남자들과 연락하는데요(53) 그러니까 이걸 참,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까. 여기서 M씨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 맛이 어떨지를 내게 묻고 있는 것 같은데…. “상대와 대화를 하거나 같이 일을 할 만한 계기를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내가 상대와 친해지려고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 가끔 회의가 듭니다. 그래도 상대가 싫지는 않네요.” M씨가 그 모임에서 리더급에 해당하니 대화를 하거나 계기를 만드는 일이 어렵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상대가 고백만 하면 덜컥 넘어올 사람은 결코 아닐 텐데? 그런 상황도 아니고. 일단 이 얘기를 먼저 하자. 많은 남자들의 구애를 받는 여자가 그들과 연락하며 지내는 건 전혀 문제될 것 없는 일이다. “하지만 상대는 A랑 친하게 지내.. 2017. 7. 24.
같은 조 여자후배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조장 오빠 외 1편(66) 서준씨, 자전거를 함께 타기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① 맞바람에서도 평속 30km/h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괴수 ② 거의 모든 자전거 고장에 대처할 줄 아는 정비박사. ③ 오르막에서 일어선 채 쉬지 않고 페달링을 하는 괴물. ④ 나보다 좀 잘 타지만 내 페이스에 맞춰서 함께 달려주는 사람.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는 거라면 잘 타거나 정비를 잘 하는 사람이 빛날 수 있겠지만, 함께 타는 거라면 얘기가 달라질 거야. 같이 출발했지만 혼자 저 멀리까지 간 뒤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사람보다, 내 페이스에 맞춰 주는 사람과 함께 타고 싶겠지. “저는 상식이 많은 편이고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어 여러 사람들이 제게 많은 것을 물어봅니다. 대체적으로 여러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서준씨가 스.. 2016. 5. 23.
고백까지 한 그 남자, 왜 갑자기 마음이 식었을까? 외 1편(57) 상대가 관심을 보인 게 분명하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살펴봐야 할 객관적인 기준들이 있습니다. A. 둘은 메신저로 대화하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사이인가? B. 둘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사이인가? C. 엄마에게 이 얘기를 털어놓을 경우 엄마가 등짝을 때리진 않겠는가? 참고로, 종종 C 부분에서 '엄마'가 아닌 '친구'에게 털어 놓았다가 "그래? 그럼 정말 마음이 있나보네. 잘 해봐." 라는 대답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무효라고 봐야 합니다. 너무 야박하고 냉정한 기준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 저런 관계가 아닌데 '관심을 보였다'고 생각하는 건 이쪽의 착각이거나, 아니면 그저 상대의 찔러보기를 경험한 것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말입니다. 심지어 .. 2015. 10. 6.
여자친구 개조시키려다 연애를 망친 남자 외 4편(91) 불금이 돌아왔다. 지난 주 불금에는 내시경 결과에 낙담하며 양배추를 씹어 먹고 있었는데, 이번 주를 돌아보니 그새 정신줄을 놓곤 치맥, 소시지, 뼈 해장국 등을 먹어치운 것 같다. 근데 늦은 저녁 지인과 만나 식사를 하며 먹으며 샐러드에 물만 마실 수는 없는 거니까…. 뭐, 이런 생각들로 합리화를 해본다. 오늘은 그간 밀린 사연들을 짧고 굵게 짚어가는 '밀린 사연 모음'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사연 당 다섯 문단 안에서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여자친구 개조시키려다 연애를 망친 남자. 내 친구가 대학에 들어가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했을 때, 사연을 보낸 S군과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당시 웹에는 '행복하게 연애하는 방법', '여자친구랑 즐거운 데이트 하는 방법' 등.. 2015.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