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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맞춤법2

연애사연에 자주 등장하는 틀린 맞춤법 모음. 사실 난 맞춤법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어제 발행한 글에서 소개했던 박준의 만 하더라도, 검사기에 돌려보면 "한철 머무는 마음에게 / 서로의 전부를 쥐여주던 때가 / 우리에게도 있었다" "한철 머무는 마음에게(마음에) / 서로의 전부를 쥐여주던(쥐여 주던) 때가 / 우리에게도 있었다" 라는 오류들이 발견되었다고 나온다. 게다가 내가 열심히 지켜 쓰던 '만날(맨날)', '너무(정말)', '삐치다(삐지다)', '자장면(짜장면)' 등도, 틀린 말이라고 했던 것들이 어느새 표준어로 인정받아 이젠 딱히 구별해서 쓸 필요가 없어졌다. '예쁘다(이쁘다)', '네가(니가)' 등은 표준어로 추가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 하고, 개인적으론 '애먼(엄한)', '설렘(설레임)', '바라(바래)' 등도 언젠가.. 2015. 10. 9.
사귀면 100일을 못 넘기고 헤어지는 여자, 이유는? 사귀면 100일을 못 넘기고 헤어지는 여자, 이유는? 혜란이 넌 맞춤법 다 알아? 장단음도 알아? 몸에 있는 눈 하고 겨울에 내리는 눈 중에서 더 길게 소리 나는 게 어떤 건지 알아? "겨울에 내리는 눈이요." 음, 잘 아네. 그러면 수컷임을 나타낼 때 '수'대신 '숫'을 붙이는 예외 단어가 뭔지 알아? "숫양, 숫염소, 숫쥐요." 전공자세요? 다 알고 있으니까 내가 할 말이 없네. 그럼 그냥 국어 전공하고, 예술을 좋아하며, 독서량이 많은 남자와 만나면 안 될까? 그런 남자 만나면 혜란이의 고민도 다 해결될 것 같은데. 안 그래? 건강관리 하라고 잔소리 할 일도 없고, 불평 들어줄 일도 없고, 네가 추천한 책이나 음악, 영화에 대해 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남자를 만나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 2014.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