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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바람3

바람피우는 남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궤변 네 가지. 바람피우는 남친을 둔 여성대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저도 이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거 압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알 거 다 알면서 내게 도움을 요청하면 나는 해줄 말이 없다. 이미 난 강한 어조로 “자기 팔자 자기가 꼬면 방법 없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고, 부드러운 어조로 “그 사람과의 미래가 그려지는지를 보세요.”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지 않은가. 어느 여성대원의 사연 속 바람둥이 남친이 하는 말들을 하나하나 반박해 준 적도 있고, 상대가 무슨 마음으로 그러는 건지까지를 설명한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저 여자들처럼 바보는 아닌데….’ ‘이 사람은 저런 남자들과는 다른데….’ 라는 생각으로 계속 같은 질문을 하는 대원들이 있다. 그럼 난 또 같은 얘기만 자꾸 반.. 2016. 5. 31.
만남과 연락이 부담스럽다는 썸녀의 통보 외 1편 만남과 연락이 부담스럽다는 썸녀의 통보 외 1편 민호씨, 내가 지금 우리 동네 갈비탕 집에 가서 "제가 지금 글을 써야 하는 시간인데, 그냥 집에서 간단히 라면 끊여 먹는 걸로 끼니를 해결할까 하다가 이렇게 여기까지 와서 갈비탕을 먹는 거예요. 그러니까 8천원 다 받지 마시고 5천원만 받으세요." 라는 이야기를 하면 어떨 것 같아? 물론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인 줄 알고 가여워서 5천원만 받을 수는 있겠지. 근데 그게 자신의 가게를 찾아준 것이 너무 고마워서 깎아주는 건 절대 아닐 거야. 그렇지? 난 민호씨가 "지금 중요한 일이 있는데 그것도 접고 사연을 보내는 겁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그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만큼 이 상황이 절박하다는 걸 나타내고자 한 표현일 수 있으니까. 그런데 .. 2014. 5. 8.
[금사모] 잊혀지지 않는 구남친 외 2편 [금사모] 잊혀지지 않는 구남친 외 2편 이번 주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 글을 포함해 단 두 편의 글 밖에 올리지 못했다. 글이 올라오지 않아서 현기증이 난다는 독자 분들에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러려던 게 아닌데, 본의 아닌 희망고문이 되어 버렸다. 그 현기증이 얼른 사라지도록 바로 출발해 보자. 1. 잊혀지지 않는 구남친 L양이 보낸 사연에선 구남친이 '착한 순둥이'로, L양이 '남친을 함부로 대하다가 놓치고 만 도도녀'로 그려져 있다. 구남친은 L양이 관계의 칼자루를 쥔 채 아무렇게나 휘둘러도 다 맞추던 남자인 까닭에, 헤어진 지금 L양은 자책하며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남친과 L양 모두 현재 다른 사람과 연애 중이지만, L양은 구남친만 생각하면 울컥하며 틀어진 둘의 관계.. 2013.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