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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핑계2

착하기만 한 남친과 헤어지고 싶어요. 그래도 되나요? 헤어질까요 말까요, 하고 묻는 사연은 참 다루기가 어렵다. 헤어지지 말라고 해서 계속 사귀었는데 문제가 생기면 내 탓, 헤어지라고 해서 헤어졌는데 그 사람보다 나은 사람 없는 것 같다며 후회가 될 때면 또 내 탓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고민을 할 정도의 연애 중엔, ‘사연을 보낸 사람이 내 여동생이라면?’이라는 가정을 했을 때 당장 헤어짐을 권하고 싶은 사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내 여동생도 잘한 것 없으며 상대가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것에 일조했다면? 또, 내 여동생이 본인만 배려 받으려는 마음을 가진 채 상대에 대해 ‘배려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상대가 뭘 사주려 할 때에도 괜찮다며 계속 거절해 놓고는 나중에 ‘그렇다고 진짜 안 사주네?’라며 불만을 품고 있다면?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져도.. 2016. 7. 18.
바람피우는 남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궤변 네 가지. 바람피우는 남친을 둔 여성대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저도 이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거 압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알 거 다 알면서 내게 도움을 요청하면 나는 해줄 말이 없다. 이미 난 강한 어조로 “자기 팔자 자기가 꼬면 방법 없습니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고, 부드러운 어조로 “그 사람과의 미래가 그려지는지를 보세요.”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지 않은가. 어느 여성대원의 사연 속 바람둥이 남친이 하는 말들을 하나하나 반박해 준 적도 있고, 상대가 무슨 마음으로 그러는 건지까지를 설명한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저 여자들처럼 바보는 아닌데….’ ‘이 사람은 저런 남자들과는 다른데….’ 라는 생각으로 계속 같은 질문을 하는 대원들이 있다. 그럼 난 또 같은 얘기만 자꾸 반.. 2016.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