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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남친3

권위적이고 신경질적인 남친, 수동공격적인 여친. 이 사연은 ‘장거리’가 문제였던 것 같다며 내게 도착한 이별사연인데, 여기서 보기엔 두 사람이 멀리 떨어져있었다는 것은 나중 문제인 것 같다. 그것보다 큰 문제는 남친이 권위적이며 신경질적이었다는 점, 그리고 사연의 주인공인 A양이 수동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그것 외에 이 관계가 끝나는 것을 훨씬 더 많이 아쉬워하는 쪽이 A양이었다는 문제, A양과의 연애를 지속할 경우 상대는 추후 이민생활을 해야 한다는 문제 등도 있다. 난 이걸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해야 좋을지 몰라 난 어제 하루 종일 고민했는데, ‘누구누구의 문제’로 나눠서 작성하기엔 너무나 복잡하니 - 왜 이렇게 되었는지 - 또 어떤 문제가 있는지 -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로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자. 출발! 1. 왜 이렇.. 2017. 2. 11.
밤새 통화하던 사이에서 남남으로 외 1편 금요일엔 안락사를 선택하는 꿈을 꿔서 기분이 묘했다. 그래서 글을 안 올리고 쉬었다. 꿈에서 난 8, 90대의 노인이었는데, 홀로 살아남아 병을 앓고 있었다. 병도 병이지만, 몸은 충분히 늙었는데 마음은 그만큼 늙지 못해 그게 더 힘든 것 같았다. 병실 침대 위였다. 자식들이 곁을 지키고 있었고, 의사는 항암치료를 더 진행하거나 안락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꿈속에서 '항암치료'는, 척추에 굵은 주사바늘로 약물을 주입하는 고통스러운 것이었으며, 이후에도 누워서 대소변을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치료였다. 바스라질 것 같은 몸에 그 짓을 더 한다는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해서 목숨을 연장한다고 해도 날 반겨줄 이가 더는 세상에 없었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생. 자식들의 .. 2015. 4. 6.
애정표현 없고 논리적이기만 한 남친, 왜 그래? 외 2편 사연을 주시는 독자 분들께서 자신의 외모를 설명할 때,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연예인 누구누구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사진을 첨부하지 않으시는 까닭에 정말 닮았는지는 알 순 없지만, 그 중 사진을 첨부하시는 경우, '연예인과 닮은 게 정말 좋기만 한 것일까?' 에 대해 고민하게 될 때가 있다. ▲ '보급형 브레드피트'라고 떠도는 사진(출처-이미지검색) 아, "외모를 글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남친과 같이 찍은 사진 첨부해요!"라며 사진을 주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땐 '둘 중 어느 쪽이 남친인지'를 적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은 경우도 있다. 물론 다 웃자고 한 소리고, 잠시나마 피식하셨길 바란다. 그럼 수요일의 사연모음 출발해 보자. 1. 애정표현 없.. 2015.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