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선11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수동적 남친, 어떡해? 부정적인 생각으로 꽉 찬 다혈질 남친, 어떡해? 유학생이나 교포 분들의 사연을 다룬 적은 있는데, 외국인의 사연을 이렇게 매뉴얼로 다루는 건 처음이다. R양의 번역기를 돌리며 작성하신 듯한 문장들과 "문장쓰는 능력도 없고 문법도 많이 틀렷겟지만 짜증난다고 생각하지만은 말아주세요." 라는 마지막 문장에 가슴이 뭉클해져 이렇게 다루게 되었다. 두유노킴치? 두유노싸이? 두유노킴연아? 출발해 보자. 1. 싫은 건 싫은 거라는 남친. 마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남자가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이건 따로 계산해야 하는데…."하는 말을 했다. 캐셔 아주머니는 알아듣지 못했고, 한 번에 계산을 했다. 그러자 갑자기 영수증을 받은 남자가 물건을 집어 던지며 화를 냈다. "아줌마, 이건 내가 따로 계산해야 한다 그랬잖.. 2013. 12. 12.
애프터에서 확 깨는 여자들의 행동 BEST 3 애프터에서 확 깨는 여자들의 행동 BEST 3 애프터 신청은 무리 없이 받는데, 애프터 이후엔 늘 연락두절을 경험하게 된다는 사연이 최근 늘고 있다. 영화 보고, 밥 먹고, 드라이브 하는 과정에선 분명 아무 문제도 없었던 것 같은데 그게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는 대원들. 그녀들이 보낸 사연만 놓고 보자면 문제를 찾기 힘들다. 사연엔 대부분 "그 사람이 작은 선물도 준비해 왔더라고요." "어디 갈 지 미리 예약까지 해 둔 괜찮은 남자였어요." "카페에서도 세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분위기 좋았어요." 위와 같은 긍정적인 이야기들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 사람이 어떻더라.'라는 시각에서 바라보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그 사람에게 난 어땠을까.'라는 시각에서 봐야 한다. 내가 즐거웠으니 .. 2012. 5. 10.
연애 때문에 고생하는 골드미스들, 해결책은? 연애 때문에 고생하는 골드미스들, 해결책은? 34세 이상의 소녀들이여!('소녀'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미리 독자 분들의 양해를 구한다. 전에 한 번 '34세의 아줌마'라고 했다가 귓방망이를 맞을 뻔 한 일이 있으니.) 무도회는 끝났다. 신데렐라는 유리구두를 벗어 놓고 사라졌고, 왕자는 발냄새를 맡으며 신데렐라를 찾아 나섰다. 새벽 네 시다. 신데렐라가 열두 시에 나갔고, 왕자도 그때쯤 나갔는데, 그대는 여전히 무도회장에서 댄스 삼매경에 빠져있다. 계속 거기서 그러고 있다간 세상이 우울해진다. 꼬꼬마들과 경쟁하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거식증 찾아오고, 의학의 도움을 너무 빌리다 압구정 증후군에 걸리게 된다.(압구정 증후군이란, 압구정에서 유행하는 성형법이 전국으로 퍼져 어디서 성형을 하든 비슷비슷한 얼굴을.. 2012. 1. 28.
어장관리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어장관리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난 수족관이나 마트 한 귀퉁이에 있는 열대어 매장에 갈 때면, 어항 위쪽으로 손을 갖다 댄다. 그러면 물고기들은 사료를 주는 줄 알고 우르르 몰려든다. 연달아 하면 녀석들이 잘 속지 않는데, 그럴 때면 매장을 한 바퀴 돌고 온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어항 위쪽으로 손을 갖다 대면, 녀석들은 힘차게 수면 위로 몰려들어 경쟁을 한다. (그 중 '시클리드'류의 물고기들은 곧 물 밖으로 튀어나올 기세로 몰려든다.) 사람, 특히 남자사람과 여자사람 사이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난다. A가 살짝 액션을 취하면, B가 힘차게 헤엄치는 모습. B뿐만이 아니다. A가 미니홈피에 "기억을 걷는 시간" 따위의 멘트를 적어 둔 날. 그 날은 B를 포함해 A의 어항 안에 살고 있는.. 2012.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