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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드는남자8

예쁘다는 말 많이 듣던 여자의 연애, 왜 어려워졌을까?(29) 남이 차려주고 또 치워주기까지 하는 밥상을 받던 일에 익숙한 사람들은, 밥을 퍼 담거나 수저를 놓을 줄 모르며 설거지도 남의 일인 양 홀로 태평하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과 몇 번 놀러갔다 와 보면 그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모습’에 다음부터는 부르고 싶지 않아지며, 같이 가더라도 언제 한 번은 “데살로니가 후서 3장 10절 말씀입니다.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라는 이야기로 부끄럽게 만들어 주고 싶기도 하다. 밥상을 차리고 치우는 일이야 뭐, 그것에 소홀할 경우 눈치도 받고 쓴 소리도 들어가며 나아질 수 있다. 그런데 연애에서 늘 ‘받는 연애’, ‘더 큰 호감 가진 연인이 날 접대하는 연애’만을 해왔을 경우 그게 몸에 익어버린 데다, 남이 먼저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것만 접해본 .. 2017. 12. 8.
낯가리는 여자의 소개팅,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왔지만….(34) 결론부터 말하자면, S양의 이번 소개팅엔 마침표가 찍힌 거라 할 수 있겠다. 나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와주고 싶지만, S양이 안 해오던 걸 단번에 잘 할 수 있게 만들기도 어렵고, 상대의 반응이 ‘레드라이트’라는 것이 확실한 까닭에 어떻게 좀 파고들어갈 수 있는 틈이 보이질 않는다. S양은 그래도 소개팅 이후 상대에게 답장이 왔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는 것 같은데, 난 그 이후 아무 연락이 없다는 게 그의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올림픽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번 소개팅은 참가에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로 하며, 왜 이렇게 되었는지, 또 다음번에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이번과는 다른 결과를 이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자. 1. 속으로 하는 생각을 지우고, 앞의 상대를 봐야.. 2017. 1. 17.
제가 눈이 높은가요?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어요 외 1편(87) 간디(애완견, 애프리푸들)가 저희 집에 온 건 2010년 10월입니다. 그로부터 6개월 쯤 뒤, 지인의 지인이 간디를 보며 강아지를 키워하고 싶어 하던 중 까망이(애완견, 블랙푸들)를 입양합니다. 까망이는 2년 뒤 다른 집으로 입양되게 되었는데, 그 전이나 후나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까망인은 첫 주인으로부터 아무 명령어도 못 알아듣는 다는 이유로 구박 받았고, 집을 어지른다고 혼나기도 했으며, 배변판을 사다 주어도 알아서 가리지 못 한다는 이유로 주인의 엄청난 분노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 후 다른 집에 입양되었을 때에는 마당에서 살게 되었는데, 저는 푸들을 미용시키지 않으면 레게파마 한 삽살개처럼 될 수 있다는 걸 거기서 처음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까망이 주인과 직접적인 친분이 .. 2015. 9. 30.
갑자기 나타나 마음에 불을 지핀 동창남, 연애는?(110) 갑자기 나타나 마음에 불을 지핀 동창남, 연애는? 사연 속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H양은 매력적이다. '개념찬 여성'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일로,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단속하며 타인에게도 예의를 갖추는 유형의 여자다. 1990년대 내가 살던 동네에 현재의 H양이 있었다면, 아마 동네에서 참한 신붓감이라고 어르신들이 칭찬을 했을 것이다. 동네 얘기가 나오니까 또 옛날 생각이 난다. 우리 동네에도 H양 같은 여자가 있었다. 나보다 한참 누나였는데, 이름은 송희였다. 당시 그 누나 나이가 스물 다섯인가 그랬다. 지금과 달리 당시엔 스물 다섯이면 얼른 시집가야 할 나이인 것처럼 여겨졌다. 어쩌면 송희누나가 또래에 비해 군계일학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또래의 선미, 경하, 정숙이누나도 있었.. 2013.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