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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남자3

여자가 소개팅남에게 매력을 느끼는 순간, 깨는 순간 사실 이 매뉴얼은 ‘매력을 느끼는 순간’과 ‘깨는 순간’ 두 편으로 나눠서 발행하려고 했는데, 그래버리면 또 “저는 저런다고 매력 느끼지 않는데요?” “잘 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깨는 순간 같은 부정적인 거 말고요.” 라는 댓글만 달릴 것 같아 몇 번 쓰려고 끄적거리다 접어 놨었다. 그런데 둘 다 한 번에 소개하면 투덜거림이 좀 줄어들 것 같아 합쳐서 발행하기로 했다. 아, ‘매력을 느끼는 순간’과 ‘깨는 순간’에 대한 근거는, 그간 받아온 만 편이 넘는 사연이다. 특히 사연신청서 ‘첫 만남 시 분위기’에 적힌 내용을 읽으며 난 ‘그래! 이렇게 하면 되잖아! 이 방법을 다른 솔로부대원들에게도 소개해줘야지.’ 하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그걸 지금 풀어 놓는 거라 생각하면 되겠다. “그냥 잘생기면 되는 거.. 2017. 8. 29.
오빠동생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서지 못하는 남자 오빠동생에서 한 발짝 더 다가서지 못하는 남자 자기 캐릭터를 만드는 게 참 중요하다. 그게 없으면 쇼핑몰에서 어중간한 가격대를 차지하고 있는 들러리 상품처럼 되어 버릴 수 있다. 최저가도 최고가도 아닌 평균가 정도에 있는 애매한 상품 말이다. 캐릭터는 본인의 특성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 까닭에, 내가 콕 집찝어서 권하기는 어렵다. 만약 내가 사연을 보낸 S군의 입장이라면 얼마 전 웹에서 유행했던 "어서와~"라는 걸 이용해서 캐릭터를 만들 것 같다. 강의실에서든 과방에서든 누군가 들어오면 "어서와~"를 외치는 '어서와 오빠'가 되는 것이다. 재치가 좀 모자란 편이라면 살짝 덕후적인 느낌을 풍기면서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다. 초콜릿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초콜릿 오빠'나, 바나나우유에 목숨을 거는 '바나나우유.. 2012. 12. 11.
연애하려면 집어치워야 할 이상한 결심들 한 10년 전쯤, 이런 이야기를 하던 친구가 있었다. "난 1년 동안 영어 단어를 외우고, 그 후에는 1년 동안 영문법을 공부 할 거야. 그리고 다음 1년은 영어회화에 올인 해서, 영어를 마스터 할 거야." 당시 저 이야기를 들으며, '이상하지만 뭔가 멋있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는지, 난 저 이야기를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몇 달 전 위의 이야기를 한 친구와 만날 일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난 친구의 영어실력이 궁금해 살짝 질문을 했는데, 그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이번엔 진짜 영어 마스터 하려고. 내가 연구해 봤는데, 영문법 같은 건 진짜 바짝 집중해서 파고들면 세 달이면 끝날 것 같아. 나머진 단어 싸움이지 뭐. 미국에선 거지들도 영어로 구걸하는데, 나라고 못하겠냐? 이번엔 진짜 확실하.. 2011.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