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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24

남자와의 카톡대화가 너무 힘들다는 여자들. 다섯 가지 유형. 남자와의 카톡대화가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여성대원들 중엔, “전 만나서는 말 잘하는데, 카톡으로는 진짜 못 하겠어요.” 라고 말하는 대원들도 있다. 난 그들에게 “만나서도 말을 잘하는 건 아닐 텐데요?” 라고 되묻고 싶지만, 그러면 너무 뼈 때리는 것 같으니까 그런 셈 쳐주고 시작하자. 만나서의 대화가 60점 이상이라면, 카톡 대화는 20점 미만인 여성대원들. 놀랍게도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연애도 쉬지 않고 해왔다는 여성대원들 대다수도 이 부류에 포함되어 있는데, 요거 언제 한 번 얘기해야지 하다가 오늘 얘기하게 되었다. 가끔 연애매뉴얼을 통해 단편적인 사례를 소개하면 “저건 그냥 여자가 마음이 없는 거 아닌가요? 마음 없는 남자 밀어내느라 저런 것 같은데?” 라는 댓글이 달리곤 하는데, 아래에서 이.. 2019. 1. 29.
센스 없고 수동적인 남친, 뭘 어떻게 해야 바뀔까? ‘센스 없고 수동적인 남친’을 대상으로 하는 사연이라 해도, 그 부류가 좀 갈린다. 정말 잘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아는데 마음이 딱 그 정도라 그러는 사연도 있고, 누가 봐도 상대가 정말 좀 답답하게 구는 사연이 있는가 하면 여친이 불만족녀라 그러는 사연이 있으며, 선물 사주려 할 때 끝까지 묻기만 해서 센스 없이 느껴지는 사연이 있는가 하면 선물 같은 거 뭐하러 하냐는 태도를 보이는 사연도 있다. 이 매뉴얼에선 다루는 건, -여자 열 명 중 아홉 명은 답답하게 느낄 게 분명한 -주문하면 해주긴 하는데 말 안 하면 아무 것도 없는 -꽃은 그냥 화단에 피는 것으로만 알 뿐 한 송이 살 줄 모르는 -그래서 답답함을 호소하면 반짝 하지만, 그냥 그렇게 반짝 하는 게 전부인 남친에 대한 이야기라는 .. 2017. 10. 21.
저를 밀어내지도 않고 당기지도 않는 남자, 어쩌죠? 이렇게 가정해보자. 난 솔로부대원이며, 에 참여하고 있다. 언젠가 그 모임에서 어느 여성회원에게 ‘나도 운정신도시에 사는데 갈 때 좀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그녀를 가람마을에 내려주고, 나는 한빛마을로 돌아온 적 있다. 이후 그녀와 난 서로 카톡을 교환했고, 대략 한 주에 두세 번 정도 짧은 안부인사를 나누고 있다. 물론 그녀가 먼저 연락을 해오는 것이며, 난 그녀가 “혹시 너구리 서식지 아세요?”라고 물어보면 새암공원 뒷길 너구리 핫스팟을 짚어주는 정도로 대답을 해준다. 그러다 그녀가 모임에서 마이쭈도 주고 귤도 주고 커피도 주고 해서, 내가 밥 한번 사겠다고 해 등갈비를 사고 그녀가 커피를 산 적 있다. 그냥 딱 이 정도의 관계인데, 이 와중에 저 여성회원이 “그 남자는 저를 밀어내지.. 2017. 3. 9.
밀당하다가 썸남이 튕겨 나갔어요. 외 2편 금사모(금요 사연 모음)를 발행하던 금요일이기도 하고, 또 근 일주일간 포스팅을 하지 못해 엄청나게 많은 사연이 밀렸으니, 오늘은 빠르게 훑고 지나가도 되는 사연들을 다뤄보자. 굳이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 없이, 중심내용만 되짚어 봐도 답이 나오는 사연들이다. 출발! 1. 밀당하다가 썸남이 튕겨 나갔어요. L양은 “밀당한다고 제가 썸남 연락을 씹었어요.” “밀당한다고 제가 한 이틀간 연락을 안 했거든요.” 라고 했는데, 그건 ‘밀어내기’가 아니라, 그냥 ‘예의 없는 행동’을 한 거다. 그래놓고 L양은 상대에게 “(연락 안 하는 동안)내 생각 안 났어?” “왜 연락 안 했어?” 라고 묻기도 했는데, 저것 역시 ‘당기기’라기보다는 ‘사람 약올리는 것’에 더 가깝다. “처음엔 썸남이 먼저 연락도 자주하고, 또 .. 2016.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