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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정해보자. 난 솔로부대원이며, <한국의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언젠가 그 모임에서 어느 여성회원에게 ‘나도 운정신도시에 사는데 갈 때 좀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그녀를 가람마을에 내려주고, 나는 한빛마을로 돌아온 적 있다.

 

이후 그녀와 난 서로 카톡을 교환했고, 대략 한 주에 두세 번 정도 짧은 안부인사를 나누고 있다. 물론 그녀가 먼저 연락을 해오는 것이며, 난 그녀가 “혹시 너구리 서식지 아세요?”라고 물어보면 새암공원 뒷길 너구리 핫스팟을 짚어주는 정도로 대답을 해준다. 그러다 그녀가 모임에서 마이쭈도 주고 귤도 주고 커피도 주고 해서, 내가 밥 한번 사겠다고 해 등갈비를 사고 그녀가 커피를 산 적 있다.

 

그냥 딱 이 정도의 관계인데, 이 와중에 저 여성회원이

 

“그 남자는 저를 밀어내지도 않고 당기지도 않아요. 왜 그런 거죠?”

 

라고 묻는다면, 그건 내 잘못일까, 아니면 아직 서로 별로 친하지도 않고 오히려 등갈비까지 한 번 얻어먹은 적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갈 더 기대만 하고 있는 그녀 잘못일까?

 

 

 

Y양의 사연을 다른 '아는 사이'인 관계에 대입해 보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된다. Y양은 상대와의 관계에 대해

 

“둘이 같이 밥 먹기로 한 날, 저는 꾸미고 갔는데 그 분은 야근을 하셔서인지 매우 편안한 차림으로 오셨더라고요.”

“저는 이 상황에서 관계가 좀 발전했으면 하는데, 그냥 아는 동생이 밥을 먹자고 하니까 먹는 기분입니다.”

“나이차이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 사람이 너무 바빠서일까요. 제가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눈치 챘을 것 같은데, 왜 밀어내지도 않고 당기지도 않는 건지 궁금합니다.”

 

라고 했는데, 현재 둘의 관계는 ‘같은 모임의 아는 오빠동생 사이’인 게 맞다. 두 사람이 나눈 카톡대화만 봐도, 보통의 ‘친한 오빠동생 사이’일 때 나누는 대화보다 훨씬 얕고 멀며, 16일에 한 마디 나누고 27일에 다시 한 마디 나누는 관계는 누가 봐도 ‘아는 사이’인 거지 ‘썸’이 아니다.

 

 

아무래도 Y양이 모태솔로인 까닭에, Y양으로선 이 정도로 선톡 해가며 말을 걸었으면 자신은 최선을 다한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 이 정도는 내가 동네에서 오가다 말을 트게 된 어느 교회 전도사님과 가끔 얼굴 볼 때마다 주고받는 안부인사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면, Y양이 너무 충격을 받을까?

 

Y양 – 오빠 이번 주 모임에 오세요?

상대 – 난 못 갈 듯싶어 ㅠㅠ

Y양 – 아아 ㅠㅠ 네! 추운데 힘내세요 ㅎㅎ

상대 – ㅎㅎ 그래~ 파이팅! ㅎㅎ

 

Y양이 혼자 그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품고 있으며 이런 적이 처음인지 아닌지 같은 건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게 아니고, 그것보다 Y양 스스로 어색하고 낯설어하며 그를 대하는 걸 먼저 좀 어떻게 해야 한단 얘기를 해주고 싶다. Y양은 저렇게 대화를 하고 난 뒤에도

 

- 상대가 대화를 얼른 마무리 지으려는 느낌을 받았다.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물론 그게 Y양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그가 막 “너는 와? 이번 주에 봤어야 하는데 아쉽네.”같은 이야기를 더 할 수 있는데 안 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상대 입장에서는 “추운데 힘내세요.”라는 끝인사를 들었으니 그냥 자연스레 끝인사로 화답해 준 것일 수 있잖은가. Y양은 이걸 전혀 눈치 채지 못했는지

 

“제가 궁금한 점을 핑계로 선톡을 하고 그 분에게 답이 오면 일단 감사인사를 하는데 그러면 보통 ‘오늘도 파이팅’하라는 등으로 먼저 카톡을 마무리합니다.”

 

라며 내게 하소연을 했는데, Y양이 말하는 그 ‘감사인사’라는 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맺음말’이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질문을 이어서 하거나, 지금처럼 결론을 짓지 말고 “요즘 다시 좀 춥죠?” 정도로 이어나가는 방법들을 생각해 보길 바란다.

 

 

Y양은 내게

 

“제가 먼저 약속을 만들어야 하는 걸까요? 그래야 한다면 그러겠지만, 남자분이 거절을 못하는 타입이라 제가 약속 잡으려는 걸 거절하지 못하는 걸 수 있다는 생각이….”

 

라는 이야기도 했는데, 이전에 밥 얻어먹었으니 이번에 Y양이 연어초밥 무한리필 쏘겠다고 하면 된다. 아니면 영화 무료관람권이 생겼는데 보러 가자고 해도 되고, 동네에 방탈출카페인가가 생겼는데 혼자 가는 곳이 아닌 듯하여 못 가고 있다는 얘기를 슬쩍 흘려도 된다. 이도저도 어려우면 폰에 아무 어플이나 깔아 놓고는 이거 어떻게 지우는지 아냐고 물어봐도 되고, 그의 인생에 평생 잊지 못할 여자로 기억되려면 뜬금없이 “오빠 혹시 발냄새 나요?”라고 물어봐도 된다.(발냄새 질문을 할 경우 심쿵의 효과로 잊지 못할 여자가 되는 것에는 성공하겠지만 연락이 끊길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는 걸 밝혀둔다.)

 

더불어 Y양은 오늘날 이 시점에 ‘돌직구’를 날릴 생각을 하는 것 같던데, 남성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매뉴얼에서 지겹도록 말했지만, 아직 중앙선도 넘지 않은 상황이니 거기서 슛은 날리지 말았으면 한다. 드리블을 해서 골문 앞까지 가야 골이 들어갈 확률이 높은 거지, 드리블 어렵다고 반대 진영에서 뻥뻥 차며 기도만 하고 있으면 곤란하다. Y양이 지금보다 3.7배 정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해도, 그게 보통을 기준으로 했을 땐 결코 과한 게 아니니, 걱정은 일단 뭘 좀 저지르고 난 뒤에 하자.

 

그리고 대화 역시, 서로에 대해 뭘 좀 알아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니, Y양의 일상에 대해서도 상대가 물어봐 주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살짝살짝 풀어놔 보길 바란다. 내가 날씨 얘기를 하랬다고 정직하고 고지식하게 날씨 얘기만 하지 말고,

 

“며칠 사이에 갑자기 추워졌어요. 주말에 시험 보러 가는데 그땐 날이 좀 풀릴는지 ㅠㅠ”

 

정도로 섞어서 말하면 된다. 그럼 무슨 시험인지에 대해 대화를 더 나눌 수 있고, 운이 좋으면 주말 이후 시험 잘 봤냐며 상대가 또 말을 걸 수 있다. 이런 게 쌓이다 보면 대화가 저절로 풍성해지는 법이니, 조급해하지 말고 차곡차곡 포석을 놓아 보길 바란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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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js2017.03.09 1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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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이 없으니 궁금해지는데 까망이 중성화 수술은 어떻게 됬나요? ㅎ

저도 궁금2017.03.10 2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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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성화 수술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요~

운정러2017.03.09 1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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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ㅋㅋㅋ 가정으로 하신 말씀에서 제가 살고 있는 지역명이 나오니 반갑기도 하고, 막 한빛마을~가람마을 루트가 그려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ㅋ 사연보다 운정신도시에게 정신을 빼앗기고 가네요; 에구구 ㅋㅋㅋ

곰곰히생2017.03.09 1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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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늘 일이 너무 많아 힘들어서 쉬는 중에 혹시나 했더니 업데이트가 있네효! 글 감사합니다 ^^ 저도 사연을 벌써 두어번 쓰려고 하다 고치고 생각 좀 더 하다보니 사연 내용/ 대상이 변해서 (응?) 아직도 못보내고 있어요~ 이왕 이렇게 된거 뭔가 우울한 내용이 아닌 좀 재미난 사연을 드리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또 놀러올께요~ ㅎㅎ

2017.03.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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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새우튀김2017.03.09 1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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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추운데 힘내세요.ㅎㅎ" 이게 대화의 마무리 의도가 없었다는 사연자님의 생각에 아주 살짝 놀랐어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용ㅋㅋ

지금 잠이옵니까2017.03.09 1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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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하하하 재밌게 봤네요^____^

비비2017.03.09 1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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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요런 달달한 사연 좋아요.
물론 사연자님은 달달한 마음만은 아니시겠지만^^;
저도 지금 남자친구 사귀기까지 3개월간 썸을 타면서
이 사람 왜 확 당기지 않는가
참 고민 많이 했었는데요ㅎㅎ
너무 툭치고 빠지지 말고
정말 친한 동성친구 대하듯 편하게 말 걸고
점점 친해진다 생각하세요.
마인드 컨트롤 잘해야 해요.
동성친구라면 이번 주에 동호회 못온다고 하면
왜 못오는지 물어보고 그러잖아요.
주말 잘보내라고도 하고..
정말 걍 친한 동성친구라 생각하고 연락해봐요.
화이팅!!!

2017.04.18 0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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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님 댓글 힘이 되네요 ㅎㅎ 저도 안 당겨줘서 전전긍긍했는데 오늘밤 갑자기 "친구라고 생각해보면 되나?"란 생각이 번쩍 들었던 참이에요! 고마워요!! ㅠㅠ

진섬2017.03.09 18: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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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하나 동지가 늘었습니다.
화이팅!

해달2017.03.09 19: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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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쮸, 귤, 커피를 받고 등갈비를 사는 남자. 무한님 짱짱맨! ㅋㅋㅋ

아민이2017.03.09 2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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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쏠이라는 점에서 응원하는 맘이 생겼습니다. 화이팅!!

레엉2017.03.09 2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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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많이 다뤄주시는 것도 좋디만 무한님의 맞이글과 배웅글이 슬슬 넘나 그립네요ㅠㅠㅠ

다리당2017.03.09 2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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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연애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저랑 왠지 사연이 비슷해서 마음이 갑니다~ 저도 참 능동적인데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게 왜이렇게 걱정되고 어려울까요 ? ㅠㅠ 남자사람 친구한테는 안그러는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왜케 바보가 되는지 어버버 거리고 .. ㅠㅠ

WSB2017.03.09 22: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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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것도 참 힘든 상황인게.. 한쪽이 먼저 강하게 (?) 능동적으로 나와야 뭔가 이루어는데요.. 보통은 여자가 강하게 먼저 관심을 보이면 안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더라고요. 예외도 물론 있어요!
제가 바로 예외였죠 ㅋㅋㅋㅋㅋㅋㅋ; 타이밍과 운이 잘 맞아서 제가 먼저 반해서 들이대서 번호땄는데 그분한테도 제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잘 됐었죠 (네 과거형입니다 ㅋㅋ).
그렇다고 그분한테 막 좋아한다고 들이대거나 먼저 연락하지도 않고.. 웬지 모르겠는데 운좋게 밀당이 좀 됐던거같아요; 그래서 고백을 받아냈었죠...
아무튼 한쪽이 들이대더라도, 상대방이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있어야 대화가 이어지고 서로 뭔가 통한다는걸 깨닫지... 상대방이 아예 철벽을 쳐버리면 뭐 대화도 이어지지도 않고 나만 조급하고 그러더라고요.
저랑 사귀게 된 사람들은 보통 알게된지 2주내에, 처음부터 서로 관심이 있어 대화가 시작이 되고 잘 통함을 느껴 사귀게 됐는데, 제가 일방적으로 관심있는분들은 엄청난 철벽을 쳐서 저도 사연자님같은 대화를 하게 되더라고요. 대화가 이어지질 않아요.....
적당히 먼저 용기를 내시되 또 적당히 빠지시는 타이밍을 연구해보셔야할거같아요ㅠㅠㅠ

재편2017.03.10 08: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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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공감요

거북이등짝2017.03.10 0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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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귀여운 사연이네요!!
발냄새는 정말 신선한 충격ㅋㅋㅋㅋㅋㅋㅋ
누군갈 먼저 좋아하고 다다가는건 정말 넘나 어려운거 같아요.. ㅠ 동갑친구면 좀 쉬운데 오빠라면 훔...
무한님 말씀처럼 이것저것 부탁하고 물어보고 받으면 사주고 그러면서 친한 동생이 되는게 먼저 인거 같아용 ㅎㅎ
화이팅입니닷! ㅠ

지남2017.03.10 02: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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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정다감 꿀잼 메뉴얼 감사합니다~

SLC2017.03.10 0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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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제 얘긴줄 알았네요!
저도 모태솔로(ㅠㅠ)고 요즘 제 심남이한테 열심히 작업중인데, 제 심남이도 밀지도 당기지도 않아요... 너무 들이대다가 무서워서(?) 도망가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일단 조급한 마음을 누그러뜨려 가며 접근 중인데, 속도가 너무 느린 건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사연자님 함께 힘내보아요!

순정마초2017.03.10 0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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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나 여자나 타인이 자신에게 관심있다는걸 대부분 눈치채죠 반응이 시원치 않은건 반하지 않았다는 거라고 봅니다. 노력은 하시되 기대와 욕심은 낮추는게 좋아보여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고 그게 마음을 덜 다치게 할겁니다

Tina2017.03.10 0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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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시점이 되니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그냥 놓아버렸어요. 물론 한달에 한번 이상 어떻게든지 건수잡아 만나긴 해도, 다가오지 않는 걸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더군요. 일단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다가가든가 놓든가 할수 있으니 알아간다는 맘으로 다가가 보세요. 물론 일희일비하지 마시구요.

라고2017.03.11 1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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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톡대화 진짜 공감해요 ㅎㅎ
저도 저렇게 말해놓고 말 마무리하는거같아 시무룩 했었던 때가 있었거든요
생각해보면 '내 힘내세요'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하고나면
마무리 짓는다고 생각할텐데 그땐 몰랐죠 ㅋㅋ

지금은 뒤에 질문이나 연결되도록 여지를 던지는걸 알게되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게 잘 안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근데 이런걸 깨닫고 나니 반대로 그렇게 마무리 짓는 상대방이
진짜 마무리 짓고싶은건지 더 이어가고싶은데 요령이 없는건지 분석하고 있다는..ㅎ

DH2017.03.11 23: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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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사는 주민인데 글보고 빵터졌답니다 ㅋㅋ 너구리 서식지라니! ㅋㅋ 무한님 저 작년에 사연 당첨되었던 한울마을 주민이에요~! ㅋㅋ
사연 보낼 당시는 죽을만큼 힘든게 영원할것 같았는데 지금은 예쁜짝궁 만나서 알콩달콩 재미나게 지내고 있어요. 가끔 놀러올때 운정 신도시 멀다고 투닥투닥하는것만 빼면요 ㅋㅋ얼른 3호선이 뚤리기를... 무한님 일교차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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