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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9

[금사모] 착하지만 부담스러운 남자 외 2편 [금사모] 착하지만 부담스러운 남자 외 2편 계산 할 때마다 "배신하지 마세요."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했던 우리 동네 슈퍼마켓 사장님을 기억하는가? 몇 번의 일들로 인해 지금 그 사장님은 내 인사도 받지 않고 있다. 슈퍼에 갔을 땐 철저하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뒤 계산을 하고 나올 뿐이다. 내가 단지 건너편 롯데슈퍼에서 라면 샀던 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맥주 샀던 일 등을 들켰기 때문이다. 내 돈 가지고 내가 소비생활 하는데 왜 그 사장님 눈치를 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상하게 계속 눈치를 보게 된다. 그래서 지금은 다른 마트에서 뭔가를 사면, 슈퍼 앞이 아닌 뒤로 돌아 집에 온다. 사장님이 슈퍼 앞에 나와 매의 눈으로 사람들이 '배신을 하는지, 안 하는지'를 지켜보기 때문이다. 마트.. 2013. 8. 9.
좋은 오빠동생 사이,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글루미 선데이'를 찍고 계시는 '좋은 오빠'와 '좋은 동생'들의 사연이 줄을 이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상대에게 "우리,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라는 얘기를 들은 대원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절망'부터 찾는단 사실이다. 여러 어려움을 뚫고 골대를 향해 슛을 날렸는데, 그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면 다리에 힘이 풀리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사람들(응?)'이 절망을 찾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 할 순 있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그 공이 다시 당신 쪽으로 굴러오고 있다면 주저앉을 게 아니라 일단 공을 향해 달려가야 하지 않겠는가. 공이 당신 쪽으로 굴러 오지 않더라도 아직 경기는 계속 진행 중이니, 공이 굴러가는 방향으로 다시 뛰어야 하고 말이다. .. 2011. 2. 21.
관심있는 상대에게 부담 주는 말들 BEST4 이런 사연이 온 적 있다. 아는 누나의 소개로 A급 여자분과 소개팅을 했습니다. 저는 한 눈에 반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들이댔고 그 여자분도 빵빵 터졌죠. 둘의 코드도 잘 맞았구요. 주선해 준 누나가 그 여자도 저를 괜찮다고 했다더군요. 애프터 신청까지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들이댔죠. 본인 : 주말에 영화 보고 싶어요. 그녀 : 네? 영화요? 본인 : 사실 영화보다 숙희씨가 더 보고 싶어요. 그녀 : ㅎㅎ 이렇게 주말 영화약속까지 잡아놨는데.. 그 며칠 연락하면서.. 결국 틀어져 버렸습니다. 가득가득 채워서 보내주던 답장도.. "저 일해요."이렇게 오고 재가 재미있는 개그들 외워서 전화로 들려줬는데.. 빨리 끊으려 하더군요.. 지금 보면.. 어장관리 인 건지.. 아니면 저한테 처음부터 마음이 없.. 2010. 5. 24.
다시 고백하려고 준비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아무래도 로 보내온 사연들엔 '헛발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지, 도착하는 사연들을 읽다가 손발이 로그아웃 해서 글을 쓰기 어렵기도 했고, "다시 고백하려고 하는데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라는 요청이 많았다. 그리하여 친절한 무한씨는 '다시 고백하려고 준비할 때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매뉴얼을 발행하기에 이르렀는데, 우리 이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아두자. 상대가 '어장관리'와 비슷한 마인드로 이쪽을 대한다면, 40여년의 광야생활만큼이나 힘든 희망고문에 시달려야 할 수도 있다. 어장관리에 대한 글들은 이미 매뉴얼을 통해 여러차례 발행했으니 참고하길 바라며, 이번 시간엔 그 대표적인 예를 하나만 살펴보자. "난 물론 너도 좋아해. 하지만 지금 나에게 다가오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 2010.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