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103 그 여자, 정말 어장관리 하는 걸까? 지난 매뉴얼 [좋아한다는 남자, 남자친구 필요 없다는 여자]를 발행하고 난 뒤, 남자대원들의 '반성문'이 내 메일함에 넘치고 있다. "저도 제 애정결핍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제 스스로가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왜 부담스럽다고 한 건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라는 이야기들 외에 스스로를 더럽고 추잡하고 뭐 고따위 단어들을 써가며 표현한 대원들도 있는데,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자아비판을 하는 건 좀 자제했으면 한다. 뭐가 문제인지를 알았다면 '살 궁리'를 해야지, '살풀이' 춤만 추고 있어서야 되겠는가. (살 궁리, 살풀이 라임 돋네.) 그리고 선천적으로 다정다감하며 오지랖도 넓은 편이라면 그 성격을 굳이 개조하거나 고칠 필요는 없다. 당신의 그 모습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 2011. 3. 2. 좋아한다는 남자, 남자친구 필요 없다는 여자 요즘 노멀로그에선 '질문있어요'님의 공개 연애상담이 한창 이군요. 이야기를 읽다보니 한 편의 순정만화를 보는 듯합니다. 무슨 얘긴지 모르시는 분들은 '질문있어요'님이 남기신 [첫 댓글]과 [둘째 댓글], 그리고 [최근 댓글]을 먼저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아, 갑자기 왜 말투를 바꿨냐고요? 주말이기도 하고, 그냥 답장을 쓰는 마음으로 매뉴얼을 적어볼까 해서 이렇게 바꿔봤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냥 '내 맘이야.'라는 얘깁니다.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어느 독자 분께서 남겨주신 "왜 짝사랑하는 연애사연에 '과감하게 다가가라.'는 얘기도 했다가, '자신을 먼저 돌아봐라.'라는 얘기도 했다가, '상황이 바뀌길 기다려라.'라는 얘기도 하시는 건가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라는 댓.. 2011. 2. 27. 관심 있는 상대와 친해질 수 있는 세 가지 방법 매뉴얼을 통해 그간 계속 "일단, 친해지는 것이 답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 '친해지는 것'자체를 어려워하는 남성대원들이 많은 것 같다. 뭐, "주변에 친해질 수 있는 여자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대원들에게는 '홍차 동호회'나 '십자수 동호회'에 나가보길 권하는 것밖엔 해 줄 말이 없고, 오늘은 이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1. 알고 지내던 사람처럼 시작하자 여린마음 동호회 회원들의 사연을 볼 때마다 난 슬프다. "저.. 제가 연락해도 될까요?" "그럼 앞으로 우리 친하게 지내는 거죠?" "이렇게 연락하는 게 부담스러우신가요?" 이런 재미도, 감동도, 영양가도 없는 이야기를 대체 왜 하고 있는가. 당신은 그렇게 숨어서 돌 던지며 상대의 마음을 떠 볼 게 .. 2011. 2. 22. 이해만 바라며 무관심한 남자친구, 해결법은? 발렌타인데이라 남자친구에게 초콜릿을 주기 위해 저녁에 만나자고 얘길 하니, "오늘은 바빠서 안 될 것 같아. 다음에 보자." 라는 대답을 들었다는 사연이 많았다. 정말 바빠서 시간이 나지 않는 것이라면 당연히 이해해야 할 부분이지만, 이런 사연을 보낸 대원들의 대부분은 그간 이미, A.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남자친구의 연락을 받기가 힘들다. B. 연락이 닿더라도 남자친구는 '나중에 전화할게.'라며 끊곤 전화하지 않았다. C. 장문자를 보내도 '응'이나 '아니', 혹은 'ㅋㅋ' 같은 단답형의 대답만 돌아온다. D. 이런 일들로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고자 시도하면 "또 왜?"라는 반응뿐이다. E. 관심 좀 달라고 대 놓고 구걸해도. "이러지 좀 마. 나 숨 막혀."라는 얘기만 듣는다. 위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 2011. 2. 15.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