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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45

돌아보니 미안해져서 구남친 잡으려는 여자 외 1편 돌아보니 미안해져서 구남친 잡으려는 여자 외 1편 공쥬님(여자친구)도 참 까칠하다. 그래서 난 공쥬님에게 "예쁘게 좀 말해줘. 좀 더 예쁘게 말할 수 있잖아. 그래야 듣는 나도 기분이 좋지. 친구들한테는 예쁘게 말하면서, 나한테만 그렇게 말하면 난 속상해." 라며 종종 엄살을 피울 때가 있다. 공쥬님의 저런 태도가 나에게는 없을까 유심히 관찰해 본 적도 있다. 날 가만히 지켜봤더니, 공쥬님에게는 안 그러면서 어머니께는 심드렁한 듯 대답할 때가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 않을 심드렁한 대답 같은 걸, 어머니께는 내가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래서 아들 키워봤자 다 소용 없다고 하는 것 같다.(응?) [여기서 잠깐!] 연애 중 상대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까칠한 모습'을 보이면, 연애 초보인 사람들은 '내.. 2014. 7. 18.
쉽게 비참해지고 슬퍼지는 남자. 그의 연애. 쉽게 비참해지고 슬퍼지는 남자. 그의 연애. 안녕 P군. 자신이 심녀(관심 가는 여자)에게 다가가는 일이 불편하거나 죄송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난 거야. 그렇게 되면 앞으로 심녀가 "나 그쪽이 고백하면 무조건 받아줄게요. 아니, 내가 먼저 고백할까요?" 라고 하지 않는 한, 이쪽의 모든 행동들이 그녀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거든. 뭐, 그렇게 스스로만 탓하면 오히려 다행이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녀에게 서운해 하고, 실망하고, 나아가 그녀를 미워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 따지고 보면 이쪽에서 한 거라곤 어설프게 떠보거나 상대에게 부담을 준 것 뿐인데, 스스로는 그걸 순애보 같은 걸로 미화시키며 비련의 주인공 놀이를 하는 거지. P군도 그 루트를 밟은 것 같은.. 2014. 5. 19.
[금사모] 그녀와의 뜨거운 안녕 외 2편 [금사모] 그녀와의 뜨거운 안녕 외 2편 '쓸데없는 걱정과 빠른 포기'라는 어떤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같은 회사에 다니는 여직원'에게 관심을 가진 후배의 사연을 들어주고 있는데, 얘가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의기소침한 얘기들을 해서 나까지 힘이 빠지고 있다. "형, 아침에 그녀에게 목례 했는데 전화 받는 척 하면서 그냥 가더라…. 이건 더는 다가오지 말라는 신호 아닐까? 갑갑해서 못 견디겠어. 그냥 얼른 돌직구 날리고, 만약 아니라면 접고 싶어." 가만 보면 얘는 '상대가 좋아서' 다가가려는 애가 아니라, '얼른 퇴짜 맞고 슬픈 노래나 들으며 청승떨고 싶어서' 다가가는 애 같다. 따지고 보면 이 관계는 아직 시작도 안 한 건데, 혼자 무슨 희망고문을 당하고 .. 2014. 2. 7.
그녀의 믿음이 부족한 걸까, 그가 못 믿을 남자일까? 그녀의 믿음이 부족한 걸까, 그가 못 믿을 남자일까? 노멀로그 결산은 며칠 더 미뤄야 할 것 같다. 블로그 데이터 백업이 안 된다. 이것 때문인 줄도 모르고, 혹시 스팸댓글 때문에 데이터 오류가 나서 그런 건 아닐까 해서 밤새 블로그 내 스팸댓글을 모두 지웠다. 몇 시간 동안 앉아서 댓글을 찾아 지웠더니 가슴이 먹먹하고 손발이 저려온다. 아, 좋은 소식도 하나 있다. 어제 발행한 매뉴얼의 주인공 '김형'의 문제가 잘 해결됐다. 김형은 매뉴얼을 읽은 후 썸녀에게 사과했고, 썸녀가 그 사과를 받아들이며 둘이 소고기 사먹으러 갈 약속을 잡았다고 한다. 나도 소고기 참 좋아하는데. 여하튼 축하드린다. 그건 그렇고 오늘 사연은 변화와 혁신의 도시인 파주시에 살고 있는 우리 지역 주민 H양의 사연인데, H양은 여린.. 2014.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