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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비참해지고 슬퍼지는 남자. 그의 연애.

안녕 P군. 자신이 심녀(관심 가는 여자)에게 다가가는 일이 불편하거나 죄송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게임은 끝난 거야. 그렇게 되면 앞으로 심녀가

 

"나 그쪽이 고백하면 무조건 받아줄게요. 아니, 내가 먼저 고백할까요?"

 

라고 하지 않는 한, 이쪽의 모든 행동들이 그녀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거든. 뭐, 그렇게 스스로만 탓하면 오히려 다행이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녀에게 서운해 하고, 실망하고, 나아가 그녀를 미워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 따지고 보면 이쪽에서 한 거라곤 어설프게 떠보거나 상대에게 부담을 준 것 뿐인데, 스스로는 그걸 순애보 같은 걸로 미화시키며 비련의 주인공 놀이를 하는 거지. P군도 그 루트를 밟은 것 같은데,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자.

 

 

1. 너무 쉽게 비참해지고 슬퍼지는 남자.

 

내가 사연이 밀려서 지금 매뉴얼 발행이 늦어지고 있거든. 그러면 이런 얘기를 하는 독자분이 있어.

 

"제 사연은 아직 읽지도 않으셨군요.

하긴, 제 얘기가 다른 사람들의 사연에 비하면 하찮은 이야기겠죠.

사귄 것도 아니고, 썸이 있었던 것도 아닌 그저 그런 이야기.

그래도 무한님만은 제 얘기에 귀를 기울여주실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기대를 했던 제가 병신 같네요.

무한님에겐 흥미로운 얘기들이 필요하겠죠.

저 같은 사람의 사연은 성에 차지도 않으실 거고 말예요.

제 사연은 깨끗이 지워주세요.

앞으로 노멀로그에 갈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 같네요."

 

나도 여린마음동호회 회장이라, 저런 독자분이 나쁜 마음에서 저러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 오히려 스스로가 비참해지고 슬퍼져서 비명을 지르듯 저런 말을 하는 거지. 여하튼 아는데, 저런 얘기를 들으면 기분은 좋지 않아. 내가 얼른 그런 게 아니라고 답장을 보내면 저 독자분이 사과하며 다시 친근한 태도를 취할 것도 알아. 그런데 답장을 보내고 싶진 않아.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그렇게 되면,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빼앗기고 무리한 요구들을 들어줘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걸 알거든.

 

저 위의 멘트에서, 심녀에게 들이댔던 P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내가 보기에 P군은 딱 저런 태도로 그녀에게 다가갔거든. 내 슬픈 예감을 꺼내놓아 그녀에게 부정 받으려 하고, 계속 확인을 받아 자신감을 키우려고 하는 태도. 둘의 만남 초기에 그녀가 한 말을 봐봐.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 지금 이렇게 열심히 답장하고 있는데 ㅎㅎㅎ"

 

P군이 "내가 이렇게 톡을 보내는 게 너에게 귀찮은 일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꺼냈을 때 그녀가 한 답장이잖아. 아침, 점심 저녁으로 톡을 보내도 답장이 잘 오고, 또 자기 전에 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는 건 그린라이트거든. 그런데 P군은 이렇게 안전한 대로를 달리고 있는 와중에도 불안함을 느끼는 거야. 이거 왜 그런 거냐고? 몰라, 팔자 때문인가?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잖아.

 

농담이고, 여하튼 이러니까 될 일도 안 되는 거야. P군은 저기서 더 나아가 친구를 만난다는 그녀에게

 

"친구? 남자랑 데이트 하는 거야? 즐겁게 데이트 잘 해~"

 

라는 이야기까지 하며 떠보려 들거든. 저게 제발 부정해 주길 바라며 던지는 변화구인데,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저런 얘기를 듣는 사람은 지치게 돼. "아뇨. 여자인 친구예요."라고 부정해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계속 저런 식으로 '말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실망했다는 기색이 묻어나는 멘트'를 하는 사람을 달래주는 건 힘든 일이거든.

 

그런 사람들이 꽤 많아. 썸을 타고 있다가 난데없이

 

"남자친구 생겼나 보네? 축하해~ 잘 사귀고~"

 

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 이게 당시에는 비참하고 슬픈 기분에 꺼낸 말이겠지만, 지금 이렇게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좀 찌질하고 비겁해 보이지 않아?  바람만 불어도 갈대처럼 흔들리며 쉽게 비참해지고 슬퍼지는 남자. 이런 태도는, 여자로 하여금 가지고 있던 호감도 다 떨어지게 만들 거야.

 

 

2. 영혼 없는 메아리 대화법.

 

이거 어르신들이 온라인에서 친목하실 때 자주 사용하시는 대화법인데, P군이 사용하고 있더라. 딱히 할 말 없을 때 상대의 말을 그대로 반복하며 댓글 다는 거 본적 있지 않아?

 

A회원 - 오늘 밭에 나가서 혼자 고구마 심고 왔더니 피곤하네.

B회원 - 형님, 혼자 고구마 심으시느라 힘드셨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대화하는 거 말이야. 실제 대화를 그대로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갖다 쓸 수는 없는데, 조금 각색하자면 P군과 심녀의 대화는 아래와 같아.

 

심녀 - 피곤하네요.

P군 - 야근이 있는 금요일이라 피곤하겠네.

심녀 - 저녁도 이제 먹어요.

P군 - 일 하느라 저녁도 아직 못 먹었구나.

심녀 - 그래도 오늘은 8천원짜리 시켜먹어도 되는 날이라ㅎㅎ

P군 - 8천원짜리 시켜먹을 수 있어서 기분 좋아졌겠네.

심녀 - 오늘은 특별히 알밥을 먹는 사치를 부려볼까 해요.

P군 - 알밥 맛있겠네.

심녀 - 아 근데 팀장님이 밥 같이 먹자고 해서…, 알밥 못 먹을 수도 있을 듯….

P군 - 팀장님이 같이 먹자고 했구나. 근데 팀장님이 남자야? 심녀한테 흑심이 있나?

심녀 - 아뇨. 여자죠. 저희 팀 다 여자라니까요 ㅎㅎ

P군 - 아 맞다. 그랬었지.ㅎ

심녀 - 오늘 너무 오래 서있어서 다리가 부은 것 같아요.

P군 - 너무 오래 서있어서 다리가 부었구나 ㅠ.ㅠ 힘들겠다.

심녀 - 집에 가서 다리 높은 곳에 놓고 자야할 듯 ㅎ

P군 - 그래. 다리 높은 곳에 놓고 자면 좀 나아질 거야.

심녀 - 으으. 알밥 먹고 싶었는데 그냥 순두부찌개 시켰어요. 팀장님이…. ㅠ.ㅠ

P군 - 알밥 못 먹게 되었구나 ㅠ.ㅠ 팀장님이 나쁘네….

 

저건 대화가 아니야. 접대지. 그냥 그때그때 반응해 주는 게 대부분이잖아. 게다가 이미 P군의 리액션은 '맹목적인 긍정과 편들기'로 정해져 있기에, 상대는 대화에 흥미를 잃게 될 거야. 처음엔 그게 리액션인 줄 알고 신나서 수다를 떨겠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 남자는 내가 뭐라고 해도 그냥 다 오냐오냐 해 줄 뿐이야.'

 

라는 걸 깨닫게 되거든. 아래의 대화문을 봐봐.

 

여자 - 진짜 어느 날은 팀장님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기도 해요.

남자 - 그런 상사가 있으면 회사를 옮기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지.

여자 - 하지만 마음 맞는 직원들이 있어서 오래 다니려고요.

남자 - 그래. 마음 맞는 직원들이 있으면 오래 다니는 것도 좋지.

여자 - 근데 일에 비해 월급이 적어서, 스카웃 제의 오면 가려고요.

          어차피 직원들이랑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낼 수 있으니까 ㅎ

남자 - 스카웃 제의가 오면 가야지. 그만큼 가치를 알아주는 곳으로.

 

상대의 생각과 P군의 생각이 좀 달라도 좋으니까, 앞장도 좀 서봐. 상대의 뒤만 따라가며 상대가 흘리는 말들을 주워 담기만 하지 말고 말이야. P군은 이걸 유머감각이 부족하거나 재미있는 얘기를 못 해서 벌어지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 이건 P군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서 벌어진 문제야. 대화다운 대화가 되려면 상대가 한 말을 그대로 반복만 할 게 아니라, P군이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하는 거거든. 위의 대화라면 내 회사생활을 예로 들어서 이야기 할 수도 있고, 스카웃 제의를 받더라도 그곳 직원들이 별로일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어. 영혼 없는 메아리 대화법으로 맹목적이고 기계적인 리액션만 하면, 상대는 결국 P군과 대화 하고 싶은 마음을 잃게 될 수밖에 없다는 걸 기억하길 바라.

 

 

3. 그녀를 미워할 이유는 하나도 없어.

 

그녀는 다정하고 착한 여자야. 어떤 모습이 숨겨져 있을지는 알 수 없는 거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 보자면 이렇게 호의적인 심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착한 여자야. P군이 만나자고 했을 때, 그녀가 진짜 선약이 있어서 그런 거 말고 거절한 적 있어? 없지? P군이 좀 무리하게 만나려고 해도 그녀는 받아줬고, 자신이 밥을 사겠다며 약속을 잡기도 했어. P군이 자기비하를 핑계로 그녀를 비난할 때에도 그녀는 다 받아줬잖아. 이런 여자가 대체 왜 미운 거야?

 

그래도 어쨌든 그녀는 P군의 마음을 안 받아 준 거고, 선을 그은 채 더는 다가오지 않았으니 미운 거라고? 잘 봐봐. 아래는 P군이 한 말이야.

 

"나 혼자만 궁금해 하는 것 같은 배신감과 서운함,

그리고 그런 내가 불쌍하고 심지어 비굴하게까지 느껴지는 감정이 드는 등

너무 많은 감정들이 찾아와 욱해서 말을 뱉기도 했습니다."

 

서두에서 한 얘기 기억나? 혼자 자폭하느라 옆사람에게까지 상처를 입히는 사람, 싫어. P군이 자폭을 하니까 상대가 피하는 거잖아. 그리고 마지막에 P군이 한 말은, 진짜 말도 안 되는 헛소리야.

 

"나 이거 하나만 물어보자. 혹시, 다른 사람이 생겼나?

이런 거 물어보는 거 자체가 병신 같아 보인다는 거 나도 아는데….

내가 이런 병신 짓까지 하지 않게 그냥 솔직히 말해주지 그랬냐.

애초에 네가 나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해줬으면…."

 

이 관계에 가능성이 있냐고? 지금 그걸 물어보고 있을 때가 아니야. 그녀에게 P군이 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를 깨달으며 부끄러워하고 있어야 맞는 거야. 너무 미안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정상인 거라고. 저 말 뒤에 P군은 이어서 한 마디 더했지.

 

"여하튼 남들이 이러는 거 보면 이해가 안 갔는데, 내가 이러고 있다는 게 놀랍다."

 

저 말에 그녀가 무슨 반응을 해주길 기대했던 건데? 그냥 혼잣말이야? 혼잣말은 혼자서 해. 저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이전까지의 행동이 정당화 되지 않아. 그렇게 생각한다면 P군은 세상 참 쉽게 살려고 하는 거야. 남의 발 밟아놓고도 "내가 남의 발을 밟을 줄은 몰랐다."라고 혼잣말 하면 퉁 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거니까.

 

애초에 날 싫어할 거라 짐작하고, 날 싫어하게 만들며, 그러고는 날 싫어한다고 그 사람을 밀치지 마. P군이 과거의 연애로 인해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든, 그 일로 자존감이 낮아졌든 뭐든, 이건 이 사람에게 실례되는 일이고 실수한 거야. 그녀를 미워할 이유는 하나도 없어. 오히려 그녀에게 미안해해야 할 이유가 가득하지. 그러니까

 

"정말 일말의 여지도 없는 거라면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같은 실수를 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그녀에게 사과부터 하길 바라.

 

 

P군이 했던 행동들이 개선의 여지가 없는 최악의 행동이라거나, P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야. 이건 마치 어린시절 내가 원하는 물건을 부모님이 안 사주신다고 울며 징징거렸던 것처럼,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야.

 

하지만 나이가 들며 그게 참 철없는 행동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잖아. 그것처럼 이번에 P군이 보인 행동들에 대해서도,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며 앞으로 그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해. 나이가 들어서도 이걸 모른 채 자폭과 밀어냄, 그리고 오로지 상대를 마녀사냥을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 지금 당장은 이 이야기가 P군에게 불쾌하고 불편할지 모르지만, 그 감정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P군의 마음이 한 뼘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걸 내가 보장할게. 마음이 넓어져 여유가 생기고 나면, 태도 자체가 변하는 까닭에 모든 것이 다 변할 수 있다는 얘기도 적어둘게.

 

상대 카톡 프로필에 적힌 한 단어에도 자폭하고 마는 남자. 그렇게 쉽게 터지는 폭탄 같은 P군을 안아 줄 사람을 찾는 것보다, P군이 자폭하지 않는 게 현명한 해결책이자 유일한 해결책이야. P군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길 간절히 원하고 있는 거잖아. 다음에 또 폭발할 것 같은 일이 벌어지면, 모든 걸 중지한 채 내게 메일을 보내줘. 그럼 그때도 내가 폭탄 해체 작업을 도와줄 테니까. 알았지?

 

▲ 5월이 이상하게 빨리 지나가는 느낌 들지 않으시나요? 연휴 끝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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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씨2014.05.20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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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ㅋㅋ 친해지고싶은데 도통 어떻게 대답해야할 지 모를때 자주 사용하던건데 ㅋ 그랬구나화법 ㅋㅋ 적당히 사용해야겠네요 ㅋㅋㅋ

뚱딴지2014.05.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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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무한님 제 사연 지워주세요 다시는 올일 없을거에요 의 주인공인데 헐 회개하고 반성문쓰고 강한마음 동호회로 옮겼는데 헐르 제 과거를 찝으셔서 깜놀했잖아요!! ㅋ 사람이 약해질 때가 있는 거잖아요. 두번은 인용하지마소서 얼굴화끈거립니다 ㅋㅋ 뭐 사연안다뤄주신 덕분에 심남에게선 자동로그아웃되서 뭐 잘된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은 폐허지만 나름 강한마음으로 거듭났고 노멀로그도 매일매일 잘오고 있습니다 ㅋㅋ 다음 사연은 소개될수 있기를 자래보며 ㅋㅋ

눈싸라기2014.05.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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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성하신다니까 다행입니다만 정말 우리 무한님에게 이러깁니까..? ㅋㅋ

?2014.05.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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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요.. 사연남도 아니고..

?2014.05.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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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해서 이런 글 올릴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노멀로그는 성숙해져서 자기 생활이 행복해서 안 오거나 바쁘거나 둘 중 하나겠지.. 노멀로그에 안 온다는 이유가 꼭 부정적일 필요는 없죠 ㅋ

뚱딴지2014.05.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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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연남만 꼭 리플해야 하나요? 제 얘기도 들어있으니까 반성하고 이제 안그럴거에요 이렇게 기분좋게 올린 건데 그걸 뭘 또 뭐라 하시는지... 글구 제가 노멀로그 안올게요 라고 할 때는 부정적인 말이었기 때문에 반성했다고 한 거자나요 ㅡㅡ

피안2014.05.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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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저는 저 내가 말한대로 고대로 말하는 친구랑 친한데
왠지 내가 이렇게 말해도 맞다고 하고
저렇게 말해도 맞다고 하니까
주관이 없는 거 같고 좀 대화하는 재미가 떨어진달까?

5월은.... 너무 빨라요
월급날이 가까워 오는 건 좋지만
왠지 아까운 시간들 ㅎ

ㅎᆞㅎ2014.05.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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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군같은일을 비슷하게 해본듯하내요.
저같은경우는 사귀면서 개인약속 주말야근이라는
핑계로 계속 못보다보니 짜증내고 사과하고 ...
혼자 몬짓한건지. 무한님 글보며 많은걸 느꼈어요
애초에 사귀면서 주종관계를 많든게 젤큰잘못인듯.다음 기회에는 참조 많이해서 노력할렵니다.

의리형2014.05.20 1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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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있습니다.

여자2014.05.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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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자던 남자던 저런남녀 답없어요.... 너무 상대방에만 모든게 포커스가 맞춰져있어서ㅈ그런듯.. 질리고 귀찮고 답답하죠 사소한거하나하나에저러면진짜

소녀2014.05.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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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사연 다루신건줄알았는데 사연의 스타일이 너무 비슷해서 다시보니 이걸 한사람이 다한거였다니...; 상처가 될진모르겠지만 질리고 귀찮고 매력없고 정떨어지게 할수있는 모든 행동을 다하신듯해요 그리고 연애 한번도 못해보셨을것같구요..저런 스타일인데 연애를 해본적이있다면 상대방여자는 위대한여자로 티비프로그램에 나와야될것같아요 그만큼 세상에 저런 스타일의 남자를 소화할수있는 여자가 많이 없어요 여자도 사람인지라 좋은감정이 들어야사람을 만나게 되고 더나아가 연애를 하는건데 좋은감정이 들 틈을 안주시네요 차일려고 작정하고 연락하시는분 같아요
여자를 너무 좋아해서 순수한마음에 그랬다고 하기엔 자기의 부족한면과 잘못을 죄다 여자에게 떠넘기는 비열하고 치사한 모습도 보이구요;
매력도 재미도 센스도 사랑도없는 사연인거같구요
이런 스타일은 자기를 엄청좋아하고 사랑해주는 여성분을 만나면 연애가 그럭저럭되기는 하는데 문제는 이런스타일을 사랑해줄 여성분이 많지 않다는것과 이런분들은 자기를 좋아하는여자(일반적으로 한눈에 반할정도의 외모소유자가 아닌 헌신적이고 착한게 장점인여자)에는 관심이없어 한다는거죠..상대여자가 아니라 본인이 바뀌셔야 문제해결되요

연애남녀2014.05.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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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됐네요. 심녀도 꽤 호의적이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관심이 있었고 잘해보고 싶었지만 자격지심과 떠보기로 여자는 연애가 안되겠다 판단 했네요. 피군은 연애보다는 일단 자존감을 찾으셔야 할거 같아요. 나는 또 거절당하겠지 라는 불안감이 마음에 있으면 결국은 그 불안감과 우울함이 상대방에게 느껴져서 도망가게 만드는것 아닐까요. 여자입장에선 썸남이 데이트 잘하라고 하면 우린 연애로 발전될 일은 없어 라고 말하는걸로 들리고 무튼 이상한 남자 같아 보여요. 참 힘든 세상인데 남자가 모든일에 부정적이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그렇게나 빨리 보이면 무언가 시작도 전에 같이 달려보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고요. 저런남자라면 송승헌이라도 사절이예요.

콘푸로스트2014.05.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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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하시네요ㅎㅎ 자폭할거 같으면 다시 메일하라니... 사연남도 앞으론 잘 할수있을거예요. 경험으로 배우고 통찰있는 조언까지 받았으니... 우선은 사과부터 합시다^^

lina2014.05.2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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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똑바로하십쇼 p군.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면 말만 하고 행동으로 옮길 생각 없이 살지말고, 아무런노력없이 날로먹으려 하지말고 노력하십쇼.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면 순간적인 욱 감정 다스리고 참고 견디세요. 이것만 노력하신다면 반 하신겁니다. 인간관계 기초부터 차근히 습득하셔야겠네요.

새우2014.05.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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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ㅎㅎ
제 친구 중에 한놈도 혼자 오해하고 자폭했다가 사과하면서 오해가 풀리고 사귀게 된 친구도 있어요 ㅎㅎ

웃어라효니2014.05.2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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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하고 그걸 부정받아서 마음의 위안이라든가 나를 확인받으려고 하는건 내가 울엄마한테나 쓰는 스킬인데.. 아니다 우리딸 이쁘다이쁘다 고슴도치 엄마하던 울 엄매도 이젠 그만좀 하라꼬 그래 니 얼굴도 까무잡잡하고 얼굴도 크고 몬생겼다 됐나?! 라며 저의 이 스킬에 치를 떠십니다ㅡ,,ㅡ 우리 그러지 말아요 P군. 대화법도 결국엔 P군을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해서 나타난, 어쩌면 좀 테크닉을 익히면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고 근본은 P군 자신이 위축되어 있는데서 나오는 것 같아요. P군도 저도 '나'를 더 찾고 키우는 과정이 먼저 필요할 것 같아요!

죽지않아12014.05.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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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항상글들 잘보고있고 많은도움됩니다.
그런데..간략하게여쭤볼게있는데요. 2번에 대화법에서..제가딱 저런대화를합니다. 싫은소리했다가 상대가실망할까무서워서인듯 해요..그런데 저기서도그렇듯이 여자가 자기이야기만하고 상대에대해궁금해 하지않는데 왜그런걸까요??상대에대해 궁금해 지게 하는 대화법은없나요??ㅜㅜ

푸른까마귀2014.07.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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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이나 지났지만 댓글이 안달렸길래 한번 달아봅니다. 궁금한것도 자기이야기를 흘려야 궁금해집니다. 아무것도 모르면 궁금할수도 없죠. 저렇게 상대방 이야기를 무조건 반복하고 자기 이야기를 조금도 안비치는 사람에게 궁금할 수도 없고, 재미없는 대화만 이어지니까 궁금해지고 싶지도 않습니다.

슈휴쥬2014.05.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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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영혼없는 메아리 대화법 정말 공감가네요.
새로사귄 친구가 저러는데 미치겠어용ㅠㅠ 착한 앤데.. 정말 착한앤데ㅜㅜ 재미없어서 카톡을 못하겠어요. 읽으면서 나 '접대'받고 있었구나! 하고 깨달았네용. 그 애한테 무한님 블로그 은근슬쩍 소개시켜줄까봐요..ㅎ;

ㅜ_ㅜ2014.05.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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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연애를 하려면 자존감부터 챙겨야..

호모루덴스2014.05.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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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었군요.

골룸2014.06.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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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은근히 피곤합니다. 열등감에까지 가면 뭐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 뾰족한 수가 없는 게 문제입니다. "자, 오늘부터 자존감을 높이자!" 라고 결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요.

공돌이2014.06.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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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오늘도 깨달음을 얻고갑니다
폭탄 해체를 차근차근 해야겠어요.

음흠흠...2014.07.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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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해서 찔리는 부분이 많지만,
그렇다고 방어기재를 없애버리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뭐든지 극단적인게 가장 문제시 되지요.
저런분들이 방어기재를 풀라는 충고를 들으면,
너무 풀어서 나중에 더삐뚤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변 친구들은 물론이고 연애하는 상대방도
그걸 좀 신경 써줘야 될 것 같습니다.
저런분은 정말 좋은 여자 만나야 되요...
물론 그건 저한테도 해당되는 얘기고요.
연인을 만드는 거든 친구를 사귀는 거든 간에 사람 만나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2016.04.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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