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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목적3

칭찬과 스킨십에 민감해 썸을 타기 어려워하는 여자들 진짜 예뻐서 예쁘다고 칭찬한 건데 ‘예쁘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그게 자신의 내면이 아닌 외면을 보고 수작을 부리는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고, 당장 도움이 필요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상대가 내 손을 잡아 이끈 걸 보니 그게 호의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스킨십을 목적으로 그런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대원들은 내게 -평균적으로 다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나요? -제게 무슨 칭찬이나 스킨십 결벽증 같은 게 있는 걸까요? -만나는 모든 이성이 그랬어요.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요. 라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난 ‘썸남이 이쪽의 발을 잡았다면 이상하지만, 손을 잡은 것 정도는 괜찮다’ 정도로 대답해주고 싶다는 건 훼이크고, 평균에 대한 얘기보다는 비슷한 질문을 하는 대원들이 공.. 2017. 9. 11.
연애 결벽증, 그런데 이상한 남자들한테는 시달려요. 연애와 관련된 과거의 끔찍한 기억들 때문에, 이젠 ‘남자’라고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게 된 여성대원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간 세 명을 사귀었는데 세 명 모두 스킨십 진도를 다 나간 후에 연락을 끊었다든가 결국은 셋 모두 바람을 피웠다든가 하면, 다음 남자를 만나도 그 역시 그러고 말 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미국 시민권을 가진 대원들의 사례가 있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독수리 잡기(미국 여권에 독수리 문양이 있기에 만들어진 말)’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 정도로 ‘시민권’ 때문에 그들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대가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데, 오로지 ‘결혼을 통해 시민권을 얻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 이성을 서너 번 경험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다음 이성을 만.. 2016. 8. 16.
사귀자더니 스킨십에만 열중하는 남자 외 2편 사귀자더니 스킨십에만 열중하는 남자 외 2편 앉아서 글을 쓰고 있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날씨가 정말 좋다. 이런 날은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저 멀리까지 바라보며 풍경을 즐겨야 하는데, 지금 날씨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 오늘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하는지, 또 사귀자는 말까진 이끌어 냈는데 그 후 스킨십 진도만 나가려는 그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실수 한 이후로 연락두절이 되었는데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고민하고 있는 대원들의 사연이 한 가득이기에 나갈 수가 없다. 시정도 좋고 구름도 예쁘다는 생각을 하며 카톡을 확인했는데, 공쥬님(여자친구)으로부터도 똑같은 메시지가 와 있어서 기분이 더 좋아졌다. 하늘 한 번 올려다보지 못 하고 하루를 끝마치는 게 아니라, 같은 하늘을 보며 같은 생각을 .. 2014.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