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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관련된 과거의 끔찍한 기억들 때문에, 이젠 ‘남자’라고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게 된 여성대원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간 세 명을 사귀었는데 세 명 모두 스킨십 진도를 다 나간 후에 연락을 끊었다든가 결국은 셋 모두 바람을 피웠다든가 하면, 다음 남자를 만나도 그 역시 그러고 말 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미국 시민권을 가진 대원들의 사례가 있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독수리 잡기(미국 여권에 독수리 문양이 있기에 만들어진 말)’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 정도로 ‘시민권’ 때문에 그들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대가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데, 오로지 ‘결혼을 통해 시민권을 얻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 이성을 서너 번 경험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다음 이성을 만나더라도, 그 이성이 불순한 목적으로 접근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위와 같은 불운한 경험들로 인해, 누구를 만나도 상대의 불순함부터 눈에 불을 켜고 찾는 연애 결벽증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불순함 탐지기’같은 걸 만들어 상대를 통과시켜 볼 수도 없는 일이고, 또 각서 쓰고 공증 받아 온다고 해결되는 일도 아니라서, 이 대원들은 속은 속대로 태우며 ‘혹시나’하는 기대를 걸었다가 ‘역시나’하는 경험을 거듭하게 되기도 한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인 H양도 그런 대원들 중 한명인데, 그녀의 문제와 해결책을 함께 살펴보자.

 

 

1.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패턴.

 

H양이 구구절절 의미부여한 것은 다 접어두고, 사실관계만 보자. 남자들이 스킨십을 목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의심부터 하며 철벽을 친다는 H양은, 이번 남친을 어떻게 만났는가?

 

- 산책 중 남친의 헌팅으로.

 

헌팅이라고 해서 다 불순한 목적만을 가지고 접근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통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눈에 띄기에 만나보고 싶어서’라는 의도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H양은 보통의 남자들에겐 그의 의도를 의심해 철벽을 친다면서도 연애는 헌팅 하는 남자와 시작해버리니, 여우 피해 산길로 돌아가려다 호랑이를 만나고 마는 거라 할 수 있다.

 

또, 이래버리면 내가 해줄 말이 없다. 이건 마치

 

“전 원래 중고거래 할 때에도 상대가 선입금 안 하면 물건 안 보내거든요. 입금 미루다가 잠수 타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서요. 그런데 이번 상대는 자신이 입금하려고 ATM 앞까지 왔다며 사진 찍어서 보냈기에, 제가 먼저 물건을 보냈어요. 지금 상대는 잠수 타고 있는데, 어쩌죠?”

 

라고 말하는 것과 같기에, 다음부터는 통장에 입금기록이 찍힌 거 보고 물건을 보내든가 직거래를 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성을 못 믿는다면서도 우연이 겹치면 운명인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연애를 시작한다든가, 상대가 투박함 없이 달콤한 얘기를 앞세운다고 해서 덜컥 믿어버리면, H양의 연애 결벽증은 ‘보통의 남자’만 밀어낼 뿐 ‘이상한 남자’들은 전혀 걸러내지 못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2. 남친이 되기만 하면 모든 권한을 다 주는 게 문제.

 

그간 발행한 매뉴얼에서 난 ‘준회원과 정회원의 차이가 없는 문제’에 대해 종종 이야기를 했었다. 사귀지 않아도 연인처럼 지낼 수 있으니 굳이 사귈 생각을 안 하게 된다는 것을 설명할 때 한 얘긴데, H양의 경우는 그것과 반대로 구분이 너무 극명하다.

 

남성 – 불순한 목적으로 다가오는 정신병자들.

남친 – 나를 사랑해주고 아껴줄 사람.

 

저 둘에게 허용된 권한에도 역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남성 – 내게 말만 걸어도 짜증나고, 싫고, 무서움. 무조건 차단.

남친 – 날 가져요.

 

이걸 좀 어떻게 해야 한다. 인터넷 카페만 해도 가입 몇 주가 지나야 등업신청을 할 수 있다든가, 아니면 게시글 몇 개 댓글 몇 개의 조건을 충족해야 다음 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든가 하는 기준이 있잖은가. 그런데 H양은 가입신청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강퇴시키며, 그러다 뭔가 다를 거란 생각이 드는 한 사람이 나타나면 그에게 카페 공동 매니저의 자리까지를 주고 만다.

 

H양과 남친이 일주일간의 연애를 하며 불타올랐지만, 스킨십 진도까지 다 나가고 난 뒤 남친이 잠수를 탔을 때 H양이 했던 생각은 무엇인가?

 

“남친이 혹시 딴 여자랑 있나, 아니면 설마 여친이 있는 사람이었나, 그것도 아니면 결혼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H양은 상대가 누군지도 확실하게 몰랐으면서, 그와 연애를 했던 것이다. 상대가 어느 순간 나타나선 유머러스하게 자기 얘기하고 애교를 섞어 구애하니, 그냥 덜컥 사귀었을 뿐인 거다. 사귀는 사이니 연인끼리 할 수 있는 것도 그냥 다 한 거고 말이다. 상대에 대해 아는 거라곤 이름과 전화번호와 상대가 한 얘기들 밖에 없으면서.

 

이런 식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연애를 하면 금방 불타오를 수는 있겠지만, 둘 사이에 단단한 기반이 만들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 당장 24시간 붙어서 스킨십하고 사랑한다 말하면 뭐하는가. 상대가 다른 사람과 연애 중인 사람인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 아는 게 없는데.

 

좋은 사람을 잘 골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H양이 바른 길로 걸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연애를 하고 싶어 상대가 좋은 사람일 거라 스스로 최면을 걸지 말고, 좋은 사람을 만나던 중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연애하길 권한다.

 

 

3. 그는 진심이었을까요? 뭐가 문제였을까요?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상대가

 

“난 널 더 깊이 알고 싶어. 내가 어떤 얘기를 했을 때, 네가 그것에 관한 어떤 얘기를 해준 것이 내 가장 깊은 부분을 건드렸거든. 그게 뭔지는 나중에 얘기해줄게.”

 

라는 얘기를 한다면 그건 ‘사람 헷갈리게 하는 얘기로 흔들어 놓는 것’쯤으로 보는 게 좋다. 저건 뭔가 상대를 띄워주고 싶은데 마땅히 띄워줄 건 없고 해서 그냥 형태도 없는 소리들을 읊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저 따위 얘기를 하며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자유로운 영혼인 척 하지만, 사실은 무책임한 바람둥이에 지나지 않는 악당들이 꽤 많다.

 

모 감독에 대해 배우 고현정씨가 말했다는 인터뷰 내용을 잠시 보자.

 

“재미있는 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아마 모 감독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는 배우는 저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예컨대 저는 감독님한테, 나한테 술 먹이지 마라, 술은 회식 자리에서 내가 알아서 먹는다. 대신 연기할 때 원하는 게 있으면 얘기를 해라. 나 할 수 있다. 그러니 이상한 현학적인 말로 나를 헷갈리게 하지 말아라. 나 그런 말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 다 안다. 했어요.(웃음).”

 

내가 늘 ‘말보다는 행동’을 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저거다. 마음은 말보다 행동으로 드러나며, 상대의 진심은 축적된 행동으로 증명된다. 상대가 한 말을 보자.

 

“우리 예쁘게 만나자.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내가 너 일하는 곳으로 자주 데리러 갈게. 매일 보고 싶어.”

 

그 다음으로는 행동을 보자.

 

영화 본 적 있는가? -> 없음.

맛있는 것 먹으러 간 적 있는가? -> 없음.

일하는 곳으로 자주 데리러 왔는가? -> 온 적 없음.

치맥 먹기로 한 날 치맥을 먹었는가? -> 상대가 약속 미룸.

김밥 사서 산책가기로 한 날 갔는가? -> 상대가 잠수탐.

 

상대가 H양에게 한 것들은 전형적인 ‘공수표 발행’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만날 때마다 그가 다른 건 다 접어두고 스킨십 진도를 나가는 것에만 몰두해 있었다는 게 그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H양은 그걸 다 겪으면서도

 

‘아니야. 아닐 거야. 아니여야 하는데…. 왜 또 불길한 예감이 들지?’

 

하고 있었을 뿐이고 말이다.

 

그가 ‘지금 만나러 가게 되면 돌아올 방법이 없어서 찜질방에서 자야 할 것 같다’느니, H양 만나러 가면 떨어지기 싫을 거라느니, H양이 수줍어해서 스킨십을 잘 못하겠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는 건 H양이 스킨십을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 줄 것인지를 떠보는 것에 불과하다. 내가 해 다 지고 택시 할증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이런 대화만 해가며 만나지 말고, 해 떠있을 때 만나서 팥빙수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그러라고 질리도록 말했거늘…. 다음부터는 해 떠있을 때도 H양을 보고 싶어 하며, 낮에도 만날 수 있는 사람과 만나길 권한다.

 

 

상대에 대해 잘 알아야 신뢰가 생길 수 있는 것이며, 가까이 두고 오래 보아야 둘의 인연의 끈도 두꺼워 지는 법이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촘촘한 채로 걸러 그걸 모두 통과한 사람에게 덜컥 내 모든 걸 다 주고, 상대가 무슨 얘기를 해도 믿겠다며 빠지는 게 사랑이 아니다. 최소한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인지 정도는 파악을 한 후 사랑에 빠져도 빠지도록 하자.

 

또,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고 해서

 

- 이젠 내가 배신당하며 차일 일만 남은 것.

 

이라고도 생각하지 말길 권한다. H양은 연애가 시작되자마자 자신이 언제 배신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계속 불안해하던데, 상대를 만나던 중 언행일치가 전혀 안 되는 결함을 발견하면 H양도 그를 돌려보낼 수 있는 거다. 자기 삶의 핸들까지도 상대에게 쥐어준 뒤 그의 판정만 기다리진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남자들이 다들 스킨십을 목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하면서, 사귄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남친에게는 너무 쉽게 H양의 자취방에 들어올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건 참 당황스러운 일이다. H양은 그걸 두고 상대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일단 멍석을 깔아둔 것처럼 말하던데, 반대로 보면 그건 H양이 먼저 유혹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아직 서로의 생일도 언제인지 모르는 사이인데, 그 와중에 자기 집에서 재워주겠다는 여자가 있으면, 남자는 그걸 보며 ‘다른 남자들에게도 그러는 여자’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기억해 두었으면 한다. H양이 진심으로 상대를 특별하게 생각해 그런 거라 아무리 열심히 설명을 해도, 상대는 그 말을 믿지 않을 확률이 높다. 안 그래도 되는, 오해를 살 수 있는 그런 일은 애초에 만들지 말도록 하자.

 

자, 오늘 준비한 얘기는 여기까지다.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밥맛이 없다는 건 훼이크고 말복이라 삼계탕 먹으러 가야하니, 배웅글은 생략하도록 하자. 다들 즐거운 화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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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도우2016.08.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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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런 놈도 여친이 있는데..ㅜ

진성2016.08.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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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의 함정이 뭘까요.
철벽은 넘기만 하면 그 다음에는 무방비일 확률이 높단거일겁니다.
철벽을 친 사람은 그 철벽이 완벽하다고 믿기에요.

그러나 유사 이래로, 완벽한 방패도, 완벽한 창도 나온적이 없단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사실 때문에 오늘도 철벽을 찍어대고 넘어대는 남자들이있고, 한편으론 자기의 철벽이 가장 튼튼하다고 믿는 여자들이 있는게 아닐까요.

아무리 철벽을 쳐도 무장공비는 넘어옵니다. 그리고 철벽을 넘거나, 부수거나 둘러올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은 늘 철벽의 주인에게도 똑같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언제까지 머리를 짚이고, 부서지고, 거쳐가는 역처럼 지내실건가요.

새끼사슴2016.08.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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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치는 사람들이 종종 빠지기 쉬운 함정이 '내가 철벽을 쳐도 뚫고 들어온다면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생각 같아요.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은 철벽에 튕겨져 나가고, 이성을 홀리는 노련한(?) 사람들만 만나게 되는 거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철벽은 치는 이유는, 자신이 상처받을까봐... 라는데 넘 빨리 사랑에 빠지는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냥 다른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서도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건데, 조금만 친해지면 사랑에 빠져버리니 ㅠ

결국 문제는 이성을 나랑 사랑에 빠질 사람 / 남남 이렇게 이분화하는 것 같네요

greenjs2016.08.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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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철벽을 쳐도 뚫고 들어온다면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생각.. 정말 위험한 생각이에요.

무한님 만세2016.08.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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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사연 메일 보낸지 3일정도 된거같은데 아직 읽지 않음으로 뜨네요 ㅠㅠ 사연이 워낙 많아서 단시간에 답변 받기는 어려운건가요? 흐 얼른 조언듣고싶은데 마음만 급하네요ㅎㅎ 오늘 사연도 잘 읽었구 시간 되실때 꼭 제 사연도 읽고 메뉴얼로 다뤄지거나 단독으로 받았으면 좋겠네요 !!

커피사랑2016.08.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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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H양... 철벽을 치다가 한번 무너지면 벽이 다 허물어지네요. 그 남자의 달콤한 말을 믿고 싶어서 그리고 믿어서 결국에 배신을 당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이 세상에는 좋은 남자들도 많아요. 이미 결혼한 선배로서 장담합니다! ㅎㅎㅎ
연애와 결혼은 원석이 만나서 보석이 되는 과정이니 너무 급하게 벽을 치지 마세요. 관찰하는 자세로 (응?) 천천히 두고 보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 남들 눈에는 안 보이는 보석이 아직 원석인 상태로 내 앞에 나타날거에요. 화이팅!!!

그리고 무한님, 항상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댓글을 자주 안 달지만 매번 잘 읽고 있어요.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26여2016.08.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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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서 제 자취방에 들어가고 싶다는 남자들에게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했죠
"미안, 근데 내 자취방은 남자 출입금지라ㅋ 아빠도 못들어가^^" 앞으로 누가 스킨십 목적으로 다가가면 저렇게 한 7번만 해봐요. 스킨십이 목적인 쓰레기들은 지구력도 약해서 한 달만 저러면 그 안에 손들고 알아서 떠나더라구요ㅋ

greenjs2016.08.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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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무리 남친을 좋아해도 한달정도는 지켜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도롱이씨2016.08.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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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면 다 보이는데 안에 있을 땐 잘 모르는 경우도 있죵 ㅠㅠ 제3자가 보면 답이 쉽게 나오지만...
그래도 두번 실수하지 않으면 괜찮아영! 담부터 철벽 장벽이 아닌 지뢰로 보호하시길 바래영! 특정 부분 건드리 사람만 폭파시키고 멀쩡한 남자는 들어올수 있게!! 사연자님 힘내세영!

수정2016.08.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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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에 격공하고 갑니다.
지적하신 것들 다 저도 똑~같이 생각해요. 저는 다 쳐내서 문젠데ㅋㅋㅋ
사연주신 분이 나이가 어리다면 그럴 수 있지만 아니라면 앞으로 인생꼬일 가능성 매우 큽니다.
도대체 뭘 믿고? 인생은 아무도 대신 책임져 주지 않아요.
남자를 친구로 자주 접해보면서 내공을 쌓으시길 바라며 정신차리라는 말씀도 드립니다.
부디 난 잘못 없어, 난 죄 없어, 애정운이 나쁜가봐, 라고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는 마시길 바래요. :)

Ssss2016.08.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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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남자분들이 바람피우는 거라던지, 직장에서도 싱글 여자들에게 계속 찝쩍이는 것을 보고, 또 수차례 당하고 나면 뭐랄까... 철벽이 아니고 냉소적이 되어서 이것도 문제에요. 누가 호감을 가지고 다가와도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싶고, 저건 또 어떤 인간군상인가 싶고 그래요. 인간에 대해서 순수한 호감이 안 생겨요. 이래서 제가 연애를 안해요.

greenjs2016.08.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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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언젠간 좋은분을 만나게 되시지 않을까요? 라고 별똥별에 빌어봅니다.

수정2016.08.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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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그래요.
주변의 그런 모습을 목격하면 자신이 없어집니다

플라썸2016.08.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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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사람 아니지 않나요? :)
너도, 그렇지 않은 사람 있겠지요. 내가 그렇듯, 너도 존재할 거란거 알고 믿고, 그러다가 만나게 되면 좋고, 아니면 혼자 살아도 좋지 아니할까요.

그리고 우리 보고 들을 예쁜 것들도 많이 있잖아요. 안 예쁜 것을 심도있게 생각지 말아요~ 이런 사람 있으면 저런 이도 있는거죠!

2016.08.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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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ㅠ 딱저에요..

greenjs2016.08.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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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은 맛있게 드셨나요? 말복이니 이제 더위가 좀 가시면 좋겠네요 ㅎ

greenjs2016.08.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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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철벽이라고 하는 여성분이 남친에게 권한을 많이 주는건 철벽을 치느라 지쳐서 일까요..? 사람을 밀어내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아니면 철벽을 치는 이유가 모든걸 다 줄수 있는, 모든걸 다 주고싶은 남자를 만나기 위함이었어서 그런걸까요?

플라썸2016.08.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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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어서 그런 것 같아요.

능숙하게 밀어낼 줄도 받아들일 줄도 몰라서요. 철벽이 아니라 현관문에 초인종 달린 울타리여도 되는데, 그리고 현관문 지나면 방문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걸 배울 기회가 없었거나 실전 경험이 부족해서? 또는 있던 초인종이 망가져서?

음...마음을 여는 일도 중심을 지키는 일에도 여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외로움에 대한 여유요.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다보니, '채우고 싶어지면' 서툴어지는 것 같다 싶어요.

greenjs2016.08.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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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숙하게 밀어낼줄도 받아들일줄도 모르는 서투름때문에 철벽이 생기는거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피안2016.08.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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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맛있게 드셨어요? ㅋㅋ
이제 좀 그만 더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징글징글 ㅎㅎ
그래도 아침이 좀 시원해진 것도 같고
어서 가을이 오길 기다립니다!

Hyunj2016.08.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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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을 치는 것에 대해말하자면, 제 주변에도 있지만, 소개도 시켜주고 했는데요. 잘이루어지지 않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는 그래요, (본인들이 생각하는) 나도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누군가 나를 못믿어서 철벽을 친다면... 안타깝잖아요.
남자도 그런 괜찮은 사람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그래서 부딪쳐보는 편이에요.
물론 실망의 경험치가 하나하나 쌓이기도 하지만 이런 사람이 어디서 왔을까? 하는 좋은 사람도 있더라구요.

구원투수2016.08.17 1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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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를 내본 건 아닌데, 요즘 왠지 주로 H양들이 문제인 것 같네요...ㅎ

아마그럴껄2016.08.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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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흰토끼2016.08.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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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연은 저랑 정반대 타입이신 분의 사연이네요
저는 아예 진입장벽이 낮고 대신 낚이고 나면 장벽이 높아지는 타입이거든요 ㅋ 남사친까지는 너무 편하게 잘 대하다 정작 오늘부터 1일 이러면 도망가고 싶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그러더라구요...
저랑 비슷한 타입분의 사연도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아메리칸2016.08.1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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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ㅠㅠ H양의 태도가 너무 극단적인게 문제 같아요. 일반 남자들은 혐오하고, 잘 알지 못하는 남자라도 남친이면 무한신뢰라니...

동이2016.08.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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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을 잘 골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H양이 바른 길로 걸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멋진 말이네요 :-) 역시 무한님 乃

그나저나 사연의 H양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좋은 남자 만나서 좋은 연애 하기도 아까운 시절입니다. 다음 번엔 좋은 사람, 좋은 연애 하시길-

비밀낙원2016.08.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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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치고 있다가 적정한 선을 넘으면 모든 걸 다 주는듯이 하는거 정말 위험한거같아요ㅠㅠ조심합시다

네모네모2016.08.2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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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연애 시작할 때.. 2011년 쯤부터 지금까지 보고 있으니 햇수로 6년 가까이 눈팅 독자였어요^^
거히 1년 만에 들렀는데. 여전히 인간적으로 너무 좋은 글 써주시네요.
도움 되는 글 감사히 읽고 댓글이나마 달아봅니다.ㅎ

스윗독자2016.09.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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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신이 없어서 (갑작스럽게 일을 4개월간 하게 되었어요! 월욜부터 출근인데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새 글들이 정말 많이 올라와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감사해요! :)

종종 와서 느릿느릿 잘 읽고 가겠습니다! 일단 생존신고부터 해놓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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