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텔링4

내가 너에게 다 맞출 필요 없잖아? 외 1편 내가 너에게 다 맞출 필요 없잖아? 외 1편 연애를 하기 전 내겐, 콩나물 국밥을 돈 주고 사먹는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콩나물 국밥을 좋아하는 독자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콩나물 국밥 같은 건 내게 집에서 그냥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마는 것 정도의 음식이었다. 대략 이런 메뉴들이 몇 개 더 있었는데 동태찌개라든가, 북엇국 같은 것들이 그랬다. 내게 돈을 주고 사 먹을 만한 음식은 해장국, 순댓국, 감자탕, 내장탕, 갈비탕 같은 것들이었다. 이게 혹 나만 그런 것인가 싶어서 적절한 예시가 될 진 모르겠는데, 여하튼 내 주변 남자 지인들만 보더라도 그들이 "야, 우리 동태찌개 먹으러 갈까?"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여자 지인들은 동태찌개에 환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연애 초기 공쥬.. 2014. 11. 7.
이게 상상력이다! <외계문명과 인류의 비밀> 이게 상상력이다! 소설가 박민규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지금 내가 쓰는 컴퓨터는 아폴로를 달에 착륙시켰던 컴퓨터보다 정확히 3배가 더, 뛰어난 것이다. 내 책상 밑으론 인터넷이 들어와 있고, 나는 더 이상 도서관이나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을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 이런 환경에서 당신을 화성에라도 보내줄만한 소설을 쓰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조까라 마이싱이다. 큐빅 퍼즐을 맞출 때의 요령으로, 어떻게든 그 좋은 면들을 나는 맞춰가야 한다." - 박민규, '화성에라도 보내줄만한 소설'이라는 말은 지금까지도 내 마음속에 남아, 언제나 깨작깨작 거릴 뿐인 내 글쓰기를 반성하게 한다. 뭐, 여기다가 일기를 적을 순 없으니 이 얘긴 생략하고. 웹을 떠돌다가 '화성에서 쓴 듯한 글'을 발견한 적이 있다. .. 2013. 3. 16.
자신만 상대에게 간절한 것 같다는 남자 Y씨에게 자신만 상대에게 간절한 것 같다는 남자 Y씨에게 보통 Y씨처럼 구는 남자에게 대부분의 여자는 '아웃' 판정을 한다. "나한테 할 말 있지 않아? 이렇게 내 말 씹을 거 아니라 답장이라도 해 줘야 하는 거 아냐? 지금 나 가지고 놀아? 이거 보면 연락해." 라고 말하는 남자를, 98.72%의 여자사람이 '차단'을 한단 얘기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예외인1.28%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Y씨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그녀의 상황 때문이다. 복학을 해야 하는데, 학교에서 연이 닿는 사람은 Y씨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과는 불편한 관계고, 수강신청에 대한 조언 등을 Y씨에게 받고 있다.(Y씨는 그녀의 학교 선배다.) 때문에 이 관계를 '유지' 해야 하는 게 일종의 의무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 2013. 2. 27.
데이트 능력시험 정답, 여자와의 대화 영역편 데이트 능력시험 정답, 여자와의 대화 영역편 주말에 웹서핑을 하다가 재미있는 문제를 발견했다. 이라는 이름의 문제다.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여자들을 속마음을 '수학능력시험'에 빗댄 문제인데, 그저 웃으며 넘길 수도 있지만 한 번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로 등장한 상황들은 실제로 연애할 때 종종 벌어지는 일들이니, '참나. 저걸 어떻게 풀어.' 라며 넘기기보다,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살펴보자. 왜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말이다. 자 그럼, 찌뿌둥한 월요일을 잠시 잊게 해줄 이야기, 출발해 보자. 1. '아무거나'에 대한 문제 아래의 예문을 보고 물음에 답하시오 남자 - 우리 뭐 먹으러 갈래? 여자 - 아무거나 남자 - 피.. 2012.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