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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2

소심한 사람들은 이래서 연애가 어렵다. '공포'와 '불안'의 차이점을 아는가? 난 사실 '공포'와 '불안'과 '두려움'은 삼위일체 같은 존재라 딱히 구별이 어렵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얼마 전 병원에서 근무하는 지인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공포는 대상이 명확하지만, 불안은 대상이 뚜렷하지 않지. 불안은 막연해. 그렇기 때문에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에게, 앞으로 어떤 치료를 받게 될 거라는 걸 설명해 주는 것만으로도 환자가 불안해하지 않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바로 이 말 때문에 오늘 매뉴얼을 작성하게 되었다. 난 오늘 그대와 나를 소심하게 만드는 이 '불안'의 실체와, 이 '불안'이 만들어 내는 치명적인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우리가 이 이야기를 다 나누고 났을 때, 한결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길 소망하며. 출발해보자... 2011. 10. 31.
연애하기 어려운 진상남의 모습 Best 3 지난 주에 발행한 [관심 있는 상대를 밀어내는 최악의 행동]이라는 매뉴얼을 읽고 많은 솔로부대원들이 사연을 보내주셨다. 특별히 눈길이 간 부분은 스스로를 '사연에 나온 남자와 비슷한 일은 한 적 있다.'고 고백한 대원의 이야기 였는데, "솔직한 성격이며 뒤끝이 없기 때문에 한 행동이지, 악의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닙니다."라며 속사정을 적어 주셨다. 사연에 대한 답을 하자면, 그 행동들에 '악의'가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 꼬꼬마시절 고무줄놀이를 하는 여학생들의 고무줄을 끊을 때, "고무줄을 끊어 지옥 맛을 보여주마."라며 달려든 것은 아니지 않은가. 관심 있는 여학생의 머리를 뒤에서 잡아당기는 행위도 "너에게 고통을 주겠어."라며 한 것이 아니고 말이다. 그저 관심이 있고 호감이 가.. 2010.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