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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40

소개팅, 주선자와 멀어져야 성공한다. '주선자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소개팅에 나온 상대를 보면 알 수 있다, 는 얘기는 이미 한 적이 있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다. 주선자가 소개해 주려는 한 쪽에게 애정을 갖고 있을 때에도 참담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난 얼마 전에도 그러한 '애정'이 소개팅에 미치는 영향을 목격했다. 공쥬님(여자친구)이 자신의 학교 여자후배를, 내 친구에게 소개시켜 주려고 했을 때였다. "얘 봐봐. 어때? **이랑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아주 예쁜 건 아니지만, 정말 순수하고 착한 애야. 그, 뭐라고 하지? 초식녀? 그런 스타일이야." 난 공쥬님이 내민 폰 속에 있는 사진을 봤다. ▲ 초식녀라며. 이건 그냥 초식동물이잖아.(출처-이미지검색) 사진을 본 후, 난 짧은 말로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착하게 생.. 2011. 11. 23.
애인있는 사람을 좋아할 때 돌아봐야 할 것들 영화로 만들면 눈물 한 바가지 쏟을 만한 이 사연들을 어쩌면 좋을까. "그 사람을 제껄로 만들 방법은 뭔가요?"라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대원들과 "이렇게 그 사람 곁에 있으면, 언젠가 저에게도 기회가 오겠죠?"라며 슬픈 눈을 한 대원들, 모두 '품절남녀'를 좋아하고 있는 사연의 주인공들이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대원들을 두고 "사랑에 임자가 어디있습니까? 사랑은 쟁취하는 겁니다."라거나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나는 법입니다."라는 재미없는 찬반투표식 얘기는 그만 두고, 현재 상태에서 돌아봐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자. 1. 품절이 부르는 소유욕 모두들 마음 속에 청개구리 한 마리쯤은 키우고 있지 않은가. 금지된 일일 수록 더 하고 싶고, 가질 수 없는 것일 수록 더 가지.. 2010. 11. 18.
편지로 고백할 때 쓰지 말아야 할 말들 사실, 편지로 고백하는 것 자체를 말리고 싶다. 끝까지 눈을 못 떼게 만들 정도의 필력이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은 뒤 '답장 기다릴게'같은 멘트를 적어 놓거나, 작문 시간에나 적어봤을 '나의 일대기'같은 자서전을 적어 놓을 수 이으니 말이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편지를 건네는 순간부터 '답장의 노예'가 될 확률이 높다. 초조해 하기 시작하며 "답장은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 따위의 이야기만 반복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매뉴얼을 작성하는 이유는, "다음 주에 건넬 연애편지입니다. 좀 봐 주세요." 라며 혜진이, 미숙이, 영미, 지혜, 선영이 등등 수많은 여자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날아들기 때문이다. 그 고백의 편지가 어느 정도 마음을 움직일 .. 2010. 8. 9.
포기하라고 말해주고 싶은 연애 2부 지난 주말, [포기하라고 말해주고 싶은 연애1부]를 발행한 이후, 엄청난 양의 메일이 도착했다. 애매한 상황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달라고 적어놨더니, 정말 갈피를 잡기 힘든 사연들이 많이 도착했다. 왜 자신이 보낸 메일을 안 읽냐고 항의메일을 보내신 분도 몇 분 계신데, 안 읽는 게 아니고 아직 못 읽고 있는 거라는 얘기를 전해드리고 싶다. 수백 통의 메일이 왔고, 대부분의 메일이 편당 A4용지 환산 4-5매 정도 되는 분량이다. 그 중에는 첨부파일로 단편소설 분량의 사연을 적어서 보내주신 분도 있고 말이다. 아무튼,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에 아직 읽지 못한 것일 뿐 방치해 두고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지난 매뉴얼과 관련해 몇몇 대원들이, "그 사람이 변할 가능.. 201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