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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울렁증5

재미없다는 이유로 차인 적도 있는 남자, 달라질 방법은? 이성들에게 “재미없다. 나 집에 갈래.” “솔직히 재미없어서 만나기 싫다.” “사실 너에게 그럴 정도로 매력을 느끼진 못한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분명 내상이야 입겠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모든 이성에게 그런 이야기만 듣게 될 운명인 건 아니니 너무 좌절할 것 없다. 그건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보통의 수준까지는 금방 좋아질 수 있으며, 재미라는 것 역시 절대적인 것이 아닌 까닭에 ‘코드가 잘 맞는 사람’과 만나면 많은 부분이 저절로 해결되기도 하니 말이다. “스스로 제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 전 견문이 좁은 것 같습니다. 남들 다 해보는 것들을 많이 접하지 않았기에 대화 소재가 늘 부족합니다. 아는 게 별로 없으니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주로 듣기만 하고요. 둘째, 전 생.. 2017. 10. 25.
겁 많고 소심한 모태솔로남입니다. 전 뭘 어떡해야 하죠? 그간 이성과의 교류라는 것 자체가 없다가 난생 처음으로 여자사람과 단둘이 만나게 되었을 때, 헛소리 따위를 하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내 경우를 생각해 보면,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긴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이거 내 옷 중에 제일 좋은 옷이야. 다른 옷은 그냥 막 입는 옷들이야.” 라는 이야기를 하곤 다시 또 긴 침묵을 지켰던 것 같다. 그녀 입장에서 보면 뜬금없이 ‘옷 없음 고백’을 해온 것일 텐데, 여하튼 난 저걸 나만의 흑역사라고 생각하며 살다가, 많은 시간이 지나 연애사연을 받기 시작하며 이십대가 되어서도 ‘옷 없음 고백’의 흑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남성대원들이 많다는 것을 보곤 동지애를 느끼기도 했다. 상대가 하는 다른 남자 얘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거나, 상대가 좋아한다.. 2017. 2. 27.
빠지게 해놓곤 사귈 생각 없다는 남자, 왜 그럴까? 외 3편 이번 주엔 여행 때문에 일주일의 절반가량 매뉴얼을 빼먹었으니, 주말에도 달려보자. 굵고 짧게 요점만 살펴보는 사연 모음이니, 마중글은 생략하고 곧바로 출발하자. 1. 빠지게 해놓곤 사귈 생각 없다는 남자, 왜 그런 거죠? 남자가 '빠지게 했다'기 보다는, '수작을 부렸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모임에서 같이 놀 때 터치를 하며 반응을 보고, 자긴 혼자 사니 자기 집에서 요리 좀 해달라고 하고, 보고 싶으니 첫 차 타고 자기 집에 놀러오라고 하는 건, 호감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떡밥을 던져 반응을 보는 거라고 봐야 한다. 그렇게 던진 떡밥을 C양은 빠짐없이 다 물었고, 상대의 집에 가서 한 이불 덮고 자는 일들까지 벌어지다보니, 스킨십 진도도 다 나가게 되었다. 첫 차 타고 오라는 상대에게 C양은 나름 .. 2016. 3. 27.
소개팅, 정말 꼭 세 번은 만나봐야 할까? 외 4편 소개팅, 정말 꼭 세 번은 만나봐야 할까? 외 4편 2015년 1월도 벌써 보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난 아직도 2014년 12월 중순의 사연들을 다루고 있다. 이 격차를 줄이고자, 오늘부터는 사연의 핵심만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매뉴얼을 발행할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긴급사연들의 유효기간도 지나고, 또 한 달의 격차로 인해 지쳐버리는 대원들이 생길 수 있어서이니, 양해를 좀 부탁드린다. 바로 출발해 보자. 1. 소개팅, 정말 꼭 세 번은 만나봐야 할까? 짧게 정리하자. 상대와 드라이브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그 만남은 거기서 마침표를 찍어도 좋다. 생각보다 많은 대원들이 '세 번은 만나봐야 한다'는 말 때문에 질질 끌며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내 지인 중에도 같은 고민을.. 2015.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