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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244

어장관리 하는 여자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어장관리 하는 여자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대학시절, 내가 '롬멜'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 여자가 있다. 그녀는 남자로 치자면 '바람둥이'라는 닉네임이 꼭 맞는 여자다. 그녀가 일으키는 바람을 나는 '무역풍'이라 불렀는데, 그녀가 남자에게 곁을 주고 먹을 걸 얻어내거나 고민을 털어 놓곤 위로를 받는 일을 잘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처음엔 나에게도 다정하고 선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내가 '롬멜'이라는 별명의 뜻을 알려준 뒤로 그녀는 내게 본래의 얼굴만을 보여줬다. - 근데 롬멜 뜻이 뭐야? - 롬멜? 독일군 장군 이름이야. 별명이 '사막의 여우'야. - 야! 너. 울림소리라서 예쁘다고 할 땐 언제고. 여하튼 그녀는 수많은 남자들의 보호와 사랑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녀는 '남자를 헌신적으로 만드.. 2012. 4. 30.
연애세포가 말라버린 철벽녀를 위한 연애의 ABC 연애세포가 말라버린 철벽녀를 위한 연애의 ABC 연애를 하려면 그대는 뿌리까지 흔들려야 한다. 지금처럼 굳건히 서서 가지 정도만 까딱까딱 움직이는 수준이어선 안 된다. 괜찮은 사람이 소개팅에 나와주고, 그 사람이 알아서 대시해 오며, 이쪽은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는 걸로 연애를 시작하려는 철벽녀들이 많아 안타깝다. "스물일곱 살 때 까지는 연애가 절실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스물여덟 살 때에는 사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사람이 두 명 있었고, 스물아홉 살 때는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 직전까지 간 사람이 있었어요. 서른이 넘고 나니까 소개팅에는 아저씨들이 나오더라구요. 서른 두 살인 지금, 회사에서 다가오는 연하남이 하나 있어요. 근데 카톡으로 떠보기만 해서 제가 성질을 좀 부렸는데 연락이 없네요... 2012. 4. 24.
여자에게 비싼 선물을 받아내는 남자들의 수법 여자에게 비싼 선물을 받아 내는 남자들의 수법 2000년 전쯤, 고구려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호동왕자 - 자명고만 아니면 우리는 낙랑을 칠 수 있을 텐데... 낙랑공주 - 오빠, 낙랑은 내가 사는 곳이야. 근데 낙랑을 친다고? 호동왕자 - 봐봐. 내가 지금 너랑 결혼하면, 넌 그냥 고구려의 왕비가 되는 거야. 낙랑의 왕비는 따로 있겠지. 그런데 내가 낙랑을 치면? 넌 고구려와 낙랑을 합한 대 고구려의 왕비가 되는 거야. 이게 나 좋자고 하는 일인 것 같아? 다 큰 뜻이 있는 거야. 낙랑공주 - 그래도.. 낙랑엔 우리 가족들도 있고, 우리 아빠가 왕인데... 호동왕자 - 하.. 됐다. 그냥 말을 말자. 우리 시간을 좀 갖자. 낙랑공주 - 아냐. 내가 찢을게. 자명고 내가 찢을 게. 난 오.. 2012. 4. 23.
남자를 침묵하게 만들었던 적극녀의 사과 후기 남자를 침묵하게 만들었던 적극녀의 사과 후기 '깔끔함'이 태도라면, '손톱 깎는 것'은 행위다. 태도가 명확해지면 행위는 자연히 뒤따른다. 하지만 남들의 행위 몇 가지를 따라하며 깔끔한 척 하다간 그 부실함이 금방 드러나고 만다. 손톱은 깎았지만 코털을 미처 다듬지 못했다거나, 카드 명세서로 이를 쑤시는 행동은 여전하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한 여성대원이 지난 매뉴얼 [적극적인 여자가 남자의 침묵을 부르는 이유]를 읽고 실천한 뒤 후기를 보내왔다. 그녀는 이번엔 이모티콘이나 의성어, 의태어를 뺀 대화를 했고, 전투모드로 돌입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하세요.'라는 말에 상대에게 사과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다시 잘 되는 듯싶더니, 3일도 되지 않아 상대는 '연락없.. 2012.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