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1032 [금사모] 5년 사귄 여자친구의 이별통보 외 1편 [금사모] 5년 사귄 여자친구의 이별통보 외 1편 오늘은 갈 길이 머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1. 5년 사귄 여자친구의 이별통보 J씨가 막연히 '우린 뭐, 결혼 하겠지.'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J씨 여자친구의 나이는 서른. 5년을 사귄 남자가 결혼에 대해 남의 얘기인 듯 이야기를 하니, 헤어질 생각을 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남자의 고향은 강원도, 여자의 고향은 서울. 남자는 파주, 여자는 서울에서 근무 중) ⓐ 여친 - 그럼 우리 결혼식 하면 어디서 할 거야? J씨 - 강원도에서 해야지. 우리 부모님 지인들이 다 거기 사시거든. 여친 - 서울에서 하자. 버스 대절해서 하면 되잖아. 서울 호텔에서 하자. J씨 - 음, 나중에 차차 생각해 보자. ⓑ 여친 - .. 2013. 4. 26. 1년 반의 비밀연애, 계속 이어가야 할까? 1년 반의 비밀연애, 계속 이어가야 할까? K양이 보낸 사연과 카톡대화를 다섯 번쯤 다시 읽었다. 보통의 '비밀연애'사연을 보면 카톡대화만 들여다봐도 답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 사연은 유독 어렵다. 남자가 이타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전화하면 언제든 달려와 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가 '남이 필요로 할 때'에도 달려간다는 점이다. 호의를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 타입이라, 지인의 친구를 자신의 친구와 엮어 주려 자리를 만들기도 한다.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가 (소개팅 주선을 구실로)여자 둘과 술을 마시며 노는 동안 K양은 집에서 이불에 하이킥을 날리고 있던 적도 있다. 다른 마음이 있어서 그러는 건 아니다. 그는 남녀 불문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에 자.. 2013. 4. 25. 최악의 데이트, 이것만 지키면 막을 수 있다. 최악의 데이트, 이것만 지키면 막을 수 있다. 정당화와 합리화, 그런 걸 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시궁창이 된다. 한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을 해서 벌어진 사건을 잠시 들여다보자. 아줌마 - (역주행 하며)차 조금만 옆으로 빼 줘요. 아저씨 - 여기 일방통행이에요. 아줌마 - 알았으니까 조금만 빼 줘요. 아저씨 - 제가 왜 빼는데요? 아줌마 - 거기에서 조금만 빼면 되는데 왜 그래요? 아저씨 - 아니, 보세요. 여기는 일방통행이라고요. 저기 진입금지 쓰여 있잖아요. 아줌마 - 아 알았어 이 신발놈아. 아저씨 - 뭐라고? 데이트를 하다가 발생하는 갈등도, 대략 위와 비슷한 레퍼토리로 막장을 향하게 된다. 연인인 까닭에 서로에게 욕은 하지 않지만, 자기 입장만 강조하며 상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일.. 2013. 4. 24. 자신은 나쁜 여자니 좋아하지 말라는 그녀, 속마음은? 자신은 나쁜 여자니 좋아하지 말라는 그녀, 속마음은? 오피스텔에서 자취하던 친구가 '시베리안 허스키'를 키운 적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허스키는 직장인 남자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서 키울 수 있는 종이 아니었기에, 난 친구가 허스키를 분양 받기 전부터 반대했다. 허스키는 활동량이 많은 까닭에 집에 혼자 내버려 둘 수 없는데다, 그 몸집 역시 원룸 오피스텔에서 감당할 만한 크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견 판매업자는 '잘만 키운다면'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가며 친구의 의견에 힘을 실어 주었고, 결국 친구는 어느 날 허스키를 분양받아왔다. 봄에 허스키를 데려 온 친구는, 여름에 다시 보내야 했다. 허스키가 입에 닿는 것은 모조리 물어뜯어 놓았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식탁 문짝, 복층 계단, 옷.. 2013. 4. 23. 이전 1 ··· 120 121 122 123 124 125 126 ··· 2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