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뉴얼1032 소심한 남자는 정말 연락을 잘 하지 않을까? 새해를 맞아 달력이나 다이어리를 새로 바꾸는 즐거움도 없이, '연락 없는 남자'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대원들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 만약, 내 여동생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크리스마스, 연말, 새해맞이까지 있는 상황에서 너에게 아무 신호 없는 그 사람은 '연락 없는 남자'가 아니야. 너에게 '관심 없는 남자'일 뿐이지." 라는 스커드급 미사일 발언으로, 땅에 발붙이지 못하고 방황하며 떠 있는 마음을 좀 격추시켜 줬을 것 같다. 여동생이야 마음을 격추한 뒤에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달래줄 수 있으니 괜찮지만, 그대에겐 함께 치킨을 먹으며 "이 집 닭은 생체실험 한 연구소에서 받아 온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끔 날개가 세 개 들어있거나, 다리가 네 개 들어있기도 합니다. 너무 신경 쓰진.. 2011. 1. 3. 남자에게 대우 받는 여자들의 세 가지 특징 같은 동호회에 속해있는 관심남이, 송년회 자리에서 자신을 개그 소재로 사용했다며 눈물의 메일을 보낸 여성대원의 사연부터 방금 남자친구에게 주먹으로 진지하게(응?) 맞고 들어와 광대가 부었다는 사연까지 이성에게 '업신여김'을 받는 대원들의 사연이 종종 도착한다. 대우 받으려고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연애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 있는 상대나 교제 중인 상대가 당신을 함부로 대하는 상황은 절대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이 상황의 가장 흔한 예로 연애 초기에는 달콤한 말들만 쏟아 내던 커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아, 됐으니까 전화 끊으라고. 끊어." 따위의 거친 말을 주고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변화가 그저 '원래 그런 사람이어서' 일어난 것일까? 몇 해 전, 여러 커플들과 승합차에 타고 놀러 간 일이 있었는데.. 2010. 12. 30. 연애의 타이밍을 놓치면 벌어지기 쉬운 일들 월요일 아침 5시 19분 쯤 도착한 사연이 있기에 이 사연을 주제로 새로운 매뉴얼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Rialto의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아직 안 들어 본 대원들이 있다면 시간 날 때 들어보시길 권한다. 대략 일요일 밤 8시에 헤어져 월요일 아침 5시 19분 까지 그녀에게 전화를 했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노래인데, 더 전화하지 않겠다는 남자의 체념이 가슴 시렵다. 계속 전화해도 받지 않는다면, 둘 사이에 할 수 있는 일은 이별밖에 남지 않을 것 같다는 부분에선 일산으로 초대해 뜨끈한 순댓국이라도 하나 말아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순댓국은 순댓국이고, "그녀는 26일에 있었던 송년 모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메신저에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010. 12. 28. 외로워도 절대 사귀지 말아야 할 남자 BEST 3 하루만 더 자고 일어나면 크리스마스이브다. '루돌프 하나'의 경계경보가 발령되자, "크리스마스니까 일단 사귀고 보겠다."라며 커플부대로 투항하는 솔로부대원들이 늘었다. 연애를 위한 연애를 하지 말라고 그간 매뉴얼을 통해 계속 얘기했지만, 외로움을 견딜 수 없다며 솔로부대를 탈영하는 대원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급한 마음 때문에 벌인 일들은 늘 후회로 마무리되기 마련이다. 휴지가 떨어진 화장실에서 양말로 일처리(응?)를 한 뒤 맨발로 신발을 신었던 기억을 떠올려 보길 바란다. 그 차가운 후회의 감촉은 여전히 당신을 몸서리치게 하지 않는가? 그런 기억이 없다면 오늘 대장의 신호가 왔을 때 화장실에서 휴지를 빼 놓고 볼 일을 봐 보자. 그간 모르고 있던 당신의 위대한 창의력을 만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침.. 2010. 12. 24. 이전 1 ··· 209 210 211 212 213 214 215 ··· 2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