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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57

그녀는 정말 그를 어장관리 했던 걸까? 외 2편 그녀는 정말 그를 어장관리 했던 걸까? 외 2편 현석씨, 내가 현석씨한테 질책을 왜 해? 사연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면 피해자는 현석씨인데, 내가 현석씨를 질책할 이유가 없잖아. 왜 현석씨가 실수를 한 거라고 생각해? 지금 상황에서 더는 만나지 말자는 얘기를 썸녀가 했으니까, 이게 현석씨 잘못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제 지인들이 저보고 호구 짓 하는 것 같다, 그녀에게 저는 그저 보험인 것 같다고 하는 말을 듣고는, 제가 참 멍청하게도 그 얘기를 그녀에게 흘려서…." 그걸 대놓고 말한 게 바보 같은 짓인 건 맞아. 뭘 기대하고 그런 얘기를 꺼낸 거야? 설마 그녀가 "아냐. 난 너 보험이라고 생각 안 해. 널 좋아하는 거야." 등의 이야기라도 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현석씨가 한 말을 해석하면.. 2014. 6. 27.
지워지지 않는 5년의 연애 외 2편 지워지지 않는 5년의 연애 외 2편 승아씨, 나도 감수성으로만 따지면 어디 가서 무디다는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야. 올해 1월의 일로 기억하는데, 오후 1시쯤 등본을 떼러 갈 일이 있었거든. 점심 잘 먹고 동사무소를 향해 걸어가는데,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거리가 한산하더라고. 공원 옆길을 걷고 있었어. 유모차를 끄는 아주머니들이 두세 명 지나가고, 저 앞 횡단보도에는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몇 서 있었지. 난 박효신의 를 듣고 있었어. 아무 의미도 없는 듯한 바람이 불었고, 이어폰에서는 "네가 있던 자리엔 싸늘한 바람만 일어. 가슴은 너무 아픈데 난 울 수도 없겠어." 라는 부분이 흘러나오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야. 난 공쥬님(여자친구)과도 잘 사귀고 있고, 조금 전 볶음밥도 .. 2014. 3. 21.
사랑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여자. 사랑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여자. 이렇게 해 봅시다. 내가 K양의 남자친구가 되었다고 가정을 하는 겁니다. 그 뒤에 내가 K양에 부탁할 것들, 들려줄 이야기들, 같이 고민해 볼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제가 좋은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많은 솔로부대원들을 전역시킨 사람이니 한 번 믿어 봐도 괜찮을 겁니다. 출발해 봅시다. 1. 도와주오. 당장은 마음의 문이 안 열리는 문제가 있더라도, 안에 있는 K양이 최소한 '문을 열려는 시도'는 해야 저도 도와줄 수 있는 거라는 얘기를 해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어요. 하지만 과거의 여러 상처들 때문에…."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든 간에, 문 앞까지는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제게 K양 역시 '문을 열고 싶은 의지'가 있다는 것을 밝혀줘야.. 2014. 2. 25.
그는 왜 사귀는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연락했을까? 그는 왜 사귀는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연락했을까? 매뉴얼을 시작하기 전에 이 얘기부터 하자. 내가 '부탁'을 사용하라고 한 건, 남자가 여자의 부탁에 약하니까 그 부분을 활용해서 가까워지길 권했던 거다. 원수관계가 아닌 이상,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경우 "썸남씨 고향이 통영이죠? 저 이번에 동피랑 마을 구경 가려고 하는데, 혹시 추천해 주실 곳 있으세요?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라든지…." 하며 1절만 흘려도, 상대가 알아서 2절까지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뭐 타고 가는지, 언제 가는지, 누구와 가는지, 몇 박 예정인 여행인지 등을 묻기도 하며, 나아가 훗날 여행을 잘 다녀왔는지까지 관심을 가지며 자신이 추천한 여행지 및 맛집에 대한 소감 등을 들으려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내가 이 '.. 2013.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