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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여자4

남자친구를 지치게 만드는 여자의 행동 BEST3 이 행동들을 한 번의 연애에서 전부 한, K양의 사연을 받았다. 보통 이런 행동들은 두세 가지만 등장해도 몇 달 내로 이별을 맞이하기 마련인데, 놀랍게도 K양과 남친은 일 년 반이나 연애를 했다. 이 정도면 K양의 남친을 ‘보살’로 부르는 걸 국가에서도 인정해야 하며, ‘매 맞는 남자’ 아래 등급 정도의 연애보호대상자 대우를 해줘야 하는 건 아닌가 싶다. K양의 남친은 현재 완전하게 번아웃 되어 “연애를 쉬고 싶다. 연애라는 것 자체를 좀 쉬고 싶다.” 라는 말을 할 지경이 되었으며, 아무래도 그는 이제 K양에게서 연락이 오면 ‘내가 뭘 잘못했지? 분명 뭔가를 잘못해서 또 지적당할 텐데, 뭐지? 아까 혹시 내가 점심 맛있게 먹으라는 얘기만 하고 사랑해와 하트를 안 붙여서 그런가?’ 하며 덜컥 겁부터 집어.. 2018. 5. 9.
여친이 기다리게 했다고 그냥 간 남친, 누구 잘못? 술 취한 여친이 기다리게 했다고 남친이 그냥 갔다면, 남친 잘못인 게 맞다. 이것으로 사연의 주인공인 A양의 큰 의문은 풀렸을 테니 이쯤에서 마무리해도 좋을 것 같긴 한데, 뜬금없지만 A양은 혹시 ‘빨래 건조대로 도둑 때린 사건’을 아는가? 그 사건은 2014년 3월에 일어났는데, 자신의 집에서 50대의 도둑을 발견한 20대의 청년이 주먹과 발, 빨래건조대 등으로 도둑을 때려 뇌사에 빠뜨린 사건이다. 당시엔 청년의 행동이 정당방위인지 아닌지가 사람들에게 큰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청년이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까닭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판결에 조소를 보내기도 했고, 도둑이 들어오면 집주인이 달아나야 하는 거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올해 5월, 그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나.. 2016. 9. 12.
헛똑똑이 그녀의 바보 같은 첫 연애. H양이 보낸 사연엔 매뉴얼 일주일 치 분량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기에,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믿기 어렵겠지만, 저 제목을 고르는 것에만 삼십 분이 넘게 걸렸다. H양의 이기적인 태도, 남친의 가난, 영혼 없는 대화, 직장인과 학생이라는 신분, 잦은 이별통보, 갑을관계, 짜증, 부모님, 동물욕, 숫자욕, 자기 학대, 집착, 현실성 없는 반성, 위로의 부재, 의지, 가면놀이…. 이 수많은 문제들을 다 다룰 순 없고, 그 중 문제들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출발해 보자. 1. 택배기사 붙잡고 영국 총선 얘기하기. 내가 마주하는 사람 중, 아무래도 택배기사님이 제일 바쁘신 듯 보여서 예로든 것임을 먼저 밝힌다. 우리 동네에 오는 택배기사 중에는 초인종을 누른 후.. 2015. 5. 11.
직장 내 썸남, 분명 썸인 줄 알았는데 소개팅을? 직장 내 썸남, 분명 썸인 줄 알았는데 소개팅을? 2015년에 처음으로 도착한 사연을 읽었는데, 이게 간단히 짚고 넘어갈 수 있는 레벨의 사연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주씨가 보낸 이 사연 한 편을 가지고 매뉴얼을 작성해야 할 것 같다. 현주씨가 신청서에 궁금하다며 적은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려고 하는 상대를 보면서 절친이라는 이유로 응원을 해줘야하는 이런 최악에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 지금 현재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아 외로움을 덜어내고자 킬링타임으로 이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는건지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 저혼자의 좋아하는 감정땜에 이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은데 앞으로 제가 어떻게 이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할지 지혜를 주세요. -이사람이 매번 저에게 관심있는 듯 하다가 소개팅 애기를 .. 2015.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