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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19

마음이 식었다며 떠난 남친, 재회할 방법 없나요? J양의 사연에선, 그간 매뉴얼로 발행했던 대표적인 이별사유들이 보이기에 재회는 어려울 것 같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고 세 가지 씩이나 포함되어 있기에, 유효기간 지난 상대의 호의와 헌신을 증거로 내밀며 ‘내게 그렇게 까지나 잘해주던 사람이니, 뭘 좀만 어떻게 하면 재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는 건 각주구검의 태도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 J양은 ‘이렇게 내게 잘해주는 남자를 내가 또 만날 수 있을까? 이런 남자를 만나 결혼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재회를 바라는 거라고 했는데, 그렇게 J양에게 잘해주는 남자를 또 만날 순 있다. 다만, J양이 이전의 남자들과도 비슷한 식으로 헤어졌으며 이번 연애 역시 이렇게 끝나고 만 것처럼, 그 ‘다음 남자’와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게 이별할 수.. 2017. 4. 27.
왜 제 남친들은 더 잘해줄 자신 없다며 다 떠나갈까요? 누군가가 K양에게 잘해주는 것은 K양에게 호감과 애정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런 친절과 호의를 받은 후 비슷한 방식으로 베풀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예컨대 상대가 이어폰을 하나 구입하며 K양 몫으로 이어폰으로 하나 더 구입해서 선물하면, 그건 훗날 K양도 비슷한 상황일 때 상대의 것 역시 챙겨주길 바라기 때문이지, 상대가 그냥 ‘선물해야 할 운명을 타고난 사람, 그런 걸 기쁨으로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은 아니다. 쉽게 말해,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한단 얘기다. 상대가 수치상으로 과거엔 100을 주다가 현재 90으로 줄었다고 상대 옆구리를 찔러대기 시작할 게 아니라, K양도 주는 걸 늘려 50정도만 주던 걸 70이상은 줘야한다. 그게 아니라면 그건 그저 주종관계일 뿐이며 상대로서는 밑.. 2017. 4. 10.
공시생 커플, 여친은 데이트를 더 하길 원해서 난감해요. 사연의 주인공인 M군은 ‘지금 이대로라면 우리는 불합격할 것이 뻔하다’고 생각하며, 여친에게 ‘만나는 시간, 통화하는 시간을 좀 줄이고 공부에 열중해보자’고 했다. 그런데 그 얘기를 들은 여친은, 더욱 불안해하며 “오빠는 나 안 보고 싶어?” “나 오늘 오빠 보고 싶을 것 같아. 열공 해놓고 있어.” “전화 끊고 싶어? 끊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끊고 싶어 하는 거 맞네.” 라며 M군을 압박하는 중이다. 때문에 M군은 ‘오늘은 한 30분 정도만 통화하고 끊을 수 있겠다’며 희망을 가져봤다가, 여친이 삐친 까닭에 30분 통화 후 1시간을 달래줘야 하는 상황에 처하곤 한다. 공부에 집중하기로 합의를 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얘기한 이후 여친은 평일에도 기습적으로 만나고 싶어 하고, 그럼 또 M군 역시 ‘그래.. 2017. 3. 13.
그녀는 왜 친구로 지내잔 대답을 들었을까? 외 1편 그녀는 왜 친구로 지내잔 대답을 들었을까? 외 1편 답은 간단하다. J양의 경우, 상대가 이쪽에게 관심이 있는 걸로 오해할만한 행동들을 했다며 그것만을 근거로 고백을 해서 그렇다. 물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심증만 가지고 승부를 본 까닭에 결과가 참담했고, 이제 막 친해지고는 있었지만 아직 단둘이 맥주 한 잔 한 적 없는 상황에서 성급히 고백을 한 까닭에 상황은 좀 어려워졌다. 그러나 아직 아무 것도 끝난 것은 없으니, J양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길 바란다. 아직 좋은 느낌은 분명 남아 있다. 지금 당장은 친구로 지내자는 답을 듣긴 했지만, 그걸 디딤돌 삼아 한 걸음 더 오를 수 있다. 그러기 위해 J양이 알아야 할 것들과 취해야 할 태도, 그리고 바꿔야 할 모습들엔 뭐가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1... 2014.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