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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인 M군은 ‘지금 이대로라면 우리는 불합격할 것이 뻔하다’고 생각하며, 여친에게 ‘만나는 시간, 통화하는 시간을 좀 줄이고 공부에 열중해보자’고 했다. 그런데 그 얘기를 들은 여친은, 더욱 불안해하며

 

“오빠는 나 안 보고 싶어?”

“나 오늘 오빠 보고 싶을 것 같아. 열공 해놓고 있어.”

“전화 끊고 싶어? 끊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끊고 싶어 하는 거 맞네.”

 

라며 M군을 압박하는 중이다. 때문에 M군은 ‘오늘은 한 30분 정도만 통화하고 끊을 수 있겠다’며 희망을 가져봤다가, 여친이 삐친 까닭에 30분 통화 후 1시간을 달래줘야 하는 상황에 처하곤 한다. 공부에 집중하기로 합의를 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얘기한 이후 여친은 평일에도 기습적으로 만나고 싶어 하고, 그럼 또 M군 역시 ‘그래, 일단 오늘까지만 놀자’란 생각으로 책을 덮고 나가버린다.

 

 

난 우선 M군에게, ‘여자친구와 데이트 하는 시간, 여자친구와 통화하는 시간’ 외에 M군이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시간은 없는지를 살펴보길 권하고 싶다. 보통

 

“이러저러한 것들 때문에 내가 해야 할 일을 못 하고 있다.”

 

라고 말하는 사례를 살펴보면, 정작 시간이 있을 때에는 다른 일을 하며 보내다가, 다른 일로 인해 자유에 제약을 받거나 의무적으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순간에만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에 더 조급해 하는 거라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확보한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 계속 그 ‘의무의 상충’을 경험하다가

 

- 이게 전부 상대 탓. 상대만 아니라면 괴로울 일 없을 텐데….

 

라는 생각까지를 하게 될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M군이 공부에 더 집중하기 위해 여친과 ‘합의’했다고 한 내용이, 그녀에겐 ‘너에 대한 마음을 줄이겠다’는 의미로 느껴지진 않았을지도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M군과 같은 생각으로 연인에게 제한선을 설정하자고 말하는 경우, 상대는 사실 그 내용보다 ‘표현 방식’이라든가 ‘너무 칼 같은 태도변화’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 공부 때문에 만나는 횟수와 통화시간까지 줄여야 하는 게 나도 정말 아쉽고 힘들다.

 

라는 게 느껴진다면 상대도 애틋하게 느끼며 아쉬워하겠지만,

 

- 이러면 둘 다 불합격이다. 일주일에 한 번만 보자. 통화 시간도 줄이자.

 

라고 통보할 뿐이라면 상대는 혹 마음이 변해서 그런 건 아닌지 확인하려 더 만남이나 통화에 집착하게 될 수 있단 얘기다. 게다가 M군은 통화가 길어지면 끊고 싶어 하는 기색을 숨김없이 드러냈다고 했는데, 그럴 경우 상대가 느끼는 불안은 더욱 증폭될 수 있다. M군은 내게 보내는 신청서에

 

“제가 현재 둘 중 하나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적기도 했는데, M군의 저런 마음은 말과 행동에 묻어 M군의 여친에게도 전달되었을 거라 난 생각한다. ‘포기 고려 대상’이 되었다는 게 느껴지면 자연히 이별이나 멀어짐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될 것이고, 그런 까닭에 그녀가 일부러 더 “오빤 나 안 보고 싶어?” 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 수 있다.

 

 

세 번째로는, M군이 지레 겁을 먹거나 앞선 걱정을 하며 여친을 챙기려 하는 부분들까지를 ‘여친 책임’으로 두고 있는 게 아닌지도 생각해 보길 권하고 싶다. M군은 여친에게 말은 그렇게 해놓고는, 가만히 보면 ‘서프라이즈’를 하겠다며 자기가 먼저 연락 없이 여친을 찾아가거나 혹시 여친이 기다리다 삐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래, 일단 오늘까지만….’이라며 책을 덮기도 한다.

 

이런 태도는 말로는 여친에게 ‘우리는 이러면 안 된다’라며 밀어내고, 행동으로는 ‘일단 오늘은 만나고, 생각은 나중에 하자’고 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M군이 스스로 확고한 자기만의 규율을 정한 뒤 본인부터 지켜나가야지, 지금처럼 여친에게 ‘앞으로 이렇게 하자’라고 말을 한 뒤 자신부터 그걸 지켜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매번 여친에게 ‘앞으로 이렇게 하자’라며 밀어내는 듯한 통보만 거듭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결론을 짓자면, 난 M군이 여친과 진짜로 ‘상의’를 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 우리 이대로라면 둘 다 불합격할 수 있으니, 한 주에 한 번만 보고 연락도 줄이자.

 

라며 통보하지 말고,

 

- 난 이러이러한 상황에 처해있으며, 때문에 불합격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런 두려움 때문에 공부에도, 또 연애에도 집중하지 못한 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 같다. 우리 둘 모두 불합격을 할 경우 이러이러한 상황이 될 것 같은데, 그걸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너랑 대화하고 싶다.

 

정도로 말을 꺼낸 뒤, 함께 결론을 짓길 바란다. 그리고 그렇게 결론을 지었으면, M군이 스스로를 의자에 묶어서라도 두 사람이 정한 원칙을 지키길 권한다. 한 번 덜 만나고 잠깐 서운한 게 낫지, 어차피 만나서 집중도 못하고 빨리 집에 들어가려고 하면서 그저 출석체크만 하듯 가서는 영혼 없는 얼굴로 앉아있으면 의미 없이 시간낭비만 하는 모양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연애는 M군 혼자 하는 게 아니니, M군이 모든 걸 다 책임지며 여친의 기분만을 맞춰주는 식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여친이 바라는 건 ‘더 빈번하게 데이트하고 통화하기’가 아니라 M군이 관심을 덜거나 멀어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 받고 싶어 하는 것일 테니, 버거운 가운데 한 번 더 만나는 것으로 해결하려 들지 말고, 그녀에 대한 M군의 마음을 말로라도 좀 더 표현해 확인시켜주길 바란다. 불안이란, 뭐가 어떠며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는 걸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해소될 수 있는 감정이니 말이다. 그럼 난, 잘 해결해 합격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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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마2017.03.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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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학원가에서 유명하신 강사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합격하고 싶다면
1. 자신을 믿을 것.
2. 그날그날 공부내용과 합격을 구체화하는 마인드컨트롤할 것.
3. 연애하지말 것. 이미 하고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새로 시작하지는 말 것.

곰순이2017.03.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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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 글이 지난 주에 나왔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딱 저 M군의 여친 같은 입장이었죠.
구남친이 시험 공부하거나 그런건 아녔고, 사귄지 얼마 안되서 갑자기 너무나 안 좋은 일들이 생겨서 이 친구가 어찌해야 할지 몰라하더라구요.
연락도 잘 안하고. 만나긴 만나는데, 만나고 있는 시간이 내가 방해하는 느낌이 드는.
저도 대체 이게 뭔지,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곤란했었어요.
몇번의 대화를 나누긴 했는데, 서로 크게 달라지는게 없어서 그만 정리하자고 했죠.
말은 제가 꺼냈으나, 사귀는 동안 제가 많이 차단당하고 통제당하는 느낌이 들었어서 마치 정리를 당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무한님께서 이 사연을 통해 M군의 마음뿐만 아니라 여친 마음 (곧 제 마음)마저 헤아려 주시니,
제 답답했던 마음도 더 정확하게 보이고 그 친구의 문제점/고민도 보이는 것 같아요.
어짭히 끝난 관계이기 때문에 무엇이 더 크게 달라지겠냐마는 우리가 겪었던 문제들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가2017.03.1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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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정말정말 오지랖인 거 알지만, "어짭히"가 아니라 "어차피"입니다 :)
오타라고 하기엔 애매해 보여서 ... 직업병이니 이해 해주시길 ㅠㅠ*

ㅍㅍㅍㅍㅍ2017.03.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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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아닌듯.....진짜 안습이네요

막창이좋아2017.03.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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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글잘쓰세요 콕콕 가려운부분을 찝어내는 센스! 올만에(5년만) 들어와서 밀린글 정독중이요

아민이2017.03.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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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인데 커플...
좋은 결과가 나와야 모두에게 좋은 거.

스윗독자2017.03.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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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험준비하면서 연애하는건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글 감사합니다 무한님!

ㅇㅇ2017.03.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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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생은 아니지만 제2의 고삼 수준의 생활을 막 시작한 입장에선 진짜 애인 없는게 좋을때도 있구나 싶어요.

저그2017.03.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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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입니다.
온 세상이 공부하는 사람은 연애를 하지 말아야 된다고 말하잖아요 사실.
그리고 온세상까진 아니라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그러잖아요. 공부하는 사람에게 이거저거 요구하면 못쓴다고요.
오히려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 주셔서 약간 충격이에요. 맞아요 불안감에 괜히 과하게 챙기는 부분도 상대 탓으로 돌린다든가, 사실 그렇게 시간 쪼개가며 쓰지 않으면서 마치 데이트할때만 되면 시간낭비같은 기분을 가진다든가 하는일은 사실 꽤 흔히 발생할수 있는 일인거같아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라헬2017.10.1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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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입니다. 꼭 연애가 아니라 다른 활동들에도 적용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이거이거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없어, 하면서 정작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 공부를 안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복소수2017.03.1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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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상황에도 적용하게 되는 얘기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반드시간다2017.03.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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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글 재미있어서 공부하다가 이삼일에한번정도 들어와서 힐링하고가곤하는데요ㅎ
오늘글읽고 또한번 정신차리고가네요.
공시는아니지만 어려운시험 준비하는 수험생으로써 오늘 글 읽고 제가좋아하는 강사님이 하신말씀이 떠오르네요.
합격률이 10프로라면 10프로 안에드는노력을 하고 합격하길 바래야지 본인은 20프로 안에드는 노력을 하면서 합격을 바란다면 정말 간절히 10프로안에드는 노력을 한 누군가가 떨어져야 된다는건데 그건 정말 못된심보라고..
정말 공감합니다. 연애하면서도 합격하는사람도.분명히 있지만 그런것들 포기하고 독하게하는사람이 있다면 합격은 그사람이 하는것이 맞겠지요..그사람보다 더열심히 하는사람이있다면 합격은 당연히 그사람이해야되는거구요
20대 수험생이실것같은데 남일같지않아서..ㅎ
모두들힘내고, 후회없이 멋진수험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2017.03.1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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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 다 하면서도 합격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저런 불안감도 없어요... 어설프게 해서는 몇 년 금방가니까 시험 때려치우고 여친 잡을 것 아니면 공부나 하세요

청람2017.03.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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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한 번 덧글을 남겼는데 공시를 포함해서 장기간 수험준비를 한 후에 시험을 보고 합격한 후에야 나름의 일을 할 수 있는 경우.. 시험공부를 통해 쌓인 스트레스는 대개 사물을 향해서 푸는 것이 좋습니다... 인형뽑기, 만화책읽기, 비디오방에서 영화보기 등등... (신림동 고시촌을 가보면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구요..)

연애를 하게 되면 수험공부의 스트레스가 거의 필연적으로 연인에게 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의식적으로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그걸 다른 방향으로 풀거나 또 자신의 입장을 이해시키거나 스트레스를 인내하다가 보면 또다른 스트레스가 쌓이는... 순환구조가 되는 경우도 있구요..

단순히 공부에 방해되기 때문에 수험생활 중 연애가 좋지 않다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과 연애생활을 잘 컨트롤 하면서 지낼수도 있겠지만, 결단코 쉽지 않을 겁니다...

새우튀김2017.03.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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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으쌰으쌰 해서 공부하면 좋을텐데 뜻대로 안되죠ㅠㅠ

밀크티2017.03.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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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지 못한 관계에서
다른 일로 압박을 크게 받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우왕좌왕하고 오해를 만들고 남 탓도 해보고... 그렇게 되겠지요
오늘 매뉴얼이 사연자 분께 많이 도움 될 것 같아요!
위에 보니까 합격선이 10%면 상위 10% 만큼 노력한 사람이 합격해야 하고,
그러니 연애 한 사람이 떨어져야 마땅하다는 식의 댓글이 있던데...
세상이 그렇게 노력 본위는 아니라서, 합격은 상위 10%의 점수를 받은 사람이 하지,
상위 10%의 노력을 한 사람이 하진 않더라고요
(노력이 꼭 양적인 것만은 아니고 질적인 부분도 크고... 10%인지 아닌지 수치화는 못 하겠지만요)
또 연애 한다고 꼭 노력이 10%에 못 드는 것도 아니고...
이런 댓글을 보시면 좀 상처를 받으실까 걱정스럽긴 한데
노력을 100% 믿으시는 글을 보니 왠지 현실세계에서 좌절을 많이 겪으실까봐 걱정도 되어서요;
혹시 나보다 노력을 적게 한 듯이 보이는 사람이 나보다 좋은 결과를 얻더라도
꼭 정의롭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진 마시고
더 넓게 보셨으면.. 너무 하나만 보고 살진 마셨으면 하고요^^;;
세상살이가 사람 뜻대로, 노력한 대로 다 굴러가진 않잖아요
그렇다고 노력 덜 하면서 사시란 말씀은 아니고,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좌절하지 않으셨음 하는 마음인데
넘 오지랖이죠?^^;;; 부끄러워랑

greenjs2017.03.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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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오지랖으로 보이진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되요 ㅎㅎㅎ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반드시간다2017.03.1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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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ㅎ
물론 밀크티님말씀대로 10프로의노력이란게 수치화할수도없는거고ㅎ 노력을 덜한듯보이는사람도 합격할수있다는말 충분히 알고 살면서 본적도있습니다.
저도 강사분이 하셨던 말씀중 와닿았던이야기를 한거고요^^;
노력이란 상대적이라 나는죽을만큼 했지만 실제로 합격생들과 비교했을때는 죽도록한게 아닐수도 있는거구요ㅎㅎ 노력을 나보다 덜한듯 보이나 실제로는 아닐 가능성도높구요ㅎㅎ객관적 잣대로 평가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노력이정직하다는건 100프로까지는 아니어도 맞는말이긴 한것같습니다. 아! 그렇다고 연애를하는사람이 노력을 안하는것이다 라는 논리는아니었어요. 다만, 매뉴얼을 봤을때 사연자분께서 더욱 노력할수 있는 상황임을 본인이 이미 알고있는듯 보여서... 아무튼 떨어져야 마땅하다 라기보다는... 더 간절한 사람 더 열심히한사람이 붙는것이 이치에맞겠죠. 라는정도의 의미였습니다~
합격률을 고려해봤을때 남들과비교해서 그안에들만한 노력을 하지않은 사람이 합격할 확률은 일반화할만한 수치는아니니까요ㅎ 일반적으로 평범한 사람들 기준으로 그렇단 얘기였어요. 사연자분께서 가지고계신 달란트가 어떤지 전 알지못하니. 보편적인경우를 이야기하다보니...ㅎ 본의아니게 오해하셨다면 죄송해요ㅠ
어렵고 경쟁률이 높은 시험일수록 간절히 많은 노력을 기울인사람일수록 합격할 확률은 높아지겠죠ㅎ. 시험자체가 천재를뽑기위한 시험이 아니라면말이죠~
적은 노력과 시간으로도 합격하시는분들은 너무부럽지만 합격생중 극히적은비율이니 논외로두고ㅎㅎ저처럼 평범한 수험생들은 항상 경쟁률안에 들겠다는 저런마음가짐으로 다른곳 신경쓰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하는거겠죠^^*사연자분도 저도 화이팅입니다!

이거참2017.07.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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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문제 같아요.ㅎ
전 좀 효율성 없이 노력?만 하는 듯이 살아왔거든요.

주변 보면 할 거 다하고 즐기면서도 요령껏? 아님 머리가 좋아서? 효율성 높게 짧은 시간안에 집중해서?
뭔진 몰라도 암튼 저보다 훨씬 질적으로 다이나믹하고 다양한 성공경험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어렸을 때.. 교복입은 학생 무렵엔..
그런 모습들에 화도 났는데 지금은.. 뭐 그럴 수도 있구나, 이것도 삶의 한 측면?이지.. 으 단어가 너무 딱딱하게 나와요.ㅠ 요새 수험책만 봤더니 뇌가 딱딱해진 듯요;;;
암튼 그렇게 생각해요.

제 주변의 몇몇..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며 당장의 쾌락을 향해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난 재미없고 멍청하게 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예전에 흉내내본 적 있거든요.
왠지 제 길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따라하면서도 이러다 망하면.. 밥벌이도 못하면 누가 날 먹여살려줄까 싶어서 불안하더라고요.

뭔가 쓰다보니 수습이 안되네요.ㅎㅎ

효과성2017.03.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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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밥 따로 먹자고 선포하더니 그날부터 바로 쌩했거든요. 이해는해도 너무 서운하고 제가 뭘 어쨌나, 이제 필요없다는건가 싶어서 스트레스받고 그러다가 저도 아는체안하게됐어요. 시험준비할때 주위사람에게 심적인 의지를 하곤 하니까 그런일들이 더 상처로 다가오는거같아요 특히나 저같은여린마음 동호회 회원이라면... 방해될까봐 나름조심하고 공부외적인얘기 안하고 서로시간쓸일 거의0에수렴하는데도 상대가 이유도 안밝히고 가버리면 진짜 마음상해요 동성도 이러는데 연인사이면 오죽하겠어요 조율이중요합니다 대화와소통....

2017.03.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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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같이먹고나서 시험불합격이라도하면
작성자님에게 책임 부담하기싫어서하는 배려일수도 있잖아요?
우리모두 파이팅입니다

효과성2017.03.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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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친구가저보다잘해요... 그래도그렇게생각해야겠어요 계속불편하고 신경쓰고있었거든요.. 저한테안좋은건데말예요.. ㅜㅜ 파이팅해요고맙습니다

노노2017.03.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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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문화가 사람들 인간관계를 다 망치는구나..

용김2017.03.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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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연의 커플 두분 모두가 이해돼요
두분 모두가 무한님의 글을 읽어도 납득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현명하고 따뜻한 조언 감사해요!

입에 사탕발린 말만하지말기를2017.03.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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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몇자 적겠습니다. 그냥 묻지 말고 겪어보십시오. 인생사 100% 정답이 있는게 아닙니다. 특히 감정있는 사람대 사람. 사람끼리의 일은 변수가 엄청 많죠. 여기있는 3자들이 이런저런 이야기 그냥 흘려들으시고 조금 더 똑똑하신 분이라면 훗날을 조금이나마 내다볼수있겠죠? 몇몇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다들 연애하잖아? 연애하는게 나쁜건가? 공무원 시험 경쟁력 지금 장난아닙니다. 평생의 직업이 될 시험입니다. 올인하여 절박하게 합격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어떤사람이 되고싶은지 본인이 판단해보십쇼. 답을 잘 아실거같은데.. 이성이 내 인생 살아주지 않습니다. 공부에 집중 하시고 얼른 합격하십시오. 그럼 또다른 누군가를 금방 만날겁니다. 이상.

바람2017.03.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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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혼자만모든진리를깨친척2017.04.0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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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 힘내세요~

화이팅2017.07.0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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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커플과 상황이 같아서 댓글 달게 되었어요..
남자친구는 공시생, 저는 취준생이에요.

저는 이 남자가 저에게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 공무원시험이라는게 얼마가 걸릴지 모르는데 그 준비기간동안 서로의 사랑이 식는건 아닌지 불안하고 겁났어요..
그래서 항상 사랑을 확인하려고 했어요
얼만큼 사랑해? 나 안보고싶어? 전화끊으려고? 삐지면 남자친구가 맨날 달래주러오고 ....
근데 돌이켜 상대방 입장에서보니 제가 너무 철없고 애같고 저라도 자꾸 이러면 질릴거같더라구요(입장바꾼 역할극 추천))

제가 공시생 남친을 기다릴 수 있게된건 저렇게 질리는말을 해도 사소한 말한마디 행동하나하나 사랑이 담겨있어요
예를들어, 하루종일 카톡안해도 일어나서 전화 꼭 하기 (8개월간 지킴)
한달만의 데이트에도 코스 다 짜서 새롭고 특별한 데이트로 기억에 남게해주려는 모습,
사진찍기도 싫어하는 사람이 어느순간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러대고 있는 변화된 모습들을 보면서 너무 고맙고 이 사람을 위해서 저도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놓고 저도 제 할일하면서 저런말들을 안하게되니까 오히려 요즘은 남자친구가 저에게 사랑을 확인하더라구요

방법은 있어요 그리고 노력해보세요 언젠가는 상대방도 알아주는 날이 올거에요


ㅇㅇ2018.05.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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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셨어요 두분다?

이거정말2017.07.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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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 같네요.ㅠㅠㅠ
노멀로그 사연들 보면서 수시로 공감중입니다.ㅎㅎ 과거 돌아보기중이랄까요.

저도 현재 공시생 비슷?한 처지이거든요.
취직을 위한 시험중인..

예전에 망한 연애도 둘 다 경제적 기반이 없을 때 불안정하게 했어서..
그때의 불안불안 위태했던 마음이 갑자기 막 되새김질 되네요.
남친은 자꾸 이대로는 우리 다 망한다. 힘내서 문제를 해결하자,
라고 말을 하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절 안 만나도 친구 만나서 술 마시고 드라마 몰아보고 이런 식으로 시간낭비(?)를 하면서 밥벌이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은 자꾸 미루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자꾸 조급해지고 그의 마음이 떠날까봐 불안하고....
결국 떠났지만요.ㅋㅋㅋㅋㅋ 심지어 바람핌.ㅠㅠㅠ
모르겠어요.. 그 남자가 그 정도밖에 안 되는 남자였으니 잘 떠났다 하고 치워버렸다가도, 어차피 망한다해도 그때의 불안, 심정을 솔직히 터놓고 할만큼 했으면.. 설령 끝났더라도 후회없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뭐 지난 일이지만요.

M군2019.09.1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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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보냈던 사람입니다. 이제와서 덧글을 읽으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올해 시험에서 저희 둘 다 최종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 하나가 먼저 합격하면 어쩌나하고 속앓이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정말 기적같은 일이지요.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네요. 며칠 전에 필요한 서류들을 제출하고 시청에서 연락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무한님께서 조언해주신 내용들을 보고 여자친구와 대화를 많이 나누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문제점들이 완전히 해결됐던 건 아니었지만 무한님 덕분에 여자친구에게 확신을 주려고 노력했고 스스로도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내일 합격 기념으로 근교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잠이 오질 않아 그동안 잊고 지냈던 노멀로그에 와서 다시 글을 읽어보니 정말 기분이 묘하네요. 합격 기념으로 준비한 선물을 건네면서 다시 한번 정말 고생 많았다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해줘야겠어요.

덧글 달아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하고 무한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후기가 많이 늦어지긴 했습니다만 제가 겪었던 상황을 비슷하게 겪고 계신 분들께 힘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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