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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K양에게 잘해주는 것은 K양에게 호감과 애정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런 친절과 호의를 받은 후 비슷한 방식으로 베풀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예컨대 상대가 이어폰을 하나 구입하며 K양 몫으로 이어폰으로 하나 더 구입해서 선물하면, 그건 훗날 K양도 비슷한 상황일 때 상대의 것 역시 챙겨주길 바라기 때문이지, 상대가 그냥 ‘선물해야 할 운명을 타고난 사람, 그런 걸 기쁨으로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은 아니다.

 

쉽게 말해,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한단 얘기다. 상대가 수치상으로 과거엔 100을 주다가 현재 90으로 줄었다고 상대 옆구리를 찔러대기 시작할 게 아니라, K양도 주는 걸 늘려 50정도만 주던 걸 70이상은 줘야한다. 그게 아니라면 그건 그저 주종관계일 뿐이며 상대로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자신만 충성하고 헌신하며 노오오오력을 해야 하는 상황에 필연적으로 지치게 된다.

 

 

 

K양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는 상대에게 마음을 열었기에 상대에게 의지하기 시작했으며, 제 생활 역시 상대에게 맞춰서 지냈는데요?”

 

그건 K양이 상대에게 뭔가를 ‘준 것’이 아니라, 상대 등에 ‘업힌 것’에 더 가깝다. 상대를 믿고 의지하기 시작했으니 그가 더욱 충성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건, 회사로 따지면 사장이 직원에게

 

“난 이제 자네를 신뢰하며 회사의 중요한 일들도 자네에게 맡길 수 있게 됐네. 그러니 더욱 정진하며 쉬는 날 없이 회사를 위해 충성해주게.”

 

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인정을 하면 칭찬과 함께 월급인상이나 보너스를 선물로 줘야지, 일만 더 시키며 시험에 들게 해선 안 되는 것 아니겠는가.

 

 

K양이 무슨 의미로 저런 이야기를 한 건지는 나도 안다. K양은 그만큼 상대에게 마음을 거의 활짝 다 열었으니 그가 더욱 확신을 주며 K양을 불안하지 않게 해주길 바랐을 텐데, 상대 입장에서 보자면 K양의 그런 태도는 고문일 수 있다. 연애 중 상대가 한 걸 보자.

 

- 가족들과 고향 내려가는 것으로 K양이 서운해 하자 밥 사주고 데려자 주고 내려가기.

- 약속 시간에 늦게 될 경우 K양이 틱틱대면 여러 가지 제안하며 맞춰주기.

- 야근 후 마감한 식당 전전하다 연 곳 찾아 밥 먹기.

- 차가 막혀 왕복 5시간 운전한 후에도 K양 만나러 가기.

- 몸이 안 좋아 계속 기침하면서도 K양 삐친 것 풀어주려 통화하기.

- K양이 삐친 것 같으면 집에 찾아와 화 풀어주고 가기.

- 친구와의 만남, 야근, 회식 등의 상황에 인증샷 사진 찍어 안심시키기.

- 데이트 비용 9할 부담하기.

 

저 정도면 정말 잘하려고 엄청 노력한 거다. K양의 지인 중 절반은 K양이 잘못했다는 평가를 했지만 나머지 절반 정도는

 

“그 남자가 널 좋아했던 마음이 딱 거기까지였네.”

 

라고 했다고 말했는데, 결과만을 두고 ‘마음이 딱 거기까지’라고 하는 조언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으면 K양의 연애엔 아무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이건 K양이 ‘잘하려고 노력하는 상대’에게 ‘내 마음을 열었으니 더 잘할 것’을 기대하고 요구해서 끝나버린 게 관계라고 보는 게 맞다.

 

 

정말 아주 냉정하게 말해보자. K양이 ‘마음을 열었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 드러났는가? K양 입장에선 신뢰가 생기고, 편해지고, 경계심이 사라지는 등의 여러 가지 변화를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자면

 

- 시시콜콜 K양의 모든 이야기를 다 털어 놓는 것.

 

으로 드러났을 뿐이다. 거기엔 ‘상대’에 대한 이야기도 없고, ‘우리’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그냥 K양이 느끼는 순간순간의 감정변화와 일상에 대한 토로가 있었을 뿐이다.

 

 

K양은 내가 남자친구라면 어떤 마음이었을 것 같은지를 말해달라고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난

 

- 하면 할수록 의무가 늘어나며, 디테일한 부분들에서까지 서운함과 불만이 쌓여가는 느낌.

 

을 받았을 것 같다. 내가 5시간 운전하고 돌아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하나도 생각해 주질 않으며 그저 그것에 삐쳐서는

 

영화 볼까 -> 아니. 영화는 나중에 날 밝을 때 봐.

밥 먹을까 -> 입맛 없어.

 

라는 반응을 보일 뿐이라면 ‘내가 왜 대체 이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인가? 차라리 그만두면 편하고 자유로우며 더욱 홀가분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만나도 내 차 몰고 나가서 내 돈으로 K양이 보고 싶다고 하는 영화 보고 K양이 먹고 싶다고 하는 것 먹은 후 집에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와야 하는데, 이거야 뭐 내가 더 좋아하니 그럴 수 있다손 치더라도 이러다가 다음 날 또 뭔가 하나에 삐치면

 

“일주일 생각해 보고 만나서 얘기하자. 일주일동안 연락하지 마.”

 

라는 이야기를 들을 뿐인 관계라면

 

‘안 해. 때려 치워. 안 하고 말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왜 나만 노오오오력을 해야 해. 쟤는 한 게 뭐야. 하는 건 또 뭐고.’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것 같다.

 

K양이 그간 연애했던 상대들로부터

 

“그렇게 나만 바라보지 말아라. 그리고 난 여기서 더 잘해줄 자신이 없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건, K양이 두 사람이 연애에 고립된 채 오직 둘이서만 속 깊은 교류를 하는 관계를 ‘이상적인 연애’로 생각했기 때문이란 얘기를 해주고 싶다.

 

K양이 생각하는 그런 연애상을 모녀관계에 적용시켜보자. 그러면 엄마가 혼자 마트에 가거나 길에서 지인을 만나 한 시간 넘게 대화를 하는 것 등이 전부 ‘나에 대한 무관심, 남과의 필요 이상의 교류’로 느껴지고 마는 것 아닐까? 엄마가 내 일상의 대소사를 물어볼 수도 있는 시간에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서운함과 불만의 솟구쳐 올라올 수 있는 것이고 말이다.

 

K양은 상대가 ‘발을 뺀 것’같다며 가끔 화가 난다고 했는데,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남자 입장에서 상대를 보면, 그렇게까지 충성하고 헌신했으면서 여친으로부터

 

“나 오빠 정말 좋아.”

 

라는 말 한 마디 못 들어본 채 독감 걸린 상황에서 갈굼당하다 비명처럼 이별통보를 하고 만 불쌍한 사람이다. 그러니 상대를 너무 미워하거나 ‘상대가 쉽게 생각해서 이별을 말한 것’이라고 애써 분노할 거리를 찾지 말고, 그냥 참 상대도 고생 많았다 생각하며 이미 헤어지고 만 지금이라도 한번쯤 ‘상대에게 그 연애는, 나란 사람은 어땠을까’를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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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ㄹ2017.04.1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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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일방적인 사랑을 받을수있다는게 참 부럽네요. 그리고 저렇게 좋은 사람 놓친 K양도 정말 안타깝구요..
베풀었을때의 뿌듯함과 즐거움을 깨닫게 되시길 바랍니다. 저렇게 잘해주는 남자친구라면, 사소한 것 하나라도 배려받았을때 무시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제 남자친구는 제가 뭔가 작은 물건을 선물했거나, 그 사람 생각해서 어떤 가게를 예약해놓고 데려가거나, 혹은 단순히 주말에 뭘 하고 어딜 갈까 같이 검색해주는것만으로도 항상 고마워하고 그 고마움을 주저없이 표현할 줄 아는 좋은 사람이예요. 그리고 그렇게 고마워할때마다, 저는 그 사람에게 받고있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는지, 내가 받고 있는 사소한 배려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늘 제 자신이 부끄럽고 스스로 반성해보게 됩니다. 또 고마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다음에는 더 좋은걸 사주고 더 많이 잘해줘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방적인 사랑을 받을 때 보다, 내가 주는 것으로 인해 되돌아오는 사랑을 받는 것이 더 큰 기쁨인것같아요. 물론 항상 주는대로 돌아오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K양도 서로 주고받으며 점점 더 커지는 그런 사랑을 깨우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김과장2017.04.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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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아닌 행동을 보라"는 무한님의 조언은 자기 자신을 돌아볼 때도 적용된다고 봅니다.
K양이 상대에게 얼마나 마음을 열었는지, 의지하는지는 K양에게만 중요한 사실일 뿐 상대에게 기쁨과 감동이 되는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 이런 상황이구요.
K양이 상대의 행동(원하는 만큼 나와 시간을 보내주지 않는 행동)에 서운해하고 행동으로 상대의 마음을 판단한 것처럼 상대 역시 K양의 언행에 "K양이 날 좋아했던 마음은 딱 거기까지였어"라 생각해 상처받았을 겁니다.
태도를 바꾸지 않으시면 앞으로도 계속 같은 일이 반복될 테니 내 마음, 내 기분만 생각하는 대신 객관적 상황, 상대의 기분도 고려하는 시각을 갖추시는 노력을 한 번 시작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PS. 아, 그리고 데이트 비용 90%는 너무 한 것 같아요. 자존심도 없으신지..T_T

2017.04.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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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선! 해서 댓글란에 의미도 없는 댓글 남겨놔야 하나...

결국 상대방 기준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갖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지나가던사람2017.04.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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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은 노말로그의 오랜 전통이에요 ~

본인 기준으로 생각하는건 좋지만, 그 생각으로 남을 재단 하지 않는게 상대방을 생각하는 첫번째라고 생각합니다~

도롱2017.04.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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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걸린분을 갈구셨다니.. 왜 그러셨어요..;;;
직장동료한테도 그러지는 않겠습니다..

밀크티2017.04.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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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 고생 참 많으셨어요ㅜㅜ 보실 리 없겠지만...

로로2017.04.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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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체 저런 남자분은 어디서 만날 수 있죠 ㅠㅠㅠㅠ 진짜 부럽네요
저라면 매일 큰절할듯 ㅋㅋㅋㅋㅋㅋㅋ

ㅁㅁ2017.04.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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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속의 남자분 만큼은 한거 같은데 친구들은 그렇게 다해주고 헤어지면 어쩔거냐고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부러워했지만 그녀는 아니었나 봅니다
전 사업하고 그녀는 편입을 하고 주말알바를 하면서 서로 잘 못만나고 해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더니 내일 학교 가야된다고 피곤하다고 한게 마지막 문자였네요
5년을 연애했지만 2010년 5월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없이 연락이 안되더니 2017년이 됬네요...
물론 그녀는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꼬마2017.04.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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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ㅅㄹ2017.04.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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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끔찍하네요. 영문도 모르고 끝난줄도 모르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끝나는거... 저도 당해봤지만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드는 나쁜짓인데 ㅠㅠ 끝났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실제로 끝을 본게 아니다보니 자꾸 미련도 남고...

금강2017.04.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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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잊어버리시고 이제 편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무한님이 늘 말씀하셨듯이...

그런 인간은 그런 인간 끼리 살게 하고요.

순정마초2017.04.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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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이 다행이네요 전여자친구분은 애시당초 그정도 여자였던겁니다. 헤어지신게 잘한거고 좋은 여자분과 만나실겁니다

ar2017.04.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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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서운해하는것만 반의반의 반으로 줄여도 같은 이유로 헤어지는 일 없을겁니다ㅎ
마치 회사에 이직할때 전 회사의 퇴사사유를 묻듯이 본인의 이별이 늘 같은 수순을 밟았다면 쓰리지만 이유는 본인에게 있을거에요..ㅎ
다시는 같은 이유로 헤어지지 않겠다! 하는 맘으로 본인에게 실험한다 생각하고 서운함을 스스로 달래보세여.. (ex 내가 왜 화가나지? 아 연락이 안오는 구나, 연락을 왜 안하지? 아 오늘 약속이 있다고 했지. 약속있어도 카톡도 안 보나? 나는 어땠지..? 음.. 나도 친구랑 놀때 카톡씹은적 많네ㅋㅋㅋ 나도 별 다르진 않구나.. 얘는 반응이 어땠지? 잘 놀았냐고 물어봤넹.. 같은 상황에서 얘는 화 안냈구나...)

Hyunj2017.04.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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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로그가 사랑방처럼
곁에 있어서 좋습니다.
글 감사해요!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2017.04.10 22: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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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님 엄청 멋쁨인가보다.. 남/녀를 떠나서 엄청난 매력이 있어야 저렇게 해줄텐데..

무한님 말씀처럼만 하시면 연애나 대인관계나 성공하시겠는데요.

RushHour2017.04.1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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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로 맞춰가기 + 배려해주기가 어려워서 제가 연애를 안 한답니다... 크흠.

구원투수2017.04.11 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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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쁜 여자가 의존적일 때 벌어질 수 있는 일이네요...ㅠㅜ
이런 여자가 나이가 서른 넘어가면 무한님에게 이런 사연을 보내겠죠.
"예전에 순수할 때는 연애 시작하는 게 쉬웠는데 지금은 왜 안 되죠?"
뭔가 심한 기시감이 드는 사연이네요. 노멀로그에서 5번은 넘게 다뤄졌던 것 같아요.
등장인물만 바꿔가며 무한 루프...ㅠㅠ 그만큼 많이 벌어지는 사연이긴 하겠지만...
무한님 사리 생기실 듯요.

4862017.04.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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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해줄 자신이 없다=넌 나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아

안타깝네요2017.04.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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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 남친분이 딱 지금 제 현남친이에요.
댓글들이 부럽다하시는데 네 맞아요 진짜 좋아요.
그런 의미에서 k양님ㅎㅎ.....정말 바보 같고 현명하지 못했어요.
제 남친은 저에게 자신의 90%를 쏟는데 저는 저의 50%만 노력하고 표현해도
무지막지 고마워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그 모습이 예쁘고 고마워서 원래 그런 성향이 아님에도
남친처럼 90%까지 해주려 노력하고, 또 남친에게는 남친 자신을 챙기라고 나에게 50%만 해줘도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 느낀다고 말하구요.
정~~~말 행복해요. 아주 많이요. 저 남자친구 진짜 진짜 잘 만났어요ㅎㅎㅎㅎ
싸울 일도 별로 없고 1년이 지난 지금 서로 더 배려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중입니다.
저도 하마터면 남친의 배려와 관심, 사랑을 당연시할 뻔했는데 남친이 장난삼아 연애는 너무 피곤한 거 같아라고 하는 한 마디에 제 행동 다 고쳤어요.
아마 k양 남친분도 알게 모르게 힘들다고 한 번쯤은 티 냈으리라 봐요...
다음부턴 나에게 아주 잘해주는 상대가 있다면 제대로 믿어보세요. 그리고 내 맘을 맘껏 표현하고 나도 그만큼 해주려고 해보세요. 그땐 다른 어떤 연애도 부럽지 않고 둘 만의 사랑스러운 연애를 하고 계실거에요.

Natr2017.04.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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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보다 더 예쁘신 분인가 보지요 뭐.

허허2017.04.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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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반 어린나이도 아니고 혹시나 20대중반 혹은 30대까지가서 이러는거면 그건 심각한 정신병인데요.
그나이먹도록 도대체 뭘 배운건지...

장소야2017.04.12 1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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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인데요 저런이유로 헤어지는건 상대 여자 맞춰주다가 엄청 지친거에요. 남녀관계는 상호존중과 배려로 키워 나가는게 바람직 합니다용

거북이등짝2017.04.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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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호감으로 시작하고 상대는 저를 많이 좋아하는 상태로 시작해서..
그래도 무한님 메뉴얼들대로 받은만큼 돌려주고 연락도 받는것만 기다리지 않고 먼저하려고 노력하고 표현도 많이 하려고 노력했거든요 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근데 결국 끝은 아니였네염 ㅋㅋ
사람들이 다 잘 헤어졌다고 얘기해주긴하는데
내가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결혼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ㅠ
에휴

Ace2017.04.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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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사장님 비유가 찰지네요. '의존하는 것'을 '마음을 여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K양 남자친구가 안쓰러우면서도 호구와 진상은 한 세트라는 명언이 생각나기도 하고, 대체 저런 분들은 어떤 넘치는 매력이 있어서 저런 연애만 반복해서 하시나 신기하기도 하고- (비법이 있다면 좀 배우고 싶기도)

K양이 다음에는 '내가 행복한 연애'가 아니라 '우리'가 행복한 연애를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일단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시는 게 먼저일 듯. 지금 K양에게 남친이란 '나한테 잘 해 주는 사람'일 뿐, '그 사람 자체'에 대한 애정은 잘 안 보이는 것 같네요.

돌아온다2017.04.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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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k양만큼은 아니었지만 의존적인태도때문에 남친을 많이 힘들게했어요 서로 노력하는데 안고쳐졌고, 할만큼 했다고 느낀 남친은 사실 자기는 마음이 정리되었다며 카톡으로 이별통보했죠..죄책감때문에 얼굴보고 못말하겠다며.. 마음정리도 끝나지않았고 후회는 하겠지만 이미 늦은것같다며 ... 매몰차지 않아서 오히려 더 안믿어지네요.. 전날까지만해도 사랑한다며.. 잘해줬던 사람인데.. 저렇게 떠난 사람... 한두달 뒤에 제가 다시 연락해봤자 가망없는건가요..?

화이팅2017.05.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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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는 반대로 여자친구를 지치게 했나봅니다.. 바로 어제 똑같이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받았네요... 저는 잡아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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