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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척하는남자3

바쁜 직업의 남친과 헤어졌어요. 끝인가요? 외 1편 대학생 시절, 과에서 주관한 특강을 듣는 도중 어머니께 계속 전화가 온 적 있다. 난 중요한 내용을 듣는 중이라 강의가 끝나고 다시 연락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는 계속해서 전화를 거셨다. 다행히 진동으로 해 둔 까닭에 벨소리가 울리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오는 전화 때문에 강의에 집중을 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도중에 나와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안 받으면 나중에 다시 하시거나 기다리시지 왜 계속 전화를 하시냐고 좀 짜증을 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는 "왜 짜증이야? 내가 너 뭐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아?" 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때 나는 나대로 억울한 까닭에 답답함을 좀 느끼기도 했지만, 동시에 반성도 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 어머니와 외할머니께서도 폰을 사용하게 되셨고, 이후 저 때와 똑같은 문제로.. 2015. 8. 17.
[밀사모] 내년에 제대하는 오빠 외 2편 [밀사모] 내년에 제대하는 오빠 외 2편 불꽃놀이를 보며 2013년과 작별하려고 했는데, 당연히 할 줄 알았던 불꽃놀이가 제야행사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지금 몹시 상심하고 있는 중이다. 불꽃놀이 사진 찍으려고 CCD청소까지 받고 왔는데…. 무한 - 이번에 제야의 종 치고 나서 불꽃놀이 하나요? 관계자 - 아뇨. 무한 - 왜죠? 관계자 - 거기가 철새 보호구역이라, 불꽃 터트리면 철새들이 놀랍니다. 무한 - 지금, 불꽃 안 터트린다고 해서 제가 철새보다 더 놀랐는데요. 이건 어쩌실 거죠? 관계자 - 네? 일정이 완전히 틀어져 버린 까닭에 얼른 매뉴얼을 올려두고 차선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최대한 요점만 간단히 살펴보자. 1. 내년에 제대하는 오빠. 썸남이 군대에 있다는 꼬꼬마 여성대원.. 2013. 12. 31.
[금사모] 늘 퇴짜맞는 고학벌의 남자 외 1편 [금사모] 늘 퇴짜맞는 고학벌의 남자 외 1편 이 부분을 오해하는 대원들이 몇몇 있는데, 잘난 척을 대놓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바보가 아니고서는 "아무래도 제가 S대 의대를 나온 치과의사다 보니까."라는 식의 얘기를 하지 않는다. "제가 B사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니 그럼 다음에 만날 땐 제 차 타고 드라이브나 하죠."라며 대놓고 '자랑질'을 하지 않는단 얘기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내가 누구나 다 알아주는 외국의 H대학을 나왔다고 가정했을 때, 대화를 대학 얘기로 이끌어가며 "한국 대학교의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제가 졸업한 학교에서는…." 정도의 이야기만 해도 충분히 '잘난 척'으로 보일 수 있다. 뒤 문장을 '제가 졸업한 H대학교에서는'이라고 말하면 확실히 잘난 척으로 .. 2013.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