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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성멘트2

제가 적극적이지 않으면 다가오진 않을 것 같은 남자, 어쩌죠? 낚시를 하다 보면, ‘이게 고기가 문 건가? 아니면 바닥에 걸린 건가? 수초에 걸린 거? 고기가 문 거라면 확실하게 문 건가, 아니면 입질하느라 물었다 뱉은 건가? 지금 챔질 해도 되나? 고기가 아니면 어쩌지? 지금 다시 살짝 당겨봤을 때 반응이 없는 거 같은데, 그럼 고기가 아닌 건가? 아니면 물고 따라와서 안 느껴지는 건가?’ 하는 순간이 올 때가 있다. 확신이 안 드는 그런 상황에선, 머뭇거리며 같이 낚시 간 사람에게 “이거 고긴가? 뭐지 이거? 채 봐? 채 볼까?” 하는 질문을 하기 마련인데, 질문을 받는 사람 역시 그게 고긴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그런 상황에 놓였을 땐 오랜 낚시 조언인 “까 봐. 까는 데 돈 들어?” 라는 말을 떠올리며 건져 올려 확인해 보는 게 좋다. 고기면 .. 2018. 1. 6.
썸도 아니고 남도 아닌 지루한 관계 외 2편 썸도 아니고 남도 아닌 지루한 관계 외 2편 집에서 사용 중인 인터넷 전화기가 작년 중순 쯤 고장 났다. 모 회사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로 충전이 되질 않았다. A/S 기사님께 여쭤봤더니, 그냥 전화기만 하나 중고로 구입해 사용하라고 하셨다. 이만 원이면 충전문제 없는 전화기를 하나 구입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작년 8월쯤 온라인 중고장터를 찾았다.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이 올린 매물이 있기에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답이 없었다. 문자와 전화 연락 모두 되질 않았다. 그래서 쪽지를 하나 보냈다. 하지만 그마저도 답이 없었다. 가족 모두 휴대폰을 보유한 까닭에 사실 집 전화기를 새로 구입하는 문제는 별로 심각하질 않았다. 당시에 연락이 닿았다면 구입했겠지만, 가까운 곳에 사는 판매자와 연락이 닿질 않아 그.. 2014.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