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지않는남자3

일곱 살 연하여친과 최악의 이별, 후회만 남았어요 내가 “이건 S씨가 잘못한 겁니다.”라고 말하면 S씨는 매우 억울해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만약 S씨가 동갑, 또는 한두 살 차이가 아는 연하여친과 사귀다 헤어진 거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상대는 작년 수능문제가 여전히 기억이 날 정도로 어린 일곱 살 연하 아닌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들의 사례를 보면, -‘상대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철없는 행동이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것. 이란 문제가 심심찮게 보인다. 사연을 보낸 연상의 대원들은 “무한님. 이건 누가 봐도 상대가 잘못한 거잖아요. 상대로서는 사실 한 마디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히 잘못한 겁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도 서운한 게 있었다고 우기니, 참 사람 미치는 거 아니.. 2017. 7. 26.
밤새 통화하던 사이에서 남남으로 외 1편 금요일엔 안락사를 선택하는 꿈을 꿔서 기분이 묘했다. 그래서 글을 안 올리고 쉬었다. 꿈에서 난 8, 90대의 노인이었는데, 홀로 살아남아 병을 앓고 있었다. 병도 병이지만, 몸은 충분히 늙었는데 마음은 그만큼 늙지 못해 그게 더 힘든 것 같았다. 병실 침대 위였다. 자식들이 곁을 지키고 있었고, 의사는 항암치료를 더 진행하거나 안락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꿈속에서 '항암치료'는, 척추에 굵은 주사바늘로 약물을 주입하는 고통스러운 것이었으며, 이후에도 누워서 대소변을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의 치료였다. 바스라질 것 같은 몸에 그 짓을 더 한다는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해서 목숨을 연장한다고 해도 날 반겨줄 이가 더는 세상에 없었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생. 자식들의 .. 2015. 4. 6.
말이 통하지 않는 남친, 정말 다 남친 때문일까? 말이 통하지 않는 남친, 정말 다 남친 때문일까? 지연아 난 부대찌개 먹으러 가서, 냄비에다 밥 볶고 난 뒤 누룽지 긁으려 하다가 손 덴 적 있거든. 불을 껐으니까 식었을 거라 생각하고 잡았던 건데 뜨겁더라. 건더기 다 먹고 사리 넣어서 먹고 거기다 밥 볶는 동안에도 냄비가 달궈져 있었으니 뜨거운 건 사실 당연한 건데, 그땐 바보같이 '불을 껐으니까' 안 뜨거울 거라고 생각했어. 1. 너 혼자 풀었다고 다가 아냐. 남친과 싸우고 나서 지연이는 금방 사과를 하잖아. 카톡으로 "미안해. 고치도록 노력할게."라는 이야기 하면서 말야. 그건 냄비를 달구던 불을 끄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어. 그게 다가 아냐. 그건 너 혼자 푼 거지 남자친구는 풀린 게 아니잖아. 이렇게 생각해 봐. 너랑 민지가 싸워서 쌍방폭행으.. 201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