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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만3

자신만 상대에게 간절한 것 같다는 남자 Y씨에게 자신만 상대에게 간절한 것 같다는 남자 Y씨에게 보통 Y씨처럼 구는 남자에게 대부분의 여자는 '아웃' 판정을 한다. "나한테 할 말 있지 않아? 이렇게 내 말 씹을 거 아니라 답장이라도 해 줘야 하는 거 아냐? 지금 나 가지고 놀아? 이거 보면 연락해." 라고 말하는 남자를, 98.72%의 여자사람이 '차단'을 한단 얘기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예외인1.28%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Y씨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그녀의 상황 때문이다. 복학을 해야 하는데, 학교에서 연이 닿는 사람은 Y씨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과는 불편한 관계고, 수강신청에 대한 조언 등을 Y씨에게 받고 있다.(Y씨는 그녀의 학교 선배다.) 때문에 이 관계를 '유지' 해야 하는 게 일종의 의무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 2013. 2. 27.
카톡으로 안부만 묻는 남자를 위한 연애매뉴얼 카톡으로 안부만 묻는 남자를 위한 연애매뉴얼 사연을 보낸 대원(이후 K씨)은 아침저녁으로 [아침] 갑. 안녕하세요 지현씨~ 을. 식사 하셨어요? 병. 힘찬 하루 시작하세요! [저녁] 자. 언제 퇴근하세요? 축. 퇴근 하셨어요? 인.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라며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있다. 갑자, 을축, 병인… 그렇게 육십갑자 만들듯 멘트를 따로 떼어 붙여 조합해가며 안부만 묻는 전형적인 안부머신이다. 간간이 대화를 길게 늘여보긴 하지만, 그것도 두 번의 주고받음을 넘지 못한 채 '네, 그럼 이만….'의 느낌으로 마무리를 하고 만다. "이제 더는 말 걸 이야깃거리도 없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열심히 말 건다고 될 일이 아니다. 그래서 될 것 같으면 내가 뭐 하러 매뉴얼을 발행하겠는가. 차라리 "여자에게.. 2013. 1. 16.
호감 없이 떠보기만 하는 남자들, 세 가지 유형 호감 없이 떠보기만 하는 남자들, 세 가지 유형 세상은 넓고 즤랄꾸러기는 많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60이고, 지애를 좋아하는 마음은 40정도 돼." 라는 이야기를 하는 꾸러기에겐 "너 뭐하는 꾸러기야! 행동 똑바로 해! 이 여자 저 여자한테 찝적거리지 말고!" 라며 돌직구를 날려줘도 시원찮은데, 저 얘길 듣고 '날 더 좋아한단 소리네….' 따위의 생각만 하고 있는 대원들이 있다. 가끔 저런 상황에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메일을 보내는 대원들도 있는데, 사귀기로 했다고 상황이 종료된 게 아니다. 지금은 별 문제가 없는 것 같겠지만 분명 훗날 단추 하나가 남을 것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니, 열심히 단추를 끼워 내려가도 끼울 곳 없는 단추 하나가 남는단 얘기다. 호감 없이 떠봤는데 넘어오는 여자.. 2012.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