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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37

남자에게 차단당하는 여자들의 세 가지 특징 남자에게 차단 당하는 여자들의 세 가지 특징 2012년을 맞이한 지 오늘로 딱 160일이 되었다. 160일간 내 메일함에 도착한 '남자에게 차단 당한 여자'들의 사연은 정확히 132개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얼추 하루에 한 명 꼴로, 남자에게 차단 당한 여성대원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 종류도 전화수신차단, 카톡차단, 페이스북차단 등으로 다양하다. 거기에 자신이 차단당했다는 생각을 못한 채 "메시지 확인을 안 해요."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 대원들까지 포함하면, 아 이 얘기는 너무 슬프니 하지 말자. 이 블링블링한 후라이데이에도 어느 대원은 '카톡 차단 확인방법'이나 '전화수신 차단 확인방법'을 검색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 카톡에서 자꾸 날 아무도 없는 그룹채팅으로 초대하는(이 이유가 궁금했는데, .. 2012. 6. 8.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여자도 밀어내는 남자, 문제는?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여자도 밀어내는 남자, 문제는? 몇 년 전, 정말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만난 적이 있다. 대개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진행하는 행사는 그 대상을 중학생쯤으로 맞춰놓은 듯 유치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강사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경험해 본 적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행사를 진행했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모두 그 강사의 진행에 빠져들었고, 강사에게 반한 한 아주머니는 행사가 끝나고 모두에게 식사대접을 하겠다며 근처 식당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난 식당에 도착할 때 까지도 그 강사의 탁월한 '분위기 띄움'에 탄복하고 있었다. 나와서 엉덩이로 이름을 쓰라고 하면 사람들이 앞다퉈 엉덩이를 들이밀 정도로 무장해제 시키다니. 타고 난 것이 아니고서는 저렇게까지 능청스럽고 유.. 2012. 5. 24.
여자와 처음 카톡대화를 하는 모태솔로남 B군에게 여자와 처음 카톡대화를 하는 모태솔로남 B군에게 여자와 카톡을 하는 것이 처음이든 두 번째든 남들은 아무 신경 안 쓴다는 얘기를 먼저 해 주고 싶다. B군은 내게 보낸 사연의 끝에도 전화번호를 적은 뒤 "얼굴도 모르는 무한님께 이렇게 제 연락처를 드린다는 건, 그만큼 제가 절실하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연락처까지 적으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건 처음입니다. 꼭 연락주세요. 늦은 시간도 괜찮으니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 B군의 절실한 마음도 알겠고, 그렇게 누군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도움을 요청하는 게 처음이라는 것도 알겠다. 그런데 솔직히 얘기해서, 그게 대체 나랑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가? 물론 B군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얘기를 하는 건지는 안다. 하지만 "내가 이러는 건 .. 2012. 5. 17.
착한 성격 때문에 연애하기 힘들다는 남자, 정말일까? 착한 성격 때문에 연애하기 힘들다는 남자, 정말일까? 소원을 들어 준다는 램프의 요정 지니. 그 지니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과연 몇 번이나 감사의 인사를 받았을까? 다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지? 하나 빌었으니까 두 개 남은 거야. 맞지?" 라며 다음에 빌 소원만 생각하지 않았을까? H씨는 지니다. 그는 자신이 반한 상대의 소원을 들어준다. 상대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면 모닝콜을 해 주고, 영화 얘기를 꺼내면 즉시 영화를 예매한다. 한 발 더 나아가 H씨는 '상대가 소원으로 빌 것 같은 것들'도 먼저 준비한다. 상대가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커피 기프트콘을 보내고, 주말엔 심심해 할 수 있으니 연극도 예매한다. "이제 고백을 해도 될 정도로 친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 201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