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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생활매뉴얼32

남자친구의 누나 때문에 파혼한 여자, 해결책은? 남자친구의 누나 때문에 파혼한 여자, 해결책은? 사연을 보낸 Y양이 이미 상황을 너무 망쳐버린 후라, 뚜렷하게 도움이 되는 해결책은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늘 얘기하지만 사연은 '첫 번째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내주길 권한다. 통보할 것 다 통보하고, 결론지을 것 다 결론지은 후에는, 지혜로운 방법 같은 거 수소문해봐야 찾을 길이 없다. 오늘은 할 이야기가 많으니 서론은 각설하고 바로 출발해 보자. 1. 시댁에서의 태도에 대하여 낯은 나도 임진강 남쪽에서 남부럽지 않게 가리며 자라왔다. 낯가리기 시험이 있다면 아마 난 낯가림 기능장에 해당할 것이다. 그런데 Y양의 낯가림이 핑계가 될 순 없다. 회사 면접이 있다고 해보자. 한 번 들어가면 노후까지 보장되는 철밥통 회사다. 아무리 낯을 가린다 하더라도 그.. 2013. 1. 22.
성격이상의 집착하는 여자친구, 헤어져야 할까? 성격이상의 집착하는 여자친구, 헤어져야 할까? 크리스마스에 다투고 헤어졌다는 긴급사연이 있었다. 이게 참 오해할만한 상황들이 자꾸 이어진 '이승탈출 넘버원(위기탈출 넘버원)'류의 사연인데, 간략히 소개하자면 이렇다. 23일 저녁, 친구들과 송년회를 하며 밤새 술을 마신 Y씨. 다음 날 술병이 나고 말았다. 숙취로 인해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Y씨는 24일 오후 6시까지 물 말고는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여자친구에게는 사정을 설명하고 25일에 만나자고 약속을 미뤄두었다. 저녁 6시가 되자 허기가 한꺼번에 밀려오고, 몸이 어느 정도 나아진 듯 하여 감자탕을 시켰다. 해장국을 먹고 싶었지만 1인분을 주문하기가 미안해 감자탕 소자를 시킨 것이다. 감자탕을 먹고 나니 어느 정도 기운이 돌아왔다. 감자탕이 .. 2012. 12. 26.
부모님 모시는 문제로 다투다 헤어진 커플 부모님 모시는 문제로 다투다 헤어진 커플 M양(29세, 회사원)은 2주 전 프로포즈를 받았다. 그간 M양은 결혼 얘기를 안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나랑 연애만 하려는 건가? 아니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청혼을 한 것이다. 드디어 나도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그녀가 들떠있을 때, 남자친구가 몇 마디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런데 결혼하면, 혼자 계신 우리 어머니 모시고 순천에서 같이 살았으면 한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대답하지 못했다. 며칠 후, 남자친구는 자신을 향한 그녀의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알겠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M양은 헤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시골에 내려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겠다고 대답할 수도 없기에 며칠을 앓았다. 마음에.. 2012. 12. 20.
남자친구에게 하는 말, 필터링이 필요한 세 가지 이유 남자친구에게 하는 말, 필터링이 필요한 세 가지 이유 지혜로운 여자들은 이미 이 '필터링'을 하고 있다. 그녀들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하는 말이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훗날 그 대화가 괴상한 모습으로 자라나 곤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또, 말이라는 것은 마치 밭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아서 너무 많이 뿌리면 말들 간에 거리 확보가 안 되어 서로 영양분을 뺏기는 까닭에 잘 자라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말에 무게감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때문에 그녀들은 '하고 싶은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그리고 '해야 할 말'과 '할 필요가 없는 말'에 대해 어느 정도 구분을 두는 편이다. 그런데 이제 막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했거나, 그때그때의 감정에 의존해 연애를 하.. 2012.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