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리스마스계획3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싸운 커플(싱글) 어떡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싸운 커플, 혹은 싱글 어떡해?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런 말(또는 행동)을 하고 마는, 고슴도치녀들의 사연이 계속 도착하고 있다. 그간 자신이 고슴도치녀라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던 대원들의 '치밍아웃(고슴도치녀 커밍아웃)'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 일단 지르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그녀들의 특성상 가슴 아픈 사연이 참 많은데, 다는 살펴볼 수 없고 가장 심각한 것 두 편 정도를 오늘 살펴볼까 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제1고지로 삼았다가 무참히 실패한 남성대원의 사연도 에 넣기엔 다급하기에 함께 살펴보자. 미리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출발. 1. 크리스마스에 공부해야 한다는 고시생 남자친구. 남자친구가 '고시생'이니까 당연히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을 텐데, 이게 생각보다 간.. 2012. 12. 24.
남자의 본능을 자극하는 여자의 여우짓들 남자의 본능을 자극하는 여자의 여우짓들 그대는 친구들과 막걸리를 파는 전통 술집에 들어갔다. 그대가 앉은 테이블은 세 면이 벽으로 둘러 싸여 있다. 벽들에는 이런 저런 낙서가 적혀 있다. 술기운이 좀 올랐을 무렵, 그대는 낙서가 하고 싶어졌다. 벽들 중 두 곳은 손바닥만 한 빈공간이 있는 반면, 다른 한 곳엔 애국가를 다 적어도 남을 만큼의 빈공간이 있다. 그대는 어느 벽에 낙서를 하겠는가? "아, 뭔지 알겠어요. 남자를 위한 빈공간이 많은 그런 여자가 되라는 거죠? 빼곡한 낙서가 있는 벽 보다는, 아직 채울 자리가 많은 벽에 낙서를 할 테니까요."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모범답안은 '내가 앉은 쪽 벽'이다. 대부분 앉은 자리에서 손 뻗으면 닿는, 가까운 곳에 낙서를 할 것 아닌가. 자, 우리는 여.. 2011. 11. 25.
크리스마스 데이트 신청방법과 어필하는 데이트방법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솔로부대원들의 사연으로 메일함이 넘치고 있다. "왜 사람들은 로마의 축제에 자신들이 들떠서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크리스트교의 축제일뿐인 크리스마스에 대해 노멀로그에서 한 번 자세히 언급해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사연을 보낸 대원이 있었는데, 오늘날 이 시점에 우리가 'Cristes maesse'를 언급하며 기원 전 336년경 로마의 이야기를 꺼낸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크리스마스의 유래를 파헤치기보다 울퉁불퉁해진 마음을 먼저 달래자. 상콤한 크리스마스 계획을 통지해 준 솔로부대원도 있었다. "무한님, 저 크리스마스에 등산 갑니다. 징글벨 들으면서 북한산 오를 건데, 눈 좀 와 줬으면 좋겠네요." 라는 사연은 "형, 저 휴가 복귀하고 오늘 군대에 들어갑니다. 다음 휴.. 2010.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