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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3

큰 결정을 혼자만 하는 남친, 제가 너무 프로 걱정러인 걸까요?(19) J양 자리에 그 어떤 여성대원을 데려다 두든, 그중 99.82%는 J양과 똑같은 걱정을 할 겁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쯤엔 결혼할 생각을 하며 만나는 중인데, 그 와중에 남친이 “월급쟁이로 살순 없어. 사업을 할 거야. 근데 나 혼자 하는 건 아니고, 아는 형이랑 시작할 거야. 얘기 다 됐고, 믿을만한 형이야.” 라는 이야기를 하면 충격과 공포에 빠지는 게 당연합니다. 하던 일을 관두고 사업을 하겠다는 것만으로도 덜컹하는데, 그게 또 동업이고, 거기다 동업자라는 그 형이란 사람은 지금까지 이쪽이 본 적도 없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라면, 남친이 바라는 그 ‘절대적인 응원과 지지’를 해주는 게 더 이상한 일일 겁니다. “그런 얘기를 다 했어요. 그런데 남친은, 자기가 바란 건 응원인 거지 이런 걱정.. 2020. 1. 24.
연하남과의 3주 연애, 그리고 이별(79) 연하남과의 3주 연애, 그리고 이별 이 사연은 짧은 까닭에 '연애 전 / 연애 초반 / 연애 후반 / 이별 후'로 나누어 살펴보기가 용이할 것 같다. 각 시기에 따라 서로의 생각과 마음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그 변화로 미루어 알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사연의 주인공인 L양이 한 질문에는 어떤 답이 옳은지 등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 연애 전 - 편한 누나. 특별히 갈등이 있을만한 부서나 직책에 얽힌 관계가 아니라면, 회사에서 같은 부서의 이성과 '동료'로서 친해지기는 쉬운 일이다. 이성과 무슨 얘기를 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로 숫기가 없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남들과 담 쌓고 사는 게 아니라면, 이상한 상사를 같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거나 '동료 네트워크'를 꾸려 서로 '좋아요'누르듯 대화하.. 2014. 8. 6.
고객과 연애할 수 없다는 그 사람, 방법이 없을까?(100) 자는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른쪽 엄지와 검지 사이에 긴 상처가 생겨버렸다. '꿈에서 또 그 무서운 녀석과 싸운 것이 틀림없어.' 몇년 전 부터인가 회색곰 워브가 꿈에 나타나 나와 싸우고 있으며 녀석과 싸울 때면 주먹을 휘둘러도 솜방망이처럼 느껴진다는, 이런 재미도 감동도 없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매뉴얼을 시작해보자. 사연모집을 하면 늘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서비스직에 있는 이성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거다. (여기서 '서비스직'이라 함은, 그 본래의 뜻과는 조금 달리 이쪽을 '고객'으로 부르는 사람을 모두 포함한 말이다.) 헬스클럽의 트레이너가 자기 어깨를 잡아 주었는데 그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런닝머신에서 넘어졌다는 사연부터, 남상미와 똑같이 생긴 빵집의 여자 알바생과 어떻게든 가까.. 2010.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