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학원3

갑인 회사의 남자, 을인 거래처의 그녀 외 2편 갑인 회사의 남자, 을인 거래처의 그녀 외 2편 최형, 난 최형이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궁금해. 회사랑 연관 지어 생각하면 최형이 좀 힘을 써서 상대방의 회사에 호의를 보일 수는 있겠지. 그런데 그게 뭐? 그게 상대한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건가? 아니잖아. "실제로 거래처에 가면 그쪽 직원들이 저를 잘 챙겨줍니다. 간식을 주거나 식사를 대접하는 경우도 있죠." 난 아무리 봐도 최형이 큰 착각을 하는 것 같아. 그건 손님을 향한 호의야. 최형이 직업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해서 이걸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얼마 전에 이전한 병원과 인테리어 회사 얘기로 바꿔 볼게. 병원을 오픈하면서 원장은 인테리어 회사 사장(원장의 고교 선배)에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이라는 부탁을 했.. 2014. 4. 28.
[금사모] 썸녀에게 정리당한 남자들 특집 [금사모] 썸녀에게 정리당한 남자 외 2편 애절한 사연이 하나 있어서 어제 오늘 붙들고 있었는데, 결국 글을 마무리 하지 못했다. 총체적 난국인 사연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라 한참 고민했다. 사연을 보낸 대원에게 딱 두 가지의 제안을 하는 것으로 짧게 정리해 둘까 한다. ① 직업을 가지세요. ② 게임을 끊으세요. 그녀는 또 직구를 던져달라고 부탁했는데, "29세, 무직, 온라인 게임만 하고 있는 여자에게 연애하자고 달려드는 남자는, 급한 남자나 꼬꼬마, 비슷한 처지의 남자들 밖에 없습니다." 라는 얘기로 대신하겠다. 온라인 게임을 하다 사귀게 된 남친들이 점점 태도를 달리하다 결국 R양을 찼으며, 이후엔 그들이 아무 때나 들락거린 까닭에 R양은 연애와 남자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고 했다. .. 2013. 8. 23.
다시 고백하려고 준비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아무래도 로 보내온 사연들엔 '헛발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지, 도착하는 사연들을 읽다가 손발이 로그아웃 해서 글을 쓰기 어렵기도 했고, "다시 고백하려고 하는데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라는 요청이 많았다. 그리하여 친절한 무한씨는 '다시 고백하려고 준비할 때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매뉴얼을 발행하기에 이르렀는데, 우리 이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아두자. 상대가 '어장관리'와 비슷한 마인드로 이쪽을 대한다면, 40여년의 광야생활만큼이나 힘든 희망고문에 시달려야 할 수도 있다. 어장관리에 대한 글들은 이미 매뉴얼을 통해 여러차례 발행했으니 참고하길 바라며, 이번 시간엔 그 대표적인 예를 하나만 살펴보자. "난 물론 너도 좋아해. 하지만 지금 나에게 다가오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 2010.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