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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없는남자6

부정적인 생각으로 꽉 차있던 구여친 외 1편 부정적인 생각으로 꽉 차있던 구여친 외 1편 누군가 내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연애상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난 '세 가지'가 없는 사람이라고 대답하겠다. 그 세 가지는 아래와 같다. - 친구. - 취미. - 살고 싶은 생각. 저 세 가지가 없는 사람은 자기 마음의 집을 마련하지 못한 홈리스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려도 늘 자신을 이방인처럼 생각하게 되고, 누군가에게 모든 것을 기대했다가 쉽게 실망하기도 한다. 연애를 할 때 그들은 상대의 호의와 관심, 그리고 애정을 무료급식소에서 밥을 타듯 받아 잠시 버티긴 하지만, 그 배부름이 가시고 나면 다시 시궁창처럼 느껴지는 현실과 조우하며 자폭하곤 한다. 연애 덕분에 그나마 얼마간을 연명했다 하더라도 결국 문제는 발생한다. 상대가 해주는 응원에도.. 2014. 7. 12.
확신이 안 들어서 결혼 못 하겠다는 남자, 왜 그럴까? 확신이 안 서서 결혼 못 하겠다는 남자, 왜 그럴까? 보라야. 네가 원하는 '오빠의 마음을 돌릴 방법'을 너에게 알려주려면 사연을 읽는 내가 일단 너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하는데, 미안하지만 나도 확신이 안 들어. 솔직히 그 긴 카톡대화 읽으면서 난 몇 번이나 창을 닫으려고 했거든. 읽는 것만으로도 꽤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았어. 난 사연을 읽으며 매뉴얼 작성을 위해 메모를 하는데, 네 사연을 읽으며 한 메모가 A4용지 앞뒤로 두 장이야. 보통의 사연은 A4 한 장으로 충분한데 말야. 물론 너만 잘못한 건 아냐. 그냥 다 오냐오냐 넘겨 놓고 속으로만 불만을 품는 남자의 치명적 문제도 있어. 아닌 것 같으면 아니라고 말을 하면 되는 건데, 보라의 남친은 "그래, 그렇게 하자."라고 해놓고 뒤돌아서서 '이건.. 2014. 1. 28.
남자친구에서 집착남으로 변한 J씨, 그의 문제는? 남자친구에서 집착남으로 변한 J씨, 그의 문제는? 그녀는 이십대 중후반, J씨는 삼십대 초반의 남자다. 그녀와 J씨는, J씨가 그녀에게 일본어 과외를 받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녀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취를 하며 전화, 온라인, 방문 등을 통해 일본어 과외를 하는 중이었다. 과외가 전화로 이루어진 까닭에 서로 얼굴을 볼 기회는 없었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통화를 하며 둘은 가까워 졌다. 카톡과 이메일을 통해서도 연락했으며, 사진도 주고받았다. 그렇게 '달달한 썸의 분위기'를 이어가다 J씨가 고백을 했고, 그녀는 그 말을 기다렸다며 고백을 받아들여 둘은 연인이 되었다. 그런데 연애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일본어를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방세를 내기도 힘.. 2013. 3. 28.
확신이 안 드는 남자와 사귀지 말아야 하는 이유 세 가지 확신이 안 드는 남자와 사귀지 말아야 할 이유 세 가지 지난주에 '연인처럼 지내는데 사귀자는 말 없는 남자' 에 대한 매뉴얼을 발행했더니, 그 보다 좀 더 복잡한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는 대원들이 있었다. 그 대원들이 가진 고민은 '연인처럼 지내고 사귀자는 말도 하는데 확신이 안 드는 남자' 에 대한 것이었다. 오늘은 그 중 '고민할 필요도 없이 쳐내야 할 경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종종 "지금 이 남자 말고는 아무 썸남이 없으니 일단 사귀어 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그때 그만두면 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묻는 대원들이 있는데, 그건 바다에서 표류하다 목이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아주 잠깐은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그 후엔 세포 속의 수분을 빼앗겨 갈증.. 2012.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