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기  댓글쓰기
종합병원 병동의 의사와 간호사
지난 [간병인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 글은 일반화 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라는 것을 먼저 밝혀둔다. 병원과는 전혀 관계없는 한 개인이, 병원에 머물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기록해 두는 것 정도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출발해 보자.


1. 병동 간호사의 서열을 알아보는 방법


스테이션(병동 중앙,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곳)에 앉아 있으면 일단 '막내'는 아니라고 보면 된다. 막내는 앉아서 오랫동안 뭔가를 할 시간이 없다. 막내는 어딘가에서 수액을 갈고 있거나, 바이탈을 체크하고 있거나, 정리를 하고 있거나, 혼나고 있다.

내가 있던 병동의 막내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학교로 비유하자면 막내가 '새내기', 그 위의 간호사가 '과대표' 정도 되는 분위기였다. 아니, 학교에 비유하는 건 좀 맞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학교보다는 군대의 분위기와 더 흡사했다. 군대에서 작전을 나가면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다들 예민하고, 평소보다 훨씬 압박감이 심한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대략 그런 분위기가 스테이션에 흐르고 있었다.

간호사들은 주간, 초번, 야간으로 나누어 근무를 하는데, 그 인원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따라 병동 분위기의 차이가 많이 난다. 내가 있던 병동에는 그 분위기를 조성하는 세 명의 '고참 간호사'가 있었다. 그녀들 각각의 특색을 적자면 아래와 같다.

ⓐ 시어머니
째지는 듯한 고음의 목소리를 가진 간호사였다. 굳이 관찰하지 않아도 그녀 '실세'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내가 있던 병동은 스테이션 바로 옆이었는데, 그녀가 근무할 때에는 그녀 목소리만 들려왔다. 특이한 건, 다른 '고참 간호사'가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것과 반대로, 그녀는 병동 전체를 휘젓고 다니며 많은 것들을 지시했다. 그녀가 스테이션에서 막내에게 "이거 다 쓴 거야? 넣어놔도 되지?"라고 물었을 때, 막내의 심장이 얼어붙는 걸 난 봤다.

ⓑ 모델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 보이는 '고참 간호사'였다. 스테이션에 가장 오랫동안 앉아 있는 간호사였는데, 자신이 가장 예뻐 보인다고 생각하는 자세로 허리를 꼿꼿하게 편 채 컴퓨터를 하는 일이 많았다. 실제로 외모도 가장 뛰어났기에, 앞쪽 게시판 병원 홍보물에는 그녀와 어느 의사가 웃고 있는 사진이 들어있기도 했다. 다른 간호사들이 '미소'에 신경을 쓰며 억지로라도 웃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그녀는 '차도녀'로 컨셉을 잡았는지 도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실제로 도도하기도 했다. 내가 뭘 물어보려고 가면 쳐다보지 않은 채 대답하기도 했고, 곁눈질로 인기척을 느끼면 가만히 있다가도 뭔가를 바쁘게 하는 척 하기도 했다.(대답을 해 준 사람이 그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았다.) 누군가가 그녀에게 뭔가를 물어보면, 막내가 부리나케 뛰어와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자신이 해결하려 했기에, 그녀가 '고참 간호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 투명인간
군대로 치자면 '말년병장'이라고 할 수 있는 간호사였다. 말년병장들은 떨어지는 낙엽에도 다칠 수 있기에 대개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어 있는 일이 많다. 조만간 군대를 떠나 사회로 복귀할 예정이기에, 군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닥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 그렇습니까 군인아저씨들. 전 곧 민간인이 될 사람이라 잘 모르겠습니다."정도의 뉘앙스로 받을 뿐이다.
이 '고참 간호사'가 근무할 때, 다른 간호사들의 표정이 가장 밝았다. 위에서 말했던 '막내'역시 이때에는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난 그 전까진 '막내라서 참 고생이 많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간호사가 근무할 땐 그녀가 오버스러울 정도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기에 좀 의아하기도 했다.

내가 있을 때 마침 근무가 그렇게 짜여진 까닭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 전에 분명 사복으로 갈아입고 퇴근 한 사람이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다시 일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내가 와이파이 비밀번호 물어봤을 때 "저희는 근무시간에 폰을 안 써서 잘 모르겠네요."라고 하던데, 병원에 그렇게 묶여 있고 폰도 사용할 수 없으면 '사생활'이나 '연애'는 어떻게 꾸려나가는지가 좀 궁금했다.


2. 맞춤형 갈굼, 수간호사


이전까지는 병원 간호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사람 중에 가장 높은 사람을 그냥 '수간호사'라고 부르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간호사들과 다른 옷을 입고, 의사가 회진 돌 때 옆에서 보좌하듯 따라다니는 아주머니가 계셔서 난 처음엔 '보험관련 상담 같은 걸 하는 아주머니인가?'하고 생각했는데, 그 분이 수간호사였다.

군대와 분위기가 비슷한 까닭에 자꾸 군대 얘기를 하게 되는데, 수간호사는 군대의 행정보급관과 느낌이 비슷하다. 한 부대에 몇 십 년 근무한 행정보급관은 병사나 간부의 심리를 모두 꿰뚫고 있으며, 부대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수도 없이 겪은 까닭에 당황하는 법이 없다. 수간호사도 그런 느낌이다. 그게 '여유'에서 생긴 것이 아닌, 산전수전을 겪으며 자연히 그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오랜 시집살이로 인해 "이제 더 겁나는 일도 없다."라는 마음이 되어버린 큰며느리의 느낌이랄까.

난 수간호사와 딱 한 번 대화를 나눴는데, 그녀의 '웃으면서 할 말 다 하는 스킬'에 매료되어 버렸다. 스테이션에 말하지 않고 1층에 내려갔다가 전화를 받고 올라왔을 때였는데, 그녀는 '말하지 않고 간 것'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전에 한 번 같은 일이 있었을 때, 일반 간호사는 별 일 아닌 듯 그냥 "오셨네요. 환자 분 데리고 1층에 내려가서 검사 받으세요."라고 말했는데, 수간호사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병원의 입장을 설명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그런데 그 말을 하면서 그녀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번엔 내가 한 번 봐 준다.'는 무언의 메시지가 그 미소 속에 담겨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난 "스테이션에 간호사 분들이 아무도 없어서 그냥 내려갔던 건데요."라고 이야기를 하려다 그만 두었다. 그랬다가는 피바람이 불 것이 안 봐도 뻔했기 때문이다.

수간호사의 그 '웃으며 할 말 다 하는 스킬'은 다른 간호사의 실수를 지적할 때 빛을 발했다. 한 번은 의사가 회진을 돌다가, 침대 옆에 부착된 '손 소독제'가 다 떨어진 것을 발견한 적 있다. 환자를 손으로 만져 상태를 보려 소독제를 사용하려 했는데, 소독제가 다 떨어졌던 것이다. 옆에 있었던 수간호사는 회진이 끝난 후 다른 간호사를 데려와 조근조근 말하기 시작했다. 지적을 당하는 간호사는 당황했는지 일단 변명을 했는데, 수간호사는 딱 그 간호사가 '변명한 만큼' 더 갈궜다. 지적당한 간호사가 '완전한 패배 선언'으로 무장해제를 하고 나서야 잔소리가 멈춰졌다.

수간호사가 스테이션에 있을 땐, 위에서 말한 '시어머니'라고 했던 고참 간호사도 조용했다. 수간호사는 대개 다른 간호사 한 명을 옆에 끼고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었는데, 해당 간호사의 표정이 밝지 않은 걸로 봐서 좋은 소리는 아닌 듯 했다. 여하튼 대부분의 사람이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과 달리, 미소 지으면서도 할 말 다 하는 부분이 매력적이었기에 이렇게 적어둔다.


3. 교수와 레지던트


교수(특진의사) 얘기는 별로 할 게 없다. 그들은 회사로 치자면 사장, 부대로 치자면 사단장 같아서 볼 일이 별로 없다. 회진을 돌 때, 교수가 병실로 들어오면 일단 TV가 꺼지고 그 밑의 의사들과 간호사가 옆으로 둘러선다. 다른 환자에게 교수가,

"어깨는 좀 어떠세요? 숨 쉬는 건? 손을 이렇게 해 보세요. 손이 저리실 때도 있나요?"


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저렇게 얘기하고 나서는, 레지던트를 쳐다보며 말했다. 

교수 - 0000증상 없다며?
레지던트 - 예. 처음에 제가 확인할 땐 증상이 없는 걸로….
교수 - 지금은 있잖아.
레지던트 - 예….
교수 - 다시 확인해봐.
레지던트 - 예.



수간호사처럼 '웃으며 할 말 다하는 스킬'같은 게 교수한테는 필요 없는 것 같았다. 누군가를 붙잡고 길게 잔소리 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그냥 짧게 딱 한 마디, "확실해?" 정도의 얘기를 하면 이후 상황이 알아서 정리됐다.

병원에 있으면서, 좋은 교수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원했을 때에는 좋은 레지던트를 만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담당이었던 레지던트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사람처럼 자꾸 서두르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환자가 반응하길 바라는 것 같았다.

"이쪽으로 해보세요. 괜찮아요? 괜찮죠? 안 아프죠? 아프지 않죠?"
"좀 나아진 것 같으세요? 나아진 것 같으시죠? 여긴 좀 덜 아프시죠?"
"어지러워요? 안 어지럽죠? 안 어지럽죠? 이쪽으로 해보세요. 안 어지럽죠?"



이건 뭐 자신이 의심하는 증상에 맞게 환자를 맞추려는 것 같아서 다른 의사에게 이 부분에 대해 말하긴 했다. 혼날 수도 있겠지만 싫은 소리를 들어서라도 저런 태도를 고치는 게, 그 레지던트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교수가 담당의고 레지던트가 주치의였는데, 둘 사이에 활발한 의사소통이 없는 것 같아서 좀 의아하기도 했다. 새로 나타난 증상을 레지던트에게 말했는데, 그는 "그건 별개의 증상이에요. 관련 없는 증상으로 보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고는 다음 날 교수가 회진 돌 때, 난 같은 얘기를 교수에게도 했다. 그러자 교수는 "아…, 언제부터 그러셨어요?"라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관련된 검사도 지시했고 말이다. 이 정도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좀 당황스러웠기에, 교수에게 '레지던트에게 이야기 했다'는 것도 밝혔다. 역시 또 혼났겠지만, 그 경험도 그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4. 레지던트와 간호사


위에서 너무 레지던트의 어두운 부분만 얘기한 것 같은데, 인간적으로 레지던트가 측은해 보일 때도 있었다. 특히 병원에 온지 1년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레지던트가 있었는데, 그는 대개 두 명씩 짝을 지어 다니는 레지던트와 달리 담배를 피러 갈 때에도 혼자 갔다. 흡연실 옆 자판기에서 이온음료를 뽑아 벌컥벌컥 마시고는, 또 얼른 병원으로 다시 들어가는 걸 보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레지던트는 퇴근도 안 하는지, 저녁엔 안에 하늘색 수술복 같은 걸 입고 돌아다녔다. 나도 담배를 많이 피우는 까닭에 한 시간에 한 번은 꼭 흡연실로 내려갔는데, 그때마다 레지던트는 흡연실에 있었다. 흡연실이 그에겐 마음의 안식처인 듯 혼자 먼 곳을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저 위에서 소개한 '조급증 레지던트'가 그의 선배였다. 때문에 둘이 병실에 들어와 환자를 볼 때가 있었는데, 그때 '조급증 레지던트'는 시범을 보이듯 다급한 증세체크를 했고, 측은한 레지던트는 옆에서 '체크하는 방법'을 지켜봤다.

그러던 중, 역시 위에서 말한 '시어머니 간호사'가 들어와 수액을 간 적도 있다. 난 이전까지 의사와 간호사의 서열이 '의사 > 간호사'라고 생각했는데, '시어머니 간호사'는 거침없이 행동했다.

"비켜주세요. 수액 갈게."


침대 옆에서 증세체크 시범을 보고 있던 '측은한 레지던트'는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비켜줬다. '조급증 레지던트'역시 잠시 멈칫 하더니, 서둘러 체크를 끝내고 병실을 나가버렸다.

개인적으로 느낀 종합병원의 서열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교수 > 수간호사 > 수련의 ≥ 고참 간호사 > 신입 수련의 > 간호 막내 >>>> 간병인


너무 딱딱한 얘기만 적어 놓은 것 같아 말랑말랑한 얘기도 하나 적자면, 레지던트 중 간호사를 좋아하는 듯 보이는 관계도 있었다. 구내식당에서 있었던 일인데, 남자 레지던트 한 명과 여자 간호사 두 명이 와서 분식을 시켰다. 레지던트는 그 중 예쁘게 생긴 간호사에게 관심이 있는 듯 참치와 멸치 김밥 중 뭘 먹고 싶은지 물어보기도 하고, 저 메뉴는 어떠냐면서 의견을 묻기도 했다. 따라 온 다른 간호사는 멀뚱멀뚱 서서 김밥 써는 것만 보고 있었다.

예쁘게 생긴 간호사가 별 반응을 안 보이며 아무거나 먹자고 했고, 여하튼 주문을 했다. 그러고 나서는 예쁜 간호사가 뭔갈 안 하고 왔다면서 다시 병동에 올라가 있겠다고 했다. 그러자 레지던트는 다른 간호사에게

"음식 나오면 받아서 올라 와."


하고는 예쁜 간호사와 올라가 버렸다. 하아, 적고나니 말랑말랑한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자극할 나쁜 이야기를 적어 둔 것 같아서 미안하다.


이 밖에 자잘한 이야기들도 꽤 많았는데, 메모해 놓은 병원 봉투를 잃어버려서 생각해 내기가 어렵다. 간호사가 우리 앞 침대의 할머니께

"할머니, 오른 팔 들어보세요. 잘 하시네. 왼 발 들어보세요."


하고는 칭찬만 하고 나가, 할머니가 계속 팔과 다리를 들고 있었던 일도 있었는데….

이번 경험을 하며 내가 가장 많이 생각했던 건,

'갈구더라도, 일단 뭘 좀 가르쳐 주고 갈구는 게 어떨까?'


라는 점이다. 군대에 있을 때에도 늘 생각했던 부분인데, 아랫사람이 들어왔다고 해서 무조건 일 떠맡기고 갈구기보다, 하는 방법이든 순서든 일단 가르쳐 주고, 못하면 그때 갈궈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분야든 교육을 아무리 많이 받았더라도 이론과 실무의 차이는 발생하기 마련인데, 그냥 아랫사람이란 존재 자체가 만만하니 일단 갈구는 건,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되는 일 아닐까.

막내 간호사가 퇴근하려 사복으로 다 갈아입고, 다른 간호사들에게 인사를 한 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선배 간호사가 다가와 한참을 붙잡고 갈구는 걸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 먹고사니즘을 위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수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연관글>

오토바이 타고 무리지어 위협하는 무리 혼내주기 1부
열혈 구직 할머니와 귀농 할머니 이야기
아파트 하자보수 신청하러 갔다가 생긴 일
정든 일산 할렘가를 떠나며
피부관리사가 되려는 H양에게 벌어진 일들


<추천글>

남자에게 먼저 반한 여자가 지켜야 할 것들
연애에 관한 여자의 심한 착각들 Best 7
여자들이 연애하면 힘들어지는 남자유형 세 가지
남자들이 반하는 여자의 매력적인 모습들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자메시지' 공략방법
신고
이전 댓글 더보기

real2013.07.20 02:3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병원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요. 교수님 나오는 대학뱡원은 그만큼 환자도 많고 다들 긴장하는게 버여요. 그치만 일반 종합병원은 좀 더 느슨하다 해야하나... 간호사 븐들이 더 잘 웃고 간병인들이 많지도 않아요. 5군데 종합병원 보호자 경험요.

사회구렁원2013.07.22 07:4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런조직의 특성이 뭐어디 군대/병원뿐이겠나요..
한국의단면이라고생각합니다
장점도있겠지만, 사회가바뀌는데 저러한특성들은바뀌지않으니 단점이훨씬많이느껴진다는...
한국 어느사회를가나 저러한 모습이있긴하겠지만, 그래도 조직의저런모습들이 치졸해보일때가많은 일인.

ㅋㅋ2013.07.22 09:5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입원하신 분들은 이렇게 보는군요.
수련의(인턴)은 서열?상 가장 마지막입니다.
아직 정식직원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의사와 간호사 간에는 서열이 없습니다.
의사간, 간호사간엔 존재해도요

ㅋㅋ2013.08.09 05:4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왜냐하면 각자의 업무가 다르니까요. 의사는 병의 치료에 초점을 맞춰 치료해주는 사람이고, 간호사는 환자의 안위와 안녕을 돌보는 사람입니다. 어느 것 하나 어느 직군의 아래에 있지 않습니다. 저도 어릴 땐 간호사는 의사 심부름꾼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간호사의 업무 중 하나는 의사의 잘못된 오더를 바로잡고, 환자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역할입니다.

내년인턴2013.07.22 14:29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ㅠㅠ

m간호사2013.07.26 09:41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어쩜.... 무한님 관찰력은 대박이네요정말...
그 사이에 서열까지 정확하게 파악하셨네요
병원은 일도 힘들지만 그놈의 갈굼질때문에 이직율이 높아요~

얌샘이2013.08.08 13:0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왕왕 신선해요~~~재미있어요^^2탄!!!!!!빨리요~~^^

2013.09.01 00:1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꿈이 간호산데.. 너무재밌게 잘읽었습니다 ~ ㅎㅎㅋㅋ

막내2013.09.08 21:3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정말 완벽히 파악하셨네요 ㅋㅋㅋ 신기할 정도입니다. 역시 작가 지망생이셔서 그런지 관찰력이 좋으신 것 같아요 .. 내일 또 출근할 생각에 막내는 슬프네요

깡날2013.09.12 00:5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대학병원 칠년차 간호사입니다. 글을읽는내내 쓴웃음이나오더군용ㅠㅠ

ER2013.09.21 03:16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대학병원간호사입니다 의사와간호사의서열이란거는동의못하겠어요ㅡㅋ

댓글썼쪙뿌잉2013.10.22 13:4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정말 잘 쓰셨네요 몇몇분의 간호사분들이 의사와 간호사간의 서열은 없고 상호 동등하다고 하다고 하셨는데, 말이야 그렇지만은 서열은 엄격하게 있으며 간호사 안에서도 군대 뺨치게 있습니다.간호사는 의사보다 훨씬 서열 아래입니다 물론 저도 간호사ㅋㅋ

서마일2013.11.16 20:43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공감이 가네요
이제 병원 간호사들도 좀 변해야 될듯~~
후배를 잘 가르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그럽지 못하더라구요~
본인일 하기도 힘든거죠~~
일 잘하는 사람이 후배들에게도 넓은 아량을 배풀줄도 알고 다독이며 일 잘가르치더라구요~
능력있는 수간호사는 일도 잘하지만 아래사람들 관리도 잘 하시더라구요
그런 병동은 신입간호사들 얼굴표정에서 알수 있더라구요
환자들은 다 보이더라구요 부모같은 심정이거든요~~

알엔2014.01.19 03:1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이런 말 좀 그렇지만.. 저는 미국서 일하는 간호사인데 미국이 시스템은 선진으로 잘 돼있지만 한편으론 병원비가 어마어마 합니다. 다인실은 아예 있지도 않으며 기본 이인실 하룻밤 그냥 다른거 다 빼고 자는것만 330만원 정도 할겁니다. 인권비는 더더욱 비싸고요. 장점이라면 간병인을 쓰지 않아도 스탭들이 다 돌본다는 거고 그치만 여전히 일대일로 봐주는건 아니죠. 한국대학병원에서 갈굼에 불행히 살다 미국으로 건너왔네요. 여기도 힘들긴 마찬가지이나 환자들이 한국사람들 처럼 VIP신드롬에 빠져있진 않아요. 인도인들은 더 합니다만

야옹이2014.02.21 21:0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두 오랫동안 병원생활을 했었는데요. 이건 병원마다 분위기가 다 다른 거 같아요. 간호사들 보면 여자들만 모여서 확실히 뒤담화가 많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전 간호사들을 이렇게 나눠요. 정말 진심 백의의 천사.. 하지만 이런 분들 극극소수고 그리고 몇몇이 그저 그들도 사람이구나 생각되는 간호사들.. 나머지는 여우들.. 레지던트들은 제대로 코스밟고 간 레지들은 고참간호사나 윗년차 레지들에게 잘 깨진다면 늦게 의대에 간 레지던트들은 고참간호사도 함부로 못한다는 걸 알았어요. 제가 다녔던 병동은 레지가 늦게 의대에 간 건지 나이가 좀 있어보였거든요. 그래서 레지 1년차라고 함부로 대하지는 않았어요. 서열 순위라는 것도 제가 다녔던 병원은 레지>수간호사였어요. 레지와 간호사의 연애는 제가 다녔던 병원은 끼리끼리 다녔어요. 비밀연애라면 모를까.. 그리고 레지던트와 간호사의 썸씽도 썸씽이지만 제 보기엔 레지던트와 환자 보호자도 꽤 있는 듯 보였어요.

이재호2014.03.24 05:44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가르쳐주고 혼을내라가 가장 최선인듯 합니다만아직 미성숙한 사람들이 많이.있습니다. 24살에 군대가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24살에 들어온 사람들은 대부분 성숙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욕을 안먹기 위해서 설치고 다니는 사람을 거의 못봤뎐거 같습니다. 하지만 병원이랑 곳은 24살이면 제일 막내에 이제까지 부모밑에서 보호만받고 자라던 24살 여자아이가 부모의 힘이 미칠수 없는 곳으로 나아오다보니 성숙이라는.과정없이 사회에 물들어 버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나중에 병원에서 퇴직할때에는 꼭 다 얘기해주고 퇴직하고 싶네요. 니들 문화는 꽤나 병신같다고.

은주2014.07.04 13:47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관련이 없을수도 있는데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올립니다
제가 3월초에 충주건대병원에 자궁적출수술을 받게되어 입원했는데요.
산부인과병동 간호사님들 정말 바쁘고 힘들어 보였어요. 그래도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자세히 알려주고 참 고마웠답니다. 감사한 마음에 퇴원후 케잌도 사다드렸어요. 그게 머 자랑은 아니구요. 작은 거지만, 그만큼 고마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요. 6월에 제 아들이 집 근처 병원에서 기흉 진단을 받고 대학 병원에 가라고 해서 청주, 충주, 어디로 갈까 하다가 제가 입원했을때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충주건대병원에 왔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그런저런 괜찮았네요. 1주일 입원하고 퇴원후 한달이 안되어 재발해서 다시 오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수술받고 입원해 있는 중입니다.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해 있을때와 간호사님들 어찌 이리 다른지요. 같은 병원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말 툭툭 내뱉고 할일도 많지 않은지 간호사실 바로 옆인데 계속 수다만 떨고 앉아 있고... 간호사님들 힘든거 알지만, 산부인과 병동 간호사님들이랑 달라도 어찌 이리 다른지.. 의사 선생님만 아무리 좋으면 뭐하나요.. 이번에 너무 실망을 해서 다시는 충추건대병원 오고 싶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지 않네요~ ㅠㅠ

실습생2014.08.03 17:20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완전 명언! 가르쳐주고 혼내라 ! 제발 가르쳐 주고 혼좀 냈으면 하네요...실습하다가 가운벗고 머리끄댕이 잡고 싶을정도가 하루이틀이 아니었음 실습생한테도 이런데 막내한테는 얼마나 더 그럴지...

2015.02.22 00:2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어이고 필력이 장난이아니시네요 ㅋㅋㅋㅋ 재밌게읽었어용

2015.02.22 00:22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어이고 필력이 장난이아니시네요 ㅋㅋㅋㅋ 재밌게읽었어용

응급실2015.11.21 07:18 신고

수정/삭제 답글달기

지금 병원 응급실에서 밤을 지새고 느낀건데 완전 똑같네요..ㅎ
글을 보고 흠칫 놀랐다는.. 몇년이 지난 글인데도 확 와 닿습니다.
댓글은 무료로(응?), 별도의 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연은 공지(클릭)를 읽으신 후 신청서에 적어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