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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하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난 정말 친하게 지내려고 한 것뿐인데, 왜 다들 그걸 이성적인 호감으로 오해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어느 모임에 가든 결국엔 내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되고 만다. 마녀사냥 당하듯 그렇게 몰리는 것도 너무 힘들고, 변함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는데 그게 모조리 깨지는 것도 너무 싫다."

 

그래서 전,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예림이. 왼 손 펴봐. 왼 손 아래 있는 거 그거 떡밥 아냐? 떡밥 뿌렸네. 그간 떡밥을 뿌렸으니까 고기들이 제 시간에 모이는 건데, 왜 그 얘기는 쏙 빼고 고기들이 밥 달라고 모여 짜증난다는 얘기만 해?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 길으면 기차 기차는 빨라."

 

기차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음악 하는 사람에게 악상이 떠오르듯, 글을 쓰다 보면 가끔 저런 것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당장은 읽었을 때 별로 웃기지 않기에 몇몇 분들은 '왜 이러는 거지?'하실 수 있지만, 한적한 미용실 같은 곳에서 헤어디자이너에게 "혓바닥이 길어. 길으면 기차. 기차는 빨라."라고 말하는 상상을 해보시면 빵 터질 수 있습니다.

 

여하튼 금요일입니다.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니 물금이 될 확률이 높은데, 여하튼 최근 오답노트만 많이 발행했으니 오늘은 사연모음 한 번 다루겠습니다. 위의 '예림이'이야기는 첫 번째 사연과 이어지니, 아직 버리진 마시고 들고 계시기 바랍니다. 출발하겠습니다.

 

 

1. 다른 사람 만나 봐도 그 여자 생각만 납니다.

 

P씨가 지독히도 좋아한다는 그녀. 전 그녀가 '어장관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그럴 사람 아니며 제게 잘 해준 적도 있고, 또 그녀 스스로도 그런 오해 때문에 힘들어 하고…."

 

그녀의 이미지가 어떻고 의도가 어땠는지에 대해 저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전 그녀의 행동을 봅니다. 그녀의 행동들에서 전 '어장관리'가 분명하다는 걸 발견했고, 이대로 계속 가면 P씨는 사고를 치거나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해질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나쁘게 말하자면 그녀는 '악질 어장관리자'에 속하고, P씨는 이제 희망고문에 익숙해져 더 큰 아픔도 계속 감내할 것 같습니다.

 

그녀의 진입장벽은 낮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남자는 그녀와 친해지자마자 사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갖게 됩니다. 아주 가벼운 스킨십이긴 하지만 그녀는 이성을 터치하는 것에 익숙하고, 연락을 하면 꼬박꼬박 답을 잘 해줍니다. 게다가 연락을 하는 상대가 오해하고 남을 정도의 리액션을 해주며, 먼저 연락을 하기도 합니다. 또 감정을 살펴주는 대화를 하기도 하고 애교도 부립니다. 보통의 여자라면 부담스러워서 단박에 거절할 것 같은 부탁도, 그녀는 일단 받아준 뒤 나중에 피치 못해 거절하는 것처럼 말하거나 다른 주제로 은근슬쩍 돌려 거절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나는 친한 사람들과 딱 지금과 같은 사이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싶다."

 

라고 말합니다. 그녀가 '친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남자들이 그녀에게 친절과 호의를 베푸는 건, '썸'을 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씨만 해도 썸녀에게는 어디 다녀오며 선물 하나 사다주려고 하고, 또 밥도 같이 먹으려고 하며, 그녀가 도움을 요청해도 최선을 다해 들어주려 하지 않으십니까? 그건 그녀와 사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아낌없이 베풀고 또 그녀에게 잘 해주는 건데, 그녀는 상대를 '아는 오빠'나 '모임 친구'로 둔 채 계속해서 그런 친절과 호의를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상대가 어장임을 깨닫고 나가버리면, 그녀는 '그에게 실망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건 당연한 겁니다. 뭔가 잘 될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곤 그녀에게 친절과 호의를 베풀었는데,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여지를 남기며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면, 저라고 해도 마음을 거둘 겁니다. 이쪽에서 바랐던 건 '선택'인데 그녀는 '시식'만을 원한 것이니 말입니다.

 

또, 제가 무엇보다 이 상황이 위험하다고 느끼는 건, P씨가 집착 쩌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잘라내지 않고 다른 핑계들로 거부할 뿐이라는 점입니다.

 

그녀 - 그냥 카톡으로 말해요.

P씨 - 잠깐도 안 되나? 답장 계속 기다렸는데 전화 좀 받지.

그녀 - 카톡으로 말하면 안 돼요?

P씨 - 하기 싫어. 진짜 너무하네.

그녀 - 혹시 전에 하신 말과 같은 말이라면, 제 대답은 똑같아요.

P씨 - 알어. 알았다. 전화 안 해도 돼. 나 어제 좀 화났었다 너 때문에.

그녀 - 왜요?

P씨 - 아무튼 난 다 그만둘 거다. 너를 여자로 안 보고 지낼 자신 없다.

그녀 - 왜 그만둬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P씨 - 널 그냥 동생으로 볼 수 없으니까. 아무튼 얼굴 보고 말하려고 했는데.

그녀 - 너무 감정적으로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P씨 - 그냥 지금 전화 좀 통화하면 안 되나?

그녀 - 지금 전화 받을 수가 없어요.

P씨 - 그럼 내일은 전화 되나? 억지로 만나자곤 안 할게.

그녀 - 너무 감정적으로 선택하지 마세요.

P씨 - 아무튼 그러니까 전화하면 안 되나?

그녀 - 오빠가 절 좋아하신다면 저를 배려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P씨 - 제발 전화로 얘기하면 안 되나? 나중에라도 제발.

그녀 - 다음 주 수요일 시간 언제 괜찮으세요?

P씨 - 왜 또 다음 주 수요일이야.

그녀 - 나머진 다 선약이 있어요.

 

그녀가 착해서 저러는 것이든 어장관리를 해서 저러는 것이든, 이러면 P씨는 그 관계에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계속 존재하는 듯 착각하게 되고, 나중엔 모든 감정이 그녀에 대한 배신감, 또는 증오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녀는 'P씨랑 영화 볼 생각 없음'이라는 말을 그대로 하지 않고 '영화 보다 다른 게 더 하고 싶다. 사람들 모아서 다른 곳 가자'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그게 '거절'이라는 걸 P씨는 알아야 합니다. 희망이나 가능성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는 얘깁니다.

 

현재 P씨는 이 관계에서 P씨가 잘못한 것이 뭔지, 또 어떻게 해야 상대와 잘될 수 있는지 등을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그런 P씨에게 저는, 이 관계를 통해 뭔가를 돌아본다는 것까지도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녀와 잠시 친했다가 그녀를 등지고 떠난 남자들이 괜히 그런 게 아닙니다. 더불어 P씨가 다른 연애를 하다 돌아와도 그녀가 별 감정의 변화 없이 반겨주니 '역시 얘가 내 운명의 짝인가'하는 착각이 들겠지만, 그런 것 역시 아닙니다. P씨가 결혼한다고 말해도 그녀는 웃으며 축하한다고 말해줄 것입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점점 더 깊이 들어가지 마시고, 이쯤에서 밖으로 나오시길 권합니다. 꼭 P씨의 문제라서가 아니라 그녀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문제도 있으니, 아무 것도 돌아보지 말고 그냥 나오시길 바랍니다. 살려면 거기서 나와야 합니다.

 

 

2. 남친과의 관계가 무덤덤한데, 결혼해도 될까요?

 

결혼에 대한 고민이 담긴 사연이면, 최소한 A4 열 장은 되어야 합니다. 세 장으로는 그냥 '투정'을 듣는 것 정도의 일밖에 할 수 없어요. 남친이 이것도 안 해주고 저것도 안 해준다는 이야기만 듣고 '결혼을 해도 좋은가, 아닌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건 위험한 일 아니겠습니까? 때문에 K양의 질문 중 '결혼을 해도 좋은가'에 대한 부분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 말고 현재상황이 벌어지도록 만든 것들을 좀 살펴보자면, 첫째로 '잘못된 습관이 든 데이트'가 있습니다.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데 몸만 같이 있을 뿐 서로 각자 폰만 들여다보고 있거나, '넌 뉴스, 난 웹서핑'을 하는 건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같이 있을 땐 폰을 들여다보는 걸 최소화 하는 게 어떤지에 대해 대화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K양이 자신이 원하는 걸 남친에게 강요하는 문제가 있습니다.(좀 심한 비유를 하게 될 것 같으니 미리 양해를 좀 구하겠습니다.) 남자친구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에겐 K양과 만나는 게 '목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K양과 만나면 이것도 하면 안 되고, 저것도 하면 안 되는 일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에게 K양과의 만남은, 그냥 일 끝나고 친구 만나 같이 술 한 잔 하는 것처럼 만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랬다간 왜 계획도 없냐는 소리를 듣게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또 K양과 만나면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소리도 듣게 될 것이며, K양이 하고 싶었는데 못 한 것에 대한 불평을 하면 그걸 다 듣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외에 K양이 불만을 가진 것들에 대해서도 듣고 있어야 할 것이고 말입니다.

 

또, K양은 사연신청서를 적으며

 

"그건 허락함."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그것과 반대로 K양이 남친의 허락을 구해야 하는 건 얼마나 되는지도 돌아보시길 권합니다. 남친에겐 줄이고, 변하고, 끊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지만 K양에겐 그런 부분이 없지 않습니까? K양은 "그건 다 잘 되자고 그러는 거잖아요."라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이유로 모든 걸 통제 하에 두려고 하면 상대는 숨 막힐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길 권합니다.

 

K양의 사연을 읽으며 제가 답답했던 것 중 하나는, K양이 '현재 애정의 확인'을 미래에 대한 보장으로 생각하며 확인하려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운전할 때 운전만 하고 손 안 잡아줘요."

"보통 남자들은 집에 데려다 주고 갈 것 같은데 안 그럴 때가 있어요."

"주 2회 만나고 땡이에요. 전 더 만나고 싶은데요."

 

결혼을 하냐, 마냐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런 부분만 체크하고 있으면 정말 곤란합니다. 이제 그가 운전할 때 손 많이 잡아주고, 집에 충실하게 데려다 주며, 주 3회 이상 만나면 그를 완전히 믿고 결혼해도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앞으로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지, 둘의 1년 후, 3년 후, 5년 후는 어떨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둘의 생각을 맞춰봐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 없이 남친이 지금 결혼을 진행하려고 하니 별 생각 없이 탑승해 버리면, 둘이 식장에 들어갈 수 있을지 부터 확신할 수 없게 됩니다.

 

현재 남친 부모님은 두 사람이 결혼하면 같이 살기를 바라는데 K양이 남친에게 물어보면 남친은 그럴 생각 없다고 하고, 뭐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거, 잠깐 며칠 제주도 가서 묵을 숙소 정하는 그런 게 아닙니다. 결혼 계획을 세운다는 게, 드레스 고르고 식장 고르는 게 다가 아니란 얘깁니다. 두 사람이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 없이 그냥 '지금 멀리까지 가는 것도 귀찮아하지 않으며 데이트 하니까' 정도의 이유로 결혼을 해버리면, 결혼이 내 인생을 망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30일 정도 유럽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땐 안 읽던 책까지 읽어가며 준비하고 카페활동하며 정보를 캐내지 않습니까? 이거 30년 이상 상대와 함께 하게 될 '결혼'입니다. 남친에 대한 불만 몇 개 추려서 '손금 봐 주세요' 하듯 묻지 마시고, 보다 치열하고 진지하게 달려들어 고민하시길 권합니다. 지금 "남친은 감정적인 건 잘 돌봐주는데 한 방이 없어요. 그래서 결혼이 고민돼요."같은 얘기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이상한 계획표를 가지고 확인하면 그 결과도 이상하게 나오는 법이니, 계획표부터 싹 다 바꾸셨으면 합니다.

 

 

자,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물금이 될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다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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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가토2015.11.07 0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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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제대로 물금했어요 ㅠ
그나저나 p군의 그녀라는 그런 부류의 여자들은 진짜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비슷한 남자도 마찬가지..

요거빙2015.11.07 0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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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 어장관리녀 카톡 어디서 많이봤네요... 경험상 진짜 저런게바로 어장관리인듯.. 남주긴아깝고 갖기는 싫은 사람한테 저런식으로 한적 있는듯요.. 계속 나한테 호의를 베풀되 고백은 하지말라는..

해외거주 K양2015.11.07 0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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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차 이야기 굳이 미용실 상상 없이도 처음부터 '역시..무한님...'이라고 생각했던 일인이에요.뭐랄까...예상치 못한 쪽으로 글이 연결되었을때 느끼는 어떤 카타르시스적인.........? 여름이 다가오는 이곳 토요일 아침은 날씨가 맑네요. 스타벅스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러 가야겠어요. 무한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5.11.07 1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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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인지 아닌지 썸인지 아닌지는 단둘이 만나 놀자는 말에 상대가 어떻게 응하느냐로 봐야할 것 같아요. 단둘이 만나서 놀자고 하는데 단체로 만나자, 뭐 다른 약속이 있어 안되겠다 거절하는 건 그냥 사귀기는 싫은데 지인으로선 남기고 싶고 그런 거죠. 돌려 돌려 거절하는 겁니다. 착각하심 안되어요; 주로 학교나 회사처럼 한 단체에 속하여 단호박처럼 자르기 거시기할 때 많이들 그러죠. 그리고 두번째 사연님 글에서 운전할 때 손잡아주지 않아 서운하단 부분에선 좀 많이 당황스럽더군요.; 운전할 땐 운전에만 신경써야하지 않나요; 최소한 핸들에서 두 손은 떼지 말아야죠;;; 안전운전 중요합니다.

페르귄트2015.11.07 2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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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어장관리.. 같은걸 하는 여잘 두세명 정도 봤는데 얼마나 영리하냐 얼마나 악의를 가지고 있냐에 따라 또 다르더군요... 가장 악질에게 일 년간 목매단 남자이야기는 가관이었죠ㅎㅎㅎ 그 여자의 자기자랑인 줄 모르고 확실히 해야한다고 조언했을 때의 그 표정이란... ㅋㅋㅋ 저도 오지랖이었지만요ㅎ..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직장에서 승진도 빨랐지만 아닌 척 하며 가십거리로 이용하는 그 모습에 전 질리더군요... 눈 똑바로 보며 환하게 웃는 웃음보다는 행동으로 상대를 판단해야 하는 건 진짜 동서고금의 진리인 거 같아요

그리고.. 시댁에서 중요한 사안에 대한 주장과 남편될 사람의 주장이 다르면 시어른의 의견대로 갈 확률이 높은 거 같아요. 이럴 때 이 멘트를 들을 수 있을겁니다.
"우리 엄마가 이런 사람인 줄은 나도 몰랐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자기만 믿으라 큰소리 쳐도 끝은 이래요ㅎㅎㅎㅎㅎ 어찌어찌 결과가 좋아도 시어른께 싫은 소리 해야하고 설득하는 과정은 녹록치가 않아요 ㅠㅠㅠ상대가 해결을 한다해도 그 잡음을 지켜보는 것도 꽤나 상처죠... 저와 남편은 결혼할 때 이게 제일 큰 스트레스더군요 ㅜㅜㅜ 그냥 결혼 전에 우리 엄마는 어떻고 저떻고 하는거 반만 믿으세요ㅋㅋㅋㅋ 자식도 잘 몰라요 ㅋㅋㅋㅋ
다른 분들이 같은 의견 많이 써주셔서 전 곁다리로 빠져봤네요 ㅎㅎ
벌써 토요일이예요~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요!!

소피2015.11.08 0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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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벌써 부터 무섭네요 ><
우리 엄마가 이런 사람인줄 나도 몰랐다니!!!!

전 우리 고모 같은 시어머니 만나는게 소원인데... 환타지겠죠???
지극히 며느리 아끼는 시어머니. 근데 언니들도 고모한테 엄청 잘하셔요~~

새우튀김2015.11.07 2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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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왜 그 멋진 바다를 놔두고 어장으로 들어가서 살려달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넌혹시아니?2015.11.10 1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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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본적이 없어서...ㅠㅠ...
바다를 봤어도 바다와 백사장만 있는 겨울바다만 봤어서...ㅠ.ㅠ.
어장 속에 물이 바닷물인줄 알고...ㅠ.ㅠ...

웃자고 한 얘기지만 슬프네요 ㅠ..ㅠ

소피2015.11.08 0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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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즐겁게 배우고 갑니다~~
아 이 글쓰기 실력은 어디서 어떻게 터득하세요?!?!
질투나 죽겠습니당 ㅠㅠ

발암돌이2015.11.08 1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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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자주자주 봐야겠어요
흔들리려 할 때마다 마음 다잡게요

헤헿2015.11.08 2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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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고민에는 a4 10장 정도는 필요하다는 말을 보고 제가 보낸 사연을 보니 10장... 카톡 대화 20장.... ㅠㅠㅠㅠ 왠지 죄송하네요. 너무 많이 적었나봐요 ㅠㅠ

스페이드2015.11.09 0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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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사연..여중여고에 주변에 친척까지 모두 여자라;;남자세살짜리한명ㅋㅋ
저도대학다닐시절 떡밥인지 모르고 남발한적이 있었어요^^; 정작 좋아하는 사람에겐 부끄러워 무뚝뚝하고요
사실 지금에야 여초직장이라 소개팅 외엔 남자만날 일이없어 괜찮지만^^;
예의상 답톡하고 말할때 적당한 리액션이 오해를사기도해서 고민이네요..터치나 개인적만남은 없음에도요.. 친구라고 생각해서 톡에서 일상얘기한게 잘못이었을까요?변명하자면 당시는 과제외엔 공적인 일이 없기도했고
여전히 인간관계에서예의와 호감차이를 잘 못잡아요ㄱ

스페이드2015.11.09 0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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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이성친구와 호감가는 분께 어떻게 차이를 두시는지
또 관심없음의 표현으로 카톡을 씹거나 단답을 쓰는게 좋을까요?부끄럽게도 이십대를 다 보내고도 이성이든 동성이든 인간관계가 어렵네요^^;;
참덧붙이면..오해를 줄이고자 네/아니오 정도의 짧은대답만해서 개념없다고 듣기도했어요..;인간관계선을 어떻게 잡고 계신지 궁금해요:) 어차피 써먹을 나이?는 다지났겠지만요ㅎㅎ..관심있는분께는 나름 친근하게 보내도 잘이어지지않고ㅋㅜ그런게 쌓이다보니 이젠 혼기꽉차고도 이성만나기가 싫어요~썸남도 없고 폰바꿔서 남은증거자료들도 없으니 언젠가 관심가는분 생기면 꼭 사연보내고싶네요^^~

navyrose2015.11.11 1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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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사실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라서요. 내 입장에서의 친절이 어떤 사람에겐 오지랖이 되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부족한 것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그 기준은 자기 자신의 상태를 잘 살피셔서 스스로 정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해를 사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아무리 잘 아는 사이라고 해도 백퍼센트는 불가능해요. 오해가 생겼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그에 관해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눠서 풀어나가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mj2015.11.09 1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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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하지만
맞는말이네요
감사 히 보고 갑니다^^
화팅

로로2015.11.09 15: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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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카톡이 진짜 저런 대화식으로 진행된다면 저건 명백한 질나쁜 어장관리인데요... 당사자는 모른다는 사실이 참 씁슬하네요. 좋아한다면 배려해 달라면서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가 없는 사람이네요. 약간 넘겨짚어보자면 저런 류의 사람들은 일상에서 주변사람들에게도 당연하듯이 자신이 갑이고 나머지를 을로 두고 행동하는 경우도 많죠. 저런 여자에게 이성적인 판단이 안 설 정도로 미쳐있다면 아무리 무한님이 말씀하셔도 들리지도 않겠죠. 결국 영혼까지 털려도 쉽게 손 뗄수 있을까 싶네요. 설사 여자분과 사귀어도 저렇게 일주일 내내 다른 사람들과 선약이 있는 여자를 이해할 자신도 또 자기에게만 집중하게 만들 자신도 없다면 놓는게 맞겠죠. 부디 늦지않게 현명한 판단 하셨으면 하네요.

넌혹시아니?2015.11.10 1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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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님은 연애와 결혼을 같이 보시면 안됩니다. 남들과 비교를 하지 마세요.
운전할때 손 안잡아줘도 결혼해서 집안일 할때 손 많이 내밀어 줄 수도 있습니다.
주 2회이상 안만나도 결혼해서 매일 집에 칼같이 잘 들어와서 놀아 줄 수도 있습니다.
집에 안 데려다 줘도 결혼해서 K양님 외출하면 집에 올때까지 기달릴 수도 있는겁니다.

연애할때 너무 바꾸려고 내 기준에 맞춰서 생각하지 마세요.
흔히 비유하는 톱니바퀴가 같이 돌아가면 잘 돌아가나요? 빈곳에 서로 맞데고 들어가
밀어줘야 잘 돌아갑니다~
물론 안 좋은 습관이나 행동은 바꾸라 해야겠죠. (흡연, 잦은 음주 기타 등등.)
하지만 세살 버릇 여든간다고(결혼하시면 100세시대 30대라쳐도 최소 70년은 같이 살 생각을 하셔야함)...서로 긴 시간동안 함께 바꿔 가야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단시간에 갑자기 하지마~!하면 처음에는 그렇게 하지만 너무 힘들거든요.
집에 가는 길에 잔디밭을 가로 질러가면 지름길이지만 어느날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하면
안들어가다가 힘든날이 있으면 잔디밭으로 가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거든요. 한번 간 길은 또 종종 가게 되고요.
남자친구라서 내 애인이니깐 다른 남자들은 다 그런데, 내 친구 애인들은 다 그런데 라는 말은 하지마세요.
지금 앞에 있는 남자친구는 전 지구를 통들어 그 사람 한명 뿐입니다. 똑같지 않은데 똑같은걸 강요하지 마세요. 그리고 선택은 K양님이 하는 겁니다.
9개가 좋은데 1개가 싫으니깐 헤어질지, 9개가 싫은데 1개가 좋으니깐 결혼할지는...



2015.11.11 1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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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장관리에 대해서
동시다발적으로 한 건 아니지만 한 남자한테 저런식의 행동은 한 적이 있음.
시작은, 솔직히 내가 왕따기질이 있어서 싸가지없다는 소리 많이 듣고 그게 콤플렉스라 좀 친절하게 대해준 거임.
그리고 다른 사람 끼어서 만나기로 했는데 다른 사람이 갑자기 안 나온다고 해서 둘이서만 만났음.
그러고 나서도 별 생각없이 둘이서 만났음.
카톡은 뭐 거의 하지도 않았고 그냥 만나서 농담하고 구색맞춰주고, 나름대로 관심없다는 표시로 소개팅 좀 시켜달라고 노래까지 불렀는데 룸카페 굳이 데려가려 하더라.
으아아 생각만 해도 빡친다.
그리고 나서 절대로 만나주지 않았음.
이 글 읽고 보니 내가 했던 행동이 어장관리였던 것 같은데(동시다발적이진 않았지만), 엄청 나쁘고 개념없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저거 못헤어나오는 놈도 문제 있는 거임.
저 사연 카톡만 봐도 안 만나준다잖아! 근데 어디서 희망을 느낄 수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고사리2016.03.06 2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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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만나주는거 안다고 해도
이사람이 너무 좋으니까 그랬던게 아닐까요

이성적인 마음 없이 선 긋고 있는건 알겠는데
꾸준히 계속 잘해주면서 그 선을 없애고 싶었던게
아니셨을까... 합니다

무한님팬2015.11.12 1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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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같이 살 사람인데 왜 추리를 하세요. 직접 물어보고 부딪혀 보세요.
상대가 말이 안통하나요? 내 말투의 문제는 아닌가요? 내가 문제가 아닌데도 말이 안통해요?
그럼 말 통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세요.
추리는 위험해요~

무한님팬2015.11.12 1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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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같이 살 사람인데 왜 추리를 하세요. 직접 물어보고 부딪혀 보세요.
상대가 말이 안통하나요? 내 말투의 문제는 아닌가요? 내가 문제가 아닌데도 말이 안통해요?
그럼 말 통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세요.
추리는 위험해요~

맑은날이좋아2015.11.13 1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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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준비하라는 말이 결혼앞둔 저한테도 크게다가오네요.

스윗독자 (구싱가)2015.11.17 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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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님! 오랜만에 오는 것 같아요! 정독하고 갑니다. 감사히 잘 읽었어요! 정말 요즘 이상하게 진도를 못따라잡네요 T-T 모범생에서 불량학생으로의 탈선인가...흑흑

아닌 건 아닌 거겠죠. 믿고 싶은 마음에 억지로 꿰어 맞추다 보면 점점 어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객관적으로 아닌 상황인데도 제 욕심에 제 주관대로 설명을 덕지덕지 붙여서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안되더라구요. ;(

화장하고 비슷한 것도 같아요. 화장 뭔가 잘못되었거나 여드름이 난 상태에서 억지로 컨실러도 발라보고 덕지덕지 이거저거 발라봐도 결국 예쁘게 되지 않잖아요. 힘드시겠지만 P님은 정말 상황에서 한발짝만 떨어져서 조금만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시고 행복하고 예쁜 시간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사이다2015.11.27 0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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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이다입니다 ㅋㅋㅋ 매일 읽기만 하고 댓글은 처음써보는데 로그인하지않아도 되니 다음부턴 댓글두 꼭 남겨볼게용ㅋㅋㅋ

2016.03.0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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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16.03.0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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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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